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보수, 자유 우파라고 고개 내미는 부끄러운 자들에게 양심이란 게 있는가.
지난달 31일 우리공화당 전당대회가 고양 킨텍스에서 있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이 있었다. 이날 조원진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양심적인 자유 우파 대통합’이다.
조원진 대표는 ‘양심적인 자유 우파 대통합’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서 조원진 대표가 대통합의 대상으로 삼은 세력 또는 인물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였다고 본다.
양심적인 자유 우파는, 자유 우파여야 하고 양심에 꺼릴 것이 자유 우파로서 양심에 꺼릴 것이 없는 ‘참된 자유 우파’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유 우파라고 하는 사람 또는 정당과 단체 중에는 ‘참된 자유 우파’와 ‘거짓 자유 우파’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짓 자유 우파는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로 설명이 가능하다.
자유 우파라고 불리는 정당 단체 그리고 개인은 많다. 이들 중에 양심적인 자유 우파 또는 참된 자유 우파라고 할 수 있는 정당 단체 그리고 개인은 얼마나 될까.
먼저 거짓 자유 우파 또는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는 정당 단체 그리고 개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거짓 자유 우파의 범주에는 좌익 활동을 해왔거나 좌익이면서 자유 우파의 지지로 국회의원 또는 지방자치단체 의원이나 단체장이 되기 위해 좌익의 모습을 숨기고 잠입한 개인과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정당의 구성원 또는 그 정당을 지지하는 자들을 거짓 자유 우파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멍청한 바보가 아니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는 우익의 성향인 자 또는 단체이지만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유 우파가 추구하는 정의, 진실을 언제든지 버리고 불의와 거짓에 굴종한 카멜레온 같은 사람과 단체를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라고 할 수 있다. 소위 태극기를 들었다는 것으로 자유 우파라고 하면서 불의와 타협을 한 단체와 개인이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박근혜의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고, 박근혜를 뇌물죄로 엮은 자에 대해서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 이러한 자는 자유 우파의 거죽을 덮어쓴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의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정치인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고 하고서는 쥐새끼가 되어 살아남고 권세를 얻기 위해 신념마저 버린 정치인이 있다. 이런 자 역시 비양심적인 자유 우파 또는 피 속에는 굴종의 DNA가 가득 찬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 얼마의 ‘양심적인 자유 우파’, ‘참된 자유 우파’가 있다고 보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배신과 굴종 그리고 비겁함으로 점철된 개인과 단체 그리고 정당이 있을 뿐이다. 그러함에도 스스로 자유 우파라고 하는 자들과 단체의 면상을 향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똥물 한 바가지를 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