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여행을 좋아하는 선배 부부와(국내여행 전문가 둘다 여권없음 ㅠㅠ) 십일전 술자리에서 더이상 국내는 여행 갈데가 없다는 선배부부의 푸념에 내가 부산에서 간단하게 배탸고 일본가면 싸게 잘 구경할수 있다고하니 선배부부가 지진이 무섭고 방사능도 더럽고 쪽바리는 아주못데먹은놈들이라서 그런덴 가기도 실코 돈도 무지 많이 들거라고 안간다고 해서 내가 20만원만 있어도 간단하게 일박이일 잘 구경할수 있다고 하니 졸지에 나를 허언증 구라쟁이로 몰아서 ㅠㅠ 홧김에 내가 가이드 해줄테니 가자고 했습니다.
그말 나오고 바로 다음날 여행사에 전화해서 빈자리 찾고 선배한테 전화해서 당장 여권신청 하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브릭스 사태로 엔화가 겁나 올라버려서 두당 22만원으로 정정 ㅋㅋㅋ
대망의 디데이가 됫고 우린 여행을 떠낫습니다.
경비 세부 내역은 고속선 왕복티켓+콘도비슷한 호텔+여행자 보험=12만원
교통비 9천원(하루종일 지하철 시내버스 무제한 티켓)
식비 3끼 8만원
기타비용 1만 2천원
그런데 내가 술을 안먹기 때문에 술값은 비용 제외 ㅋㅋㅋㅋ
여행 스케쥴은 5시 기상 5시30분 집합 7시 부산항 도착 8시 30분 고속선 승선
11시 40분 후쿠오카 도착 12시부터 관광 시작
일본 도착하자마자 비가오고 날씨 후덥지근 ㅠㅠ 불쾌감 이빠이 상승해서 시발시발거리는 사람 달래서
시외 변두리 카이세키집에 일단 갓어요 (저녘에 먹으면 12만원인데 점심특선 4만 5천원) 생전첨 먹어보는 일본정식에
선배부부가 불쾌감 다시 하강 ㅋㅋ 그리고 시내로 들어가 마쯔리 준비하는 인간들 찾아감 메인이벤트는 15일인데 연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구경시켜줫더니 선배부인 엔돌핀 이빠이 상승 ㅋㅋ 기저귀찬 남자 백명 만나니 좋아 죽을라함 .
또 시내구경하다가 저녘은 후쿠오카 향토음식 모츠나베(일본식 곱창전골) 풀코스집 델꼬감 2만5천원 지출
포만감 이빠이 찬 상태에서 야경구경하러 하카다 타워가서 야경보고 이런저런 근방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선배부부가 죽어도 술을 먹어야 겟다고 ㅠㅠ
나는 엔화도 다 떨어졋는데 먼놈에 술이냐 점심 저녘 먹을때도 비싼 맥주 마셔서 예산 오바됫다고 하니(반주로 생맥주 먹었는데 살면서 이만큼 맛있는 맥주 첨 먹어봣다고 ㅠㅠ 이때부터 예산 오바됨) 신용카드가 있다고 죽어도 가자고 우겨서 선술집 갓는데 나는 일본 이자카야는 신용카드 안되는데 많다는걸 알았음 그래도 성의표시하러 일단갓는데 역시나 안됨 그런데 옆집은 될거라고 다른데 가보자고 우겨서 몇군데 다녀봣는데 역시나 안됨 한집만 더 물어보고 가자고 해서 마지막으로 딱 들어간집이 신용카드 환영한다고 ㅎㅎㅎ 그집 주인 마누라가 조상중에 한국인이 있다고 아주 환대를 해줘서 거기서 선배 부부 취하도록 먹고 신용카드 끄엇는데 6만원쯤 나옴....
다음날은 별거 없이 아침 간단하게 먹고 시내 약간만 구경하다 12시 배타고 오는데 파도가 심한날인데도 일본왕복하는 고속선은 공중에 1미터 붕떠서 날아가니 멀미가 없어서 울릉도 갈때 배에서 토한이야기 하며 왜 한국은 이런배 취향 안시키냐며 이틀전 애국자가 갑자기 친일파로 변해서 3시간동안 한국욕하며 돌아옴..(무슨 이런 인간들이 다 있나 ㅠㅠ)
형님 동생들 여름은 빼고 봄, 가을 ,겨울 심심하면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한벌만 챙겨서 후쿠오카 가보세요 비수기땐 정말 가성비 짱입니다.
첫댓글 하카다 카날시티까지 보시지...
일박이일이여서 시간이 없었어요 ㅎ
욕봤네....
상해보다 훨씬 쌈 (뱅기표랑 방값만 내고 나머지 죄다 내가 덮어써도 택도 엄슴)
아...페리랑 뱅기값이랑 다르구나....
마...내 있실때 함 오그라....
어차피 니는 술값은 안드니깐....딱...예전 902, 뽈로기, 미로슨생, 앙마 수준으로 멕이주께(= 즉 존내 고급으로 오지게 멕이준다...뭐 그른거...)
근데 중국어 하나도 모르는뎅 괸찬은가요
@오예선생 내가 있자나~~~~~~(중국은 어차피 중국말 하는 뽈로기 빼곤 죄다 내가 모든거 다 했는데...??)
후기 궁금하면 직접 물어바...
페리가 아니라 후쿠오카가는 배는 일미터 날아가는 고속선이라니까요, 세시간뿐이 안걸려요 ㅎ
내가 고속선 타고 몇년전에 부산에서 가비얍게 대마도 갔다왔지이~~~~
당일치기 인데도 완전 짱좋았음
후쿠오카 진짜 좋죠 ㅎㅎㅎ 후쿠오카의 특산품 토오리몽은 안 드셨어요? 후쿠오카 가면 토오리몽은 필수라고 생각함ㅎㅎ
강추입니다. 제가 빵이나 케익을 아주 좋아하는데 먹어본 모든 케익(과자) 중에서 가장 맜있었던것중 하나 였음.
후쿠오카 잇푸도(一风堂)라멘 엄청 맛있음
후쿠오카여행 요번에 4번째임 가성비로 따지면 특히 경상도 사는사람들에겐 정말 후쿠오카가 짱짱임. 국내여행이랑 경비가 똑같음,
@오예선생 난 겨울에 가는 홋카이도가 최고였음
@쯧쯧쯧 전 가을에만 가봣는데 여름이 더 좋지 않나요, 시원한게 좋을거 같은데 ...
@오예선생 몰라, 내가 갔을땐 1월이었는데 매일 눈 엄청오고 춥고... 설국 그 자체였음.....하루는 온천호텔 에서 잤는데 눈오는데 노천온천 하니깐 죽여주더라.... 특히 술맛은 역시 겨울이 짱.... 미소 라멘이랑 일본소주 얼음타서 두어고뿌 하니 끝내줌....특히 오타루의 설경은 그림같았음
@오예선생 홋카이도는 역시 겨울이 성수기잖아요 ㅎㅎ 쯧삼형 말씀처럼 겨울이 볼거리나 할것도 많고 훨씬 비쌀걸요?
홋카이도도 언제 한번 가봐야되는데..돈이 없어서 ㅠㅠ
@holeydiver 내가 홋카이도에 꼽혀서 아는데 겨울 눈축제기간과 여름휴가 기간이 극성수기임. 둘다 가격면에서 박빙임 ㅠㅠ 근데 봄가을도 엄청 좋다는 사람들이 많은데가 홋카이도... 결론은 봄여름가을겨울 다 좋다는거임.
@holeydiver 여권 기록보니 내가 엄니 모시고 홋카이도 갔던때가 2014 년 12 월 1일부터 3박4일 패키지 갔었네... 재밌었던건 그때가 아베노믹스 초반인가 그래서 엔화가 800 원 초반이었거덩....3일간 온천호텔 비롯한 별 4개 짜리 호텔에 재워주고 킹크랩 부페부터 배터지게 먹여주고... 삿포로 에서는 저녁 사먹으라고 1인당 현금 1000 엔씩 주고.... 오타루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사주고....일본 유명 위스키 공장 견학가서 시음코너 뎃고가주고 (거기서 아침부터 시음한다고 위스키 예닐곱잔 빨고 알딸딸...ㅋㅋㅋ) 암튼 팁이랑 뭐랑 모든 경비 다 해서 1인당 딱 60 만원 들었으니 거의 거저먹기 했다는거지.....
다시는 그런 가격 없을듯
@쯧쯧쯧 비수기때 가끔 땡처리 나옵니다. 6월달에 삿포로 왕복티켓 +호텔 삼십만원에 나온적도 있어요.12월 1일이면 겨울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이네요 ㅎ물론 거긴 겨울이지만 우리기준으로 ㅎㅎ
@오예선생 내가 갔다온 60 만원은 가이드, 기사 팁, 입장권까지 다 포함된거지
@쯧쯧쯧 대박이었네요 ㅎㅎ 부럽다 ㅠㅠㅠㅠㅠ
@holeydiver 씨바 나는 가을에 4박5일 140만원에 갓다 왓는데 ㅠㅠ
@오예선생 언제 나있을때 상해 놀러 오라니깡
3박4일 기준 최소 5킬로 찌워줌
@쯧쯧쯧 형님 상해갈때 나 델꼬가삼. 제발 프리즈 ㅠㅠ
@오예선생 난 안그래도 주로 상해 잘 있음, 문제는 니가 스스로 기본적으로 알아서 해야할게 있는데
1. 중국비자
2. 뱅기표
3. 숙박비 (솔직히 이건 숙소가 좀 꼬져서 그르치 내가 예약해서 골드회원 할인받고 3일 있으면 10 만원 정도 나오고 땡)
나머지 모든 어디 놀러가고 먹고 하는건 내가 다 책임짐(원래는 대중 교통비도 얼마 떼는데 넌 어차피 술을 안머그니 그걸 걍 퉁쳐줌 ㅋㅋㅋ)
나 이거해서 내돈 존내 깨지는거 이미 익숙함, 그동안 쯧삼 쳐묵투어 이용한 고객들에게 물어보시라
먹는거는 최상급 보장함
나 있을때 스케줄 맞차서 오면 내가 공항에 마중나가고 그때부터 쯧삼 쳐묵투어 시작
@오예선생 참고로 이번엔 8월 20 일 넘어서(날짜는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어떤 게이그끼 색히가 날짜 볼까바) 드가서 보름있다가 추석 전에 귀국
@쯧쯧쯧 그럼 9월5일까지 상해 있다는거네요 ㅎㅎ 형님 전화번호 일어버렷삼 나 메일로 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