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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기사식당
푸근한 인심을 자랑하는,
직업 특성상 외부 식사가 잦은 기사님들이 이른바 '맛집 내비게이터'로 불리면서 기사식당이 핫하게 뜨고 있다. 기사식당은 맛, 가성비, 음식 서빙 속도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패스한 보증수표라고 볼 수 있다. 기사식당 하면 생각나는 전통적인 메뉴인 불백과 우동부터, 따뜻한 국물의 닭곰탕, 원기 보충 장어 덮밥, 독특한 양념게장 불백까지. 다양한 서울의 기사식당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여러 유명 매스컴 방영 이후,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감나무집기사식당’. 대표 메뉴 ‘돼지 불백’은 돼지 불고기와 쌀밥, 국, 달걀 후라이, 국수, 상추, 밑반찬 등이 쟁반에 담겨 나온다.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과 은은한 불 향이 스며든 돼지 불고기는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신촌기사식당’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냄비에 돼지 불백과 양념게장을 넣고 함께 끓여 먹는 ‘불꽃 백반’. 돼지고기와 양념게장이 보글보글 끓으면, 접시에 밥을 담고 상추와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돼지 불고기의 달달한 맛에 게장이 익으며 우러나온 시원한 맛이 더해지며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버스를 이동식 식당으로 개조한 스낵카로 시작한 ‘영동스낵카’는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는 스낵카를 마당에 전시해 두고 옆에 매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 ‘오뎅 우동’은 통통한 면발과 부드러운 어묵이 어우러진 우동에 김가루를 올려 제공한다. 쫄깃한 면발과 뜨끈한 국물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서평기사식당’은 닭을 주재료로 하여 닭 계장, 닭곰탕, 닭 칼국수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뽀얀 국물에 큼직큼직하게 찢은 닭 가슴살이 들어간 ‘닭곰탕’과 영계 반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특 곰탕’. 국물은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소금, 양념장, 후추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담백한 국물과 쫀득한 닭고기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밑반찬과 호박죽을 무한 리필로 제공하는 ‘복돈식당’. 대표 메뉴 ‘장어 덮밥’은 즉석에서 졸인 장어 볶음을 채소와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된다. 다진 마늘과 생강이 들어간 고추장 양념이 장어의 잡내를 깔끔하게 잡아주는 맛이 인상적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비벼진 밥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장어와 아삭아삭한 채소가 씹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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