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운 것을 좋아하고, 야식도 즐겨 먹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식습관 때문에 공복일 때 속이 메스꺼운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금방 괜찮아지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속이 심하게 쓰리고, 갈비뼈 아래가 찌릿한 느낌이 나서 병원에 방문했더니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약을 먹은 지 2일 정도가 됐는데도 소화가 잘 안되고 공복에 트림이 나오는 등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증상이 더 다양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역류성 식도염 약을 먹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건가요? 처방받은 약을 다 먹은 후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내시경을 받아봐야 할까요?
역류성 식도염 | 출처: 하이닥
A. 잦은 기침, 왼쪽 가슴 찌릿, 가슴 여기저기 찌릿, 오후만 되면 목소리 갈라짐, 과식하면 호흡 답답, 가끔 후두에 이물감 등의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과 함께 식도에 통증, 가슴 답답함, 목소리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이루어집니다. 약물 치료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과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이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지만,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악화할 경우에는 꼭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은 처음에는 두려울 수 있지만,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하여 내시경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노력해 보세요.
김연지 하이닥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