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30분에 목욕을 갔는데 사람들이 많다.
모처럼 때미는 아줌마에게 부탁을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내 차례가 빨리 오지 않아서 못하다. 나는 역시 ...
집으로 와서 김치찌개와 남은 음식들을 먹고 남은 음식들을
위층에 갖다주고 다 버리고 정리를 하다.
짐이 너무 많아서 남편이 큰 박스를 얻어와서 일단 짐을 다 싸서 6박스나 되다.
남편은 3박스를 부칠 수 있지만 나는? 남편이 아마 나도 될 것이라고 ...
김 원장님이 집사님과 같이 오셔서 압력밥솥과 살림살이들을 다 기도원으로 가지고 가다.
10만원을 나에게 주셔서 안 받으려고 해도 자꾸 주신다. 지난 번에도 주셨는데 ...
그러다가 봉투를 어디에 두었는지 잃어버리다. 너무 ...
김 원장님이 아마 자기 짐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자기가 다시 주겠다고 해서
아니라고 내 가방에 있다고 서로 옥신각신 선한 싸움을 싸우다.
봉투는 잃어버렸지만 어디에 있을 것이다.
둘째 시아주버님이 오셔서 전자레인지, 스토브, 커피포트, 전기 코드 등 잔뜩 싣다.
에스더 큰 밴이 와서 우리 짐을 다 싣고 세 사람만 탈 수가 있다고 해서
김 원장님과 나는 걸어서 줄줄이로 가기로 하고 부동산에 들러 열쇠를 주다.
나와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한다.
내가 원하는 가격만 받으면 그 이상은 자기네가 더 가져도 되느냐고 ... 참
공연히 가격을 내렸나보다. 집이 잘 팔릴 것 같다.
2월에 팔리면 좋겠다.
줄줄이에 가서 모두 15명이 식사를 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다.
남편이 내기로 했는데 김 전도사님이 먼저 다 내시다.
사람들이 화장품 등 선물들을 주시고 모두 너무 섭섭해서 ... 빨리 오라고...
임 자매도 인사하러 와서 집 뒤처리를 부탁하다.
지수 자매가 거금을 남편에게 ... 건축헌금으로 ...
"나사모 성경공부 카카오톡 방"을 만들고 동영상을 올려달라고 ...
공부 열심히 하고 있으면 미국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
새누리 당사 집회에 갔다가 나중에 온 반장님과 서너 사람이
와서 식사하고 반장님(이 교수님)의 차에 여섯 사람이 타고 큰 밴에는 아하바 홀로 운전하며 공항으로 ...
운전사 두 사람에게 5만원씩 공항세를 내라고 드리니 저절로 돈이 나간다고 안 받아서
강제로 드리다. 바쁜 사람들은 줄줄이에서 헤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공항까지 같이 가다.
아하바 형제가 무거운 짐을 다 실어주고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하다.
공항에서 많은 짐을 여러 사람들이 끌고 카운터로 가서 짐을 부치는데
여섯 개를 다 부치고 남편의 케리언 가방도 부쳐주다. 모두 7개를 부치다.
너무 놀라서 공항에서 일하는 반장님이 백을 썼느냐고 하니
남편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1K 멤버라서 그렇다고 하다.
이번은 비즈니스석을 정말 잘 타는 것 같다. 이제는 완전히 정리가 된 셈이다.
아들이 너무 감사하다.
만약 짐을 못 부치면 에스더에 맡기고 가려고 했는데 문제가 다 해결되어 너무 감사하다.
다음에 내가 혼자 와서 무거운 짐을 어찌 들고 가겠는가?
큰터교회 조 목사님이 오셔서 7월에 인도네시아로 가신다고 선교편지를 주시다.
성악가 박 교수님이 꼭 오신다고 해서 모두 다 가고 우리만 기다리는데
교통 사고가 나셨다고 ... 너무 안타까워 기도하다.
늦게 오셔서 어제 막 뽑은 차가 접촉 사고를 냈는데 보험처리를 했다고 괜찮다고 하시다.
사진도 찍고 너무 섭섭해 하신다. 목사님 설교말씀을 많이 들어야 했는데
조금밖에 못 들어서 너무 섭섭했고 이제 언제 듣느냐고 ...
나에게 고운 스카프를 선물로 주시고 큰 액수의 달러도 예쁜 종이를 카드처럼 만들어 그 속에 넣어주고 ...
눈물을 흘리며 껴안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다. 자녀들하고도 그렇게 다정한 인사를 안하는데 ...
참 감격이다. 너무 예쁘고 화사하고 성악가시고 교수인 박 교수님이
공부하느라고 결혼을 못하시어서 ... 좋은 배필을 만나야 ...
라운지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비행기를 맨 골찌로 탔는데 카운터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
여권 사진을 찍어서 법무부로 보낸다고 ...
이중국적자라 한국 여권만으로 하면 미국에서 문제가 생겨 시간이 걸린다.
비행기를 탔는데 이층이다. 아래층보다 더 넓은 것 같고
옆에 서랍도 있어서 구두를 벗어 넣고 슬리퍼를 신다. 너무 피곤해서 침대로 만들고 잠을 잘 자고 오다.
잠을 잘 자고 오니 금방 온 것 같다. 나는 기도하고 남편은 성경을 계속 읽고 오다.
26일 목요일(미국)
아침 11경에 미국에 도착. 또 26일 목요일이다.
짐 7개를 찾아서 카트 세 개에 싣고 나오다 검색 기계를 통과하는데 닭발 한약이 걸리다.
사슴이 들었으면 빼앗긴다고 ... 앞으로 표시를 하라고 한다.
아니면 빼앗길 수도 있다고 ... 남편 무릎 때문에 닭발 한약을 먹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시 짐을 부치는데 힘들고 너무 더워서 외투를 다 벗다.
라운지에 들어와 일지도 쓰고 음식도 먹고 쉬니 너무 좋다.
남편은 아멕스 카드를 아들이 해 주어서 들어온다.
비즈니스라도 카드가 없으면 못 들어온다고 한다.
아들이 예전에는 나도 해 주었었는데 내 카드는 취소했나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라운지에 들어오면 인터넷도 하고 글도 쓰고 시간이 금방간다.
이제 미국에 와서 살게 되었다. 어디에서 살든지 주님과 함께 살리라.
궁궐이나 초막이나 주님 계신 곳에서 주님과 함께 살리라.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다.
오늘 헤어진 사람들... 얼굴들 ... 그리며 기도하다.
내가 해 드릴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