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황사 人-박준호]

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1단계 공사 시작, 2단계 20km/h, 3단계 15km/h 이하
도로 全 구간 1~2차로 감소...일부 구간에선 4차로 ↓
시물레이션 결과 평균 통행속도 16.6km/h 감소 가능성
대중교통 이용, 교통예보제 도입...다인승전용차로까지

대전 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사가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삽을 뜬다.

시는 공사 기간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트램이 가장 먼저 착공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 2공구),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다.

나머지 구간도 올 상반기까지 공사 발주와 시공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진행되는 14개 구간에서 전면적인 교통 통제는 하지 않지만, 단계별로 20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고속도로를 도심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교통 혼잡도에 따라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한다.또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 주 단위로 모니터링해 혼잡도를 분석하고 평균 통행속도를 기준으로 삼아 단계별로 대응하는 전략을 도입한다.

공사가 시작되는 3월 말부터 1단계를 적용한다.

평균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내려가면 2단계, 시속 15km 이하로 매우 혼잡해지면 3단계를 시행한다.

1단계 대책은 공사 시작 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차 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및 지하철 집중 배차, 무궤도 굴절차량 시범 운영, 타슈·자전거 등 개인 이동장치 활성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일부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66개 우회경로를 집중 관리하고, 대전천 하천 도로도 활용한다.

천변고속화도로의 경우 버스전용차로 24시간 단속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아울러 교통예보제를 도입하고, 120 콜센터를 적극 운영해 실시간 교통 민원에 대응할 계획이다.

2단계 대책에선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망을 적극 활용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 단위로 지속 모니터링한다.

교통 흐름이 시속 20km 이하로 내려가면 전국 최초로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출퇴근 시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통행료 20% 할인과 더불어 서대전IC에서 안영, 남대전, 판암IC 구간에 대해 20% 할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대책에선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관내 8개 영업소에서 적용하고, K-패스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승용차 2부제 시행, 주차장 유료화 및 요금 인상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이후 대학교와 일반 기업체에도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교통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첨단 교통정보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일기예보처럼 차로 변경, 공사 진행 구간 및 우회 경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방송, SNS, 전광판 등에서 미리 안내하는 '교통상황 예보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지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트램 공사 진행 상황 및 최적 경로를 실시간 안내하고, 공사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한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해 도로 전 구간에 걸쳐 1~2차로 감소하고, 일부구간에선 최대 4개 차로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물레이션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6.6km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단계별, 상황별로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남시덕 시 교통국장은 "대전 시민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현실화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불가피한 부분이 예상되지만, 대전의 미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며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장병극 기자

#

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 LINE < 정책/제도 < 종합 < 기사본문 - 철도경제신문 (redaily.co.kr)

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 철도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