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모기
윙~~윙 귓가를 스치며 지나가는 소리에 나도 몰래 손이 올라간다
귀청이 찢어질 듯 어렁거린다
마누라가 불을 킨다.
새벽 3시 반이다.
모기 때문에 잠 못 자겠다며 투덜투덜 거린다.
붉게 꽃처럼 피어 오른 피부가 서 너 군데...
모기에 물린데 바르는 <써버쿨>을 바른다.
전기 모기향과 모기향을 피우고 모기졸도 뿌려 보지만 면역이 되 버린
모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눈앞에서 윙~~윙 거리며 잘도 날아다닌다.
마누라는 뒤 쫓아 다니며 “요놈의 모기 새끼,요놈의 모기 새끼”하며
손으로 잡으려 들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다.
연기와 모기졸 냄새가 방안에 자욱하다.
며칠간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
아마도 날씨가 더우니 되살아난 모기들....
온난화 현상이 가져다 준 또 다른 비국인가?
요즘은 밤마다 모기와의 전쟁을 치른다.
불을 끈다.
죽지 않고 되살아 난 모기들이 밤의 정적을 깬다.
자기 세상을 만난 듯이 또다시 윙~~윙 힘차게 잘도 날아다닌다.
마누라가 이층으로 잠자리를 옮긴다.
나도 거실로 피난을 갔다.
우리 부부의 잠자리까지 시샘이 나는지....
어제는 밤잠을 설쳤다.
언제까지 모기와의 전쟁이 끝날지....
밉고 또 밉기만 하다.
첫댓글 동대문시장에 가셔서 모기장을 사시면 10년을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그러게요. 울집도 요새 밤마다 모기 잡느라 자다가 한차례씩 불을 켜네요. 에구.. 계절도 눈물도 없는 모기.. 단잠을 날마둥 깨우는 얄미운 모기.. ㅎㅎ..
향이는 추운 겨울에 문을 화악~~~하고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키면 도망가던데...너무 심했나...갸웃
모기약으로는 어림도 없더군요.그래서 오늘 엽총을 사러 시내 나갈까 합니다.그것도 산발용으로....
방공호는 준비가 되었나요????
대도시는 모기때문에 짜증난다고 하는데 이곳 시골은 문만 열었다 하면 따스한 방안으로 파리가..ㅎㅎㅎ
온몸에 케찹을 뿌리면 모기가 접근을 안한다고 하지만 그걸 바르고 잘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제 방은 냉골이라 모기가 없습니다. 대신 아침엔 온몸이 웅크러들어 일어날려면 한 5분정도 몸을 녹여야 한답니다. ㅋㅋㅋㅋㅋ
어쩌다 냉골에서 자누?,,안됐다,,,
갈 모기 알아주는 모기 라죠,,,지몸에 피가 많이 있슨께 지는 헌헐 해여,,,그도 묵꼬 살려고 태어났는데..쩜 살게 내비둬야죠,,
몇가지 약을 뿌려 보았는데 효과가 없어서 대웅제약의 <롱킬라>를 뿌리니 잘 죽었습니다. 경험담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