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투심에서 잇따라 '재검토' …공동주택 세대수 본격 논의 필요성 제기
경산 중산지구 내 초,중,고교 설립 문제가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중산지구 전경.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내 학교 설립 문제와 관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잇따라 '재검토' 결정을 함에 따라 학교가 언제 설립될 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연 제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경산 중산지구내 중·고등 통합학교 설립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소유하고 있는 중산지구내 미개발 일반상업지역 A2-1 블록(면적 10만6천314㎡)에 대한 시설물 기부채납 계획과 향후 경산의 중·고교의 학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경산교육청은 2028년 중교는 23학급, 고교는 16학급 정도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지구내 성암초교 초과밀화(52학급,학생수 1천336명)로 (가칭)중산초등학교 설립도 지난해 7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된 바 있다.
당시 입주자모집 공고를 하지 않은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학생유발 가구수 산정에 포함하지 않아 초교 추가 설립에 필요한 2개 근린주거구역단위 8천가구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중산지구내 학교설립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중투심사에서 잇따라 '재검토' 결정이 남에 따라 현실적으로 이 지구내 A2-1 블록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산 중산1지구 내 성암초등학교는 2019년 성암산 아래에서 이 곳으로 이전 개교한 이후 학생수가 늘어 올해 42학급 완성학급에 도달했다.
이 블록의 토지 소유자인 아이에스동서는 중산지구내 과포화된 상업시설보다는 공동주택 가구수를 당초 계획된 1천306가구에서 2천여 가구를 더 늘린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하는 지구단위획 변경(안)을 경산시에 제안했다.
이 회사는 공동주택 가구수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기여 방안의 하나로 이 지구내 중·고교 통합학교 시설 건축후 기부 채납하는 안을 경산교육지원청에 제안했다.
경산시는 특혜논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여론 수렴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시 관계자는 "중산지구 A2-1 블록 개발 문제는 교육당국이 해결해야 할 학교 설립 문제 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의 문제도 있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