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뜻한 꿈을 들고 찾아 오려 했는데...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
앞뒤 정황은 기억나지 않구요...
제 앞에 삶은 소머리가 놓여 있어요.
고사지낼 때 흔히 돼지머리 삶아서 놓는 것처럼
그렇게 손질된 것이었는데..
소머리라고 했고 크기도 엄청 컸습니다.
색은 돼지머리 삶아 놓은 것 같은 그런 흰색이었구요.
그걸 저더러 잘라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어요.
전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건 사람말고는 다 무서워하고
식성도 육류보단 채식 쪽이라
그런 거 만지는 거 무서워하고 싫어하는데...
저더러 그 일을 하라 하더군요.
시킨 사람이 누군지 누구에게 주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일을 제가 꼭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어차피 해야할 거 함 해보자 생각하고
먼저 코랑 귀랑 이런 것들 잘라 내고 그 다음...
이렇게 어디를 먼저 손댈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자르려고 그걸 잡는데...
소머리 전체에 어떤 투명한 젤같은 걸로 코팅을 해 놓은 것처럼
제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 미끄러지는 거예요.
몇 번이나 단단히 잡고 자르려고 시도를 해 봤지만 제 손에 잡히지 않고 미끄덩거리며 빠져 나갔어요.
그러는 중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이 제게
소 코 뚫을 때 끼우는 코뚜레 나무 있잖아요 그걸 내미는 거예요.
반원처럼 생겼는데 그걸 소머리의 양쪽에 끼워주더군요.
제가 끼웠는지 남편이 끼워 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소머리의 양쪽에 그걸 끼워 놓으니 정면쪽으로 손잡이처럼 그 나무를 잡고 자를 수 있게 되었어요.
나무를 잡아보니 아주 단단하게 끼워져 있어서
왼손으론 그 나무를 잡고 오른손으로 소머리를 자르려다 깼습니다.
일어났다 다시 잠들어 또 다른 꿈을 꾸긴 했는데 위의 꿈이 하도 희안해서
지기님께 알리기 전에 잊어버릴까 봐 기억하느라 애썼더니 다른 꿈은 생각이 안나요.
지기님~
해몽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이꿈은 매우 좋거든요 남편이 님에게 님이생각하지도 않은 일을 협조해주는 그런 꿈이거든요
님이 어려울때 여우꼬리를 조상님이 님에게 주듯 이번에 님의 마음의 결정을 고맙게 생각하고
조상께서 님에게 힘을 주는 그런 꿈이거든요 그런데 님의 하는일 어떤일에 남편이 아니 조상님들이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꿈해몽하면 어떤 사람들은 무슨꿈해몽이 이러냐고
반문할지 몰라도 어때요 님은 저의 이 해몽이 무슨 말인지 이해 가지요?
그런 꿈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꿈은 신기한 것이라고 말하는것 입니다
우리가 말하지 않해도 그 어떤 우리의 의식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것이지요
세상을 어느 정도 살고 자연의 이치를 어느정도 알면 이모든 신비함을 모두 이해 할수 있습니다
헌데 아직 우리는 무명속에서 헤메이고 있으니까 마음을 잘 닦아야 겠지요
때에 찌든 거울을 반짝 반짝 닦아서 마음을 환하게 비춰 볼수 있게요
앞으로는 남편이 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그런 꿈풀이 입니다
네에 정말 다행이네요 지기님. 늦은 시간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