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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급행열차
<The Socrates Express / Eric Weiner>
작가는 대표적인 철학자 14인의 철학 이론을 요약 한 후 승객으로 모시고 하늘로 향하여 열차는 떠나간다. 그중 5인을 본인이 다시 선택하여 그 내용을 요약하며 가벼운 필체로 옮겨 위로를 구하는구나. 즉 소크라테스는 질문 (wonder)으로 시작하는 철학이며, 쇼펜하와는 경청 (listen)으로 이론을 전개하며, 간디는 비폭력 투쟁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니체는 후회 없는 즐거운 삶을 기본으로 삼았고, 마지막 순서로 몽테뉴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하는 표현으로 결어(結語)를 맺고 5인의 해당 영문 원본을 첨부한다.
지식은 알고 있는 능력이고, 지혜는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니, 조만간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들로 만들 것이다. Maurice Riseling의 글.
1. 소크라테스(Socrates)의 질의 / 응답.
모든 위대한 발견들과 사람들의 성공 사례는 두 단어로 시작되는 것이다; 즉 나는 의문을 제시한다. 그는 상오 대화 분야의 최고의 선구자이며 심지어 외계와의 대화도 가능한 것처럼 보이며, 거의 神의 경지에 이른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철학과 대화는 실질적으로 동의어이다. 그는 낙천적이며 마지막 순간에도 나는 죽음으로 가고 너희들은 생명을 향하여 가지만, 누가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파한다.
2. 어떻게 쇼펜하워(Schopenhauer) 처럼 인생을 경청할 수 있을까?
프라토 (plato)가 이르기를 철학은 우리들이 어두운 세계를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세상의 원천인 빛 (light)의 세계를 발견하도록 도우며, 우리가 빛을 보지 않고도 때로는 경청 (listen)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관론자인 쇼펭하워의 경청(listen)의 무게는 학문 연구에서 매우 높다. 심장의 언어를 음악으로 경청하며 다른 경청도 즐기며, 본능의 소리를 들으며 그 뜻을 헤아린다. 그의 모든 작품에서 의지와 표현의 철학적 해석을 논하며 “세상은 자신의 개념 표현으로 서술한다.” 그는 모차르트 (Mozart)를 좋아하고 로시니 (Rossini)를 흠모하며 최선의 예술은 감정 이입 보다는 지식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쇼펜하워는 말이 없는 음향, 내용이 없는 감정, 잡소리가 없는 신호 음을 음악에서 볼수 있으며 더 풍성한 세계로 몰입한다.
3. 어떻게 간디(Gandhi) 처럼 비폭력 투쟁을 할 수 있을까?
간디는 설명한다: 진실한 아름다움은 惡에 대항하는 일이다. 모든 폭력은 실패의 상상은 전제로 하게 되나, 비폭력 투쟁은 창의적 수단을 요구하여 새로운 투쟁의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정당한 투쟁은 필요 惡이 아니고 필요한 善의 행위이다.
간디는 결과 (result) 중심주의자가 아니고, 과정 (process)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투쟁의 모습에 가치를 부여한다. 비폭력 저항은 산스크리트의 표현으로 Satyagraha이며 Staya는 진실의 뜻이며, Agraha는 강한 힘을 뜻하니, 즉 “진실의 힘”을 뜻한다. 이는 무장 군병력보다 더 강하고 용감하다. 1959년 미국의 Martin Luther King 목사도 인권 운동에 이 정신을 (Stern Love) 도입하여 저항한다.
간디의 법률 사랑은 힘이 있는 중력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하늘에 희망의 무지개를 사랑하는 표현이 적절하며, 그 자연 현상이 하늘에서 모습을 나타내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고 설명한다.
4. 후회 없는 삶을 추구한 니체 (Nietzsche).
니체는 일상생활에서 무엇보다 아주 작은 일에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인이 되기를 원하였으며, 일상의 반복 생활 (routine)을 매우 사랑하였다.
그는 1872~1889년 사이에 14권의 철학 서적을 초인적으로 발간하였으며, 예외 없이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일부의 발간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기도 하였다. Sils Maria (Swiss) 동네는 아직 은둔자 니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언제나 즐겁고 맑은 하늘을 갈망하였으며 구름 낀 하늘은 니체를 우울하게 만들어 알프스 산록 Sils Maria 동네에서 철학을 연마하면서 그 유명한 論調 “신은 죽었다 (God Is Dead)” 의 주장을 하였고, 그가 추리하는 예언자와 제3의 自身을 통하여 일찍이 보지 못한 열정으로 思考 중에 思考의 가장 위대한 사고력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Thus Spoke Zarathustra)를 발표하였다.
그는 철학은 반드시 재미가 수반되어야 하며 모든 진리 (truth)는 반드시 한번은 웃음을 자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언어의 마술과 생각 (idea)이 함께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니체가 영겁회귀(永劫回歸 / Eternal Recurrence)를 논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영겁회귀에서는 내일이 오늘이 되고, 오늘이 내일이 된다. 니체는 같은 길을 영원히 반복적으로 걸어갈 것이다. 웃고 춤추고 즐기면서 반복한다. 인생이 호시절이 오면 춤추고, 나쁜 시절이 오더라도 춤추며 즐기라고 외친다.
허무주의인 니체는 자신의 글에 Dionysus (Greek God of Fertility)의 명의로 서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神의 경지로 생각하게 된다.
5. 어떻게 죽을까?
몽테뉴(Montaigne)는 이 세상 모든 지혜와 이성 (reasoning)은 결국 다음 글이 이른다. “죽음을 결코 두려워하지 마라.”,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을 맞대응 할 수는 없지만, 그래요. 아주 친절하게, 겁 없이 인생을 즐기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파한다.
이것이 전부이다. 무엇을 더 알려고 할까?
※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서 지난 생각들을 잠시 정리해 본다.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 가수 나훈아의 “소크라테스” 노래에 “테스형! 먼저 가본 그곳에 천국이 있던가요?”라고 묻는다. 급행열차를 타고 저승으로 간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론이 노랫말 한 마디에 묻어나니 즐겁구나.
동서를 막론하고 80대 (80~89세)가 되면 궁금하고 그곳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이 조금씩 있기 마련이고, 지나온 날들밖에 없으니 가끔 돌아보기도 한다. 일찍이 유학하여 경제학 박사를 갖고, 귀국하여 교수, 대학 총장, 산자부 장관을 지낸 오래된 고향 친구가 얼마 전 모임에서 독백을 한다: 젊은 교수 시절 정부가 경부 고속도로 건설과 포스코 (POSCO) 설립을 공지하니, 비난하면서 이제 한국은 막대한 부채로 인하여 소멸의 길을 선택하였으니, 울면서 비판하고 진행을 저지한 잘못에 눈시울을 붉히면서 후회하는 말을 나에게 전한다. “친구야, 다른 의견이 있어야 민주주의 아이가?” 라고 응답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친구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그리곤 나에게 해외 시장 개척 (plant project 분야) 日誌에 기억에 남은 event 하나를 부탁한다. 1978년 독일, 불란서, 한국이 기업 연합으로 Saudi 국가 건국 이래 최초의 수도국 관련 시설이 준공되어, 그 헌정식 (dedication ceremony)에 관련 각료와 국왕이 임석(臨席)하려고 삼엄한 경호 아래 도착 후 유일하게 국왕이 본인에게 다가와 악수와 포옹 (hug) 을 하여 긴장된 순간이 있었다. 국민을 오아시스 식수 대신에 상수도 식수 공급에 대한 국왕의 기쁜 감성의 표현으로 이해 되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 시공이 제공하는 깨끗한 물”의 역사적 순간의 결정체로 기억이 된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동료들, 모셨던 상사분들 거의 모두가 급행열차를 타고 떠나셨으니, 용문산 (1150m) 깊은 산골에서 무료히 이 글을 쓴다.
<The Socrates Express>
“Knowledge knows. Wisdom sees. Sooner or later, life makes philosophers of us all.” Maurice Riseling remarks.
1. How to wonder like Socrates.
All great discoveries and personal breakthroughs began with those two words: “I wonder.”
He seems to have entered mankind's great conversation from outside, as if another planet. Socrates’ talk is almost the talk of god. For Socrates, philosophy and conversation were virtually synonymous.
Socrates remained sanguine and coyly opaque, until the end. “And now it is time to go, I to die, and you (followers) to live, but which of us goes to a better thing is unknown to all but God,” he said.
2. How to listen like Schopenhauer.
Philosophy, Plato suggests, enables us to escape the world of shadows and discover its source: the light. We don’t always see the light. Sometimes we hear it.
Listening mattered to Schopenhauer, the philosopher of pessimism, listening to music that universal language of the heart, as he called it. Other kinds of listening, too. Listening to your intuition, above the dim and noise of the world.
It’s all laid out in his opus, the world as will and representation, a title only a philosopher could love. “The world is my idea.”
“Clean eye of the world.” Schopenhauer liked Mozart but adored Rossini.
Art -good art- is not an expression of emotion, Schopenhauer believed. The artist is not conveying a sentiment but, rather, a form of knowledge. A window into the true nature of reality. It is a knowledge beyond “mere concept”, and therefore beyond words.
Music, Schopenhauer once said, would exist even if the world did not.
Attentive yet not reactive. Sound without words, Emotion without content, Signal without noise. This, I realize, is what Schopenhauer saw in music: not a respite from the world but an immersion in another, richer one.
3. How to fight like Gandhi.
“Real Beauty” he said, “is doing against evil”. All violence represents a failure of imagination. Non-violence demands creativity, Gandhi was always searching for new, innovative ways to fight.
Gandhi saw fighting not as a necessary evil but as a necessary good. Provided we fight well.
Gandhi was not results-oriented. He was process-oriented. He aimed not for Indian Independence but for an India worthy of independence. Once this occurred, Gandhi didn’t fight to win. He fought to fight the best fight he was capable of fighting. The irony is that this process-oriented approach produced better results than a result-oriented one.
Gandhi eventually settled on a new name for his new type of non-violent resistance: Satyagraha. Satya is Sanskrit for “truth”. Agraha means “firmness”. “Truth Force”. The Satyagraha non-violent resistance is even more active than an armed soldier and more courageous.
In 1959, Martin Luther King Jr. traveled to India and met with Gandhians, including members of Mahatman’s family. A few years later, he deployed the “Stern Love” of nonviolent resistance in the civil movement.
Maybe Gandhi’s law of love is less like gravity and more like a rainbow: a natural phenomenon that only manifests sometimes, under certain circumstances, but when it does, there’s nothing more beautiful.
4. How to have no regret like Nietzsche.
Nietzsche wrote “We want to be the poet of our life -first of all in the smallest, most everyday matters.” And craved routine.
He was almost superhumanly prolific, publishing fourteen books from 1872 to 1889. Without exception, the books sold poorly. Nietzsche paid the printing costs of some himself. The world was not ready to hear what the “hermit of Sils-Maria” had to say.
Cloudy days depressed him. He craved “a sky that is eternally cheerful”. He rebirthed his biggest idea here. It was in Sils-Maria (Swiss) that he pronounced, “God is dead'', one of philosophy’s most brazen assertions. It was in Sils-Maria that he conjured his dancing prophet and alter ego, Zarathustra, a fictionalized version of the Perusian prophet who descends from the mountain his greatest thought -“the thought of thought”- struck him with a ferocity he did not think possible.
Nietzsche thought philosophy should be fun. He is playful, and funny in a biting way. Every truth, he said, should be accompanied by at least one laugh. He toys with ideas, and with literary devices. He writes in aphorisms, nursery rhymes, songs -and in the faux-biblical voice of his most famous invention, Zarathustra. His short, snappy sentences feel right at home on Twitter.
No wonder Nietzsche calls Eternal Recurrence “the heaviest burden”. Nothing is weighter than eternity. If everything recurs infinitely, then there are no light moments.
In Eternal Recurrence, every tomorrow is today and every today is tomorrow. I will walk this same path an infinite number of times. If we do live the self-same life over and over again in the self-same way, forever and ever, then what can we do but laugh? Just dance feverishly and with abandon, as if no one is watching. When life is good, dance. When it hurts, dance.
“All actions are equally great and small.” He began signing his letters “Dionysus”, and suggested he was God.
5. How to die? (Montaigne)
“All the wisdom and reasoning in the world boils down finally to this point: to teach us not to be afraid to die.”
“Death is nothing to us.”
You don’t wake every morning worrying about the time before you were born, so why worry about death? You were absent then and you shall be absent again. When we exist, death is not present, and when death is present, we do not exist.
“It is most possible to face death-and, yes, life-fearlessly and intimately.” It is possible.
At least I think it is.
What do I know?
효천.
2022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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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익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효천 반응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마 한강수야 일도 창해하면 다시보기 어려워라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리오ㆍ
우리가 대구국민학교 5학년 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그해
6.25가 터져서 난리판을
친지도 이렇게 세윌이 흘러도
효천' 사공일 같은 분들이 건재하여 참으로 다행 입니다
鶴軒, 넘치는 칭찬에 마음이 숙연해 지내요. 만여섯살, 꼬마 인연의 대구 초등 학교(덕산) 동무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 합니다. 曉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