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이 듣는다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교수로 학교에 돌아왔을 때 마치 2학년 때의 내가 잠깐 후문 하숙집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온 것 같았어요. 그런데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있더라고.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의 속도가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시간은 반드시 아껴써야 해요.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눈을 떠서는 후회할 수도 있어요.
누구나 선장이 될 수는 없어요. 누군가는 선원의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언덕 높은 곳의 큰 나무가 될 수는 없고, 누군가는 도로 옆 작은 관목이 되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선장, 큰 나무가 되지 못한 건 결코 여러분이 뒤쳐지는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 거예요. 그러나 주어진 일, 누군가에겐 선장의 일이고 누군가에겐 선원의 일, 그걸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해요. 저는 여러분이 설사 큰 나무가 되진 못하더라도, 길거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관목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좋은 것과 옳은 것 사이에서 판단해야 하는 경우를 자주 마주치게 될 거예요. 그때 무엇보다 먼저, 뭐가 좋은 거고 뭐가 옳은 건지를 가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어려운 것은 옳은 걸 제대로 지키는 거예요. 좋은 것만 따라가서 성공할 수 있죠. 그러나 좋은 것에 적당히 타협하는 건, 한 번 하려다 세 번, 네 번이 되고, 결국 무엇이 옳은 건지에 대한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성공한 인생은 결국 돌아보면 후회스러울지도 몰라요.
여러분은 그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 옳은 것을 고르리라는 그 마음을 항상 안에 간직해야 합니다. "
첫댓글 좋은 글이다... 하지만 너무 지난 날을 후회하고 원망하지말자 그 당시의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최선이고 가장 옳은 선택을 한 거였을테니! 나는 지난 날의 나를 믿어... 여기까지 온 게 가장 내게 주어졌던 선택지에서 최선이었을거라고 생각해ㅠ
지난 날 생각해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참 많은데 뭐 그때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겠지.. 글구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날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최선의 삶을 살고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