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위벽 뚫고 혈관 건드려 쇼크사까지 ‘충격’ 어떻게 감염되나
고래회충을 찾으려면 내시경밖에 답이 없다고 합니다. 회를 먹어서 고래회충이 몸에 들어간 사람의 경우에는 고래회충이 위벽을 파고들어 상처를 낸 자국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물로 고래회충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변으로 나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고래회충 보도가 네티즌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2015년 3월13일 방송된 KBS 뉴스에서는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5일 동안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라는 기생충이 발견됐다며 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래회충은 고래나 돌고래 위에서 기생하다 알을 낳고 바다 새우류가 이 알을 먹으면 그 안에서 자란다. 그 바다 새우를 먹은 바다생선에 2차 감염된 뒤 사람에게까지 온다.
고래회충은 생선의 내장에서 기생하다 생선이 싱싱하지 못해 내장벽이 얇아지면 생선 근육까지 침투하게 된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 때문에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수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7월 오징어와 생선 등에 감염을 시작하는 고래회충은 해산물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위나 장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사멸하지만 위에 머물다 위장 벽을 뚫고 나가는 경우가 위험하다.
고래회충은 위 벽을 뚫고 통증이나 구역질,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 장으로 옮겨가변 장폐색증을,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할 경우 쇼크사를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고래회충은 고래고기 뿐 아니라 날 것으로 먹는 회 종류에도 있기 때문에 해산물은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다른 생선의 내장 제거 시에도 칼과 도마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