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편도 잘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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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뢰검(宇雷劍) -03화- {내가 사부에게 제일 먼저 배운 것은 밥짓는 법이였다?}
그 빌어먹을 사부의 제안에 흥미를 느껴 사부의 제안을 승락했던 나..
그 제안을 승락하고, 다음날부터 무공을 배운다기에 기분이 들떠있을 수 밖에없었다.
그러나, 다음날이 돼니, 이 빌어먹을 사부는
무공은 커녕, 주먹질 한번 안 가르켜주고는
뻔뻔한 그 얼굴로 순진했던 나에게 하는말..
"일단 밥부터 지어올려봐라."
"네..?"
"밥 짓는 법 모르냐!?"
"네..."
"이런.. 한심한!! 어떻게 사내아이가 밥짓는 법도 모르냔 말이다!!
에잉.. 쯧쯧쯧.. 따라오너라"
"네.."
그저 비류연은 이상한 사부의 말에 고개 들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한 2시진(4시간)동안, 밥짓는 방법등, 기구들을 가르켜주고는, 집 뒷뜰에갔었다.
뒷뜰에는 야채들을 기른 작은 밭들과, 과일들도 주렁 주렁 열려있었다.
그리고 떡하니 버티고있는 장작들...
그러고선 또 뻔뻔한 얼굴로 사부왈.
"장작을 패보아라.."
"네?"
"장작을 패란말이다, 설마 이것도 모르는 건아니겠지?"
물론 장작을 패라는 말은 당연히 비류연도 안다..
하지만 자신의 기억을 힘들게 되찾아보면서 생각하는것은,
장작 패는 것이란, 도끼를 쓰는 것이라는 것을 힘겹게 생각해냈기때문이다.
"끼.. 도..끼.. 도끼가 어딨나요..?"
"으음? 도끼? 도끼는 없다.
다만, 이것으로 장작을 패야하지."
사부는 옷의 품속에서 작은 싸구려 비수를 하나 끄냈다.
어느 대장간이나 잡화점에서도 싼 값에 살수있는 싸구려 비수였다.
하지만, 사부는 비수를 가지고는 장작을 툭 쳤다.
비류연의 입이 짜악 벌어졌다.
"흐어!! 아니 어떻게 작은 비수로 장작을..!!??"
"클클클, 이 놈아 하는 법은 쉽다.
손을 빠른속도로 장작을 향하며, 순간적인 끊음의 힘을 발휘해봐라.
그렇다면 이깟 나무 쪼가리쯤은 진검으로 종이 쪼가리 찟듯이, 아주 잘 패질께야."
"네.."
그리고 사부는 비수를 비류연에게 주었다.
비류연은 사부와 똑같은 방법으로 비수를 잡고는 장작을 비수로 때렸다.
따악!
소리는 경쾌했지만 장작에게는 손톱만한 상처밖에없었다.
"쯧쯧쯧.. 겨우 그런 상처밖에 못준단말이냐.?"
"사..사부님! 저는 이제 고작 8살 아이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걸로 장작을 패나요..
도끼는 없나요? 도끼요!"
"도끼라.. 아! 도끼!! 물론 있고 말고, 잠시만 기달려 봐라."
사부가 생각한 도끼를 만약 비류연이 알았다면
비류연은 결사코 도끼 얘기를 꺼내지않았음에 분명했겠지만..
사부는 작은 창고에 들어가서는 어찌나 이것 저것 뒤적이는지..
소리한번 아주 요란했다.
우장창창!! 쨍그랑!! 지잉!!
그 와중에서도 묵직해보이는 도끼를 들고는 희희낙낙 웃으며 오는 사부...
사부가 도끼를 비류연에게 휙 던져주었다.
비류연은 받으라는 뜻인걸 알고는, 도끼를 재치있게 받아냈다.
그러나, 비류연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무게의 도끼가
그의 입을 짜악~ 벌려놓게 하였다.
"허억.."
하마터면 8살 꼬마아이 비류연의 어깨가 포옹! 하고 빠질번했다.
그저 버티고만 있는게 신기할따름이였다.
물론 어린아이가 이 50(10kg)을 들고는 몇 번 휘둘르는 것은 아주 기적적인 일에틀림없지만,
유아기때 태허무령심법을 시전받은 비류연으로서는,
힘들지만, 몇번은 휘둘를 수 있었기에, 5~6번 휘둘르고는 그대로 땅바닥에
대(大)자로 뻗은것이였다.
그런 비류연을 보며 못마딱한듯 사부는 인상을 찌푸렸고,
한 1각(15분)쯤 쉬는 시간을 주고 마지막으로 간 곳은 개울가였다.
사부는 이때 옷들과, 방망이를 들고 왔는데,
방망이는 쇠로 되었는지 꽤나 무거워 보였다.
사부는 비류연에게 빨래를 시키며 옷가지들과, 방망이를 주었다.
그러나, 사부가 방망이를 비류연에게 주는순간 비류연은 그대로 꼬꾸라지고말았다.
방망이또한 도끼와 같이 아주 지랄같이 무거웠기때문이였다.
"뜨아아아~"
아주 이상한 비명소리와 함께 비류연이 내자빠지는 모습을 보며 사부는 혀를 놀렸다.
"쯧쯧쯧.. 이제는 빨래도 못하는구나.... "
안돼겠다 싶은 듯, 사부는 비류연을 데리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사부는 구슬과 바늘, 실을 보여주었다.
"사부님.. 이거 구슬맞습니까..?
"그렇다, 눈에 딱 보이지않느냐 구슬!"
"무슨 용도로..."
"클클클, 다 용도가 있지 흐흐흐"
사부가 실에 대고 구슬들을 휙휙 던지는데 그게 실에 쏙 쏙 잘들어갔고,
그대로 사부는 눈도 코도 안보일 사이에, 시들을 묶어 제법 예쁜.. 구슬목걸이를 만들었다.
비류연은 사부의 엄청난 속도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럴수가, 저게 어떻게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이란 말인가...'라고 생각했던 비류연이였다.
그러나 빌어먹을 사부왈
"해보아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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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봐주신님들 감사합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