“그래 이게 딱 우리 신세” 공감대...4050男도 尹으로 돌아서나 尹에 동변상련 윤석열도 와이프 눈치 보며 사는 아저씨 이재명 총각 행세하며 여배우와 부륜
남자천사
2022.01.17. 15:04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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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게 딱 우리 신세” 공감대...4050男도 尹으로 돌아서나
민주당 핵심 지지층 4050 커뮤니티, 尹에 동변상련 “윤석열도 그저 와이프 눈치 보며 사는 아저씨네요 누구는 총각 행세하며 여배우와 부륜 저지르는데...”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여성지방의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멍X해도 말이라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지, 저런걸 누가 같이 살아주겠어요? 인물이 좋나, 힘이 세나...배 튀어나오고, 코골고, 많이 X먹고, 방구 달고 다니고...당신같으면 같이 살겠어요?"
‘김건희 녹취록’에 나온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김건희씨의 푸념이다.
윤 후보의 외모와 일상생활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김씨의 이런 발언은 뜻밖의 호응을 불러왔다. 바로 이 시대의 ‘가장’들인 40~50대 남성으로부터 ‘딱 내 신세하고 똑같다’는 ‘동병상련’의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이었다가 이젠 대선후보까지 된 윤 후보지만 김씨가 묘사한 가정에서의 윤 후보 모습은 많은 4050 남성들로부터 ‘딱 나네’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40~50대 남성들은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높음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계층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이 윤 후보 역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아내의 눈치를 보는 ‘공처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윤 후보에 대한 거리감을 거두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16일 40~50대 남성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윤 후보에 대해 재평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윤석열도 그저 와이프 눈치보는 아저씨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내 속이고 총각 행세하면서 여배우와 불륜 일삼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아내가 감옥 들어가있는데도 헬스장가고 턱걸이하며 몸 만드는 사진이나 SNS에 올리고 있는데, 윤석열은 늦은 나이에 젊은 아내랑 결혼해서 그런지 와이프 눈치 엄청 보며 사는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 글에는 많은 남성들이 ‘내 아내도 친구랑 통화할 때 나에 대해서 저렇게 얘기할 거다’, ‘윤석열이 예능 나와서 김치찌개 계란말이 만드는 게 방송용 연출이 아니었나보다’ 등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월급 200만원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2030세대로부터 폭발적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건희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4050세대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며 ‘인간 윤석열’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개인간의 ‘사적대화’를 녹음해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려 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매체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본인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정보보호법상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인터뷰가 아니라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해 사적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그것을 오히려 상대에게 불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악용했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잣대’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쌍욕’ 파일은 공개하지 못하게 하면서 상대 후보 아내의 사적통화만 공개하게 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그동안 보였던 ‘내로남불’이 또 한번 발휘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