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에서는 '삭(朔)'이 든 날을 무조건 초하루로 잡습니다.
'삭'이란..
해와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있는 것을
말하는데, 삭에서 삭까지의 평균 날짜를 '삭망월'이라 하며 약 29.530588일입니다.
즉, 이 날짜만큼 지나면 삭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죠.
그러므로 음력에서는 대체로 29일인 달(작은달)과 30일인 달(큰달)이 번갈아 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평균 한 달이 29.5일이므로 실제와는 0.030588일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약 서른 세 달마다 한 번씩은 30일인 달이 연달아 오게 되는 것이죠.
또한, 음력에는 윤달이 들어 있게 되므로 이 때문에 매 달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월이 29일이고 2월이 30일이면 3월은 29일이 될 차례이지만
만약 2월과 3월 사이에 윤2월이 끼게 되면 윤2월이 29일이 되고 3월은 30일이 됩니다.
더불어 지구가 해의 주위를 공전하고 달은 지구를 공전하므로
그 주기는 항상 일정하지 않게 마련인데, 결국, 음력의 한 달 길이는 29일
또는 30일이며 각 달의 길이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천문학적으로 관측한
달의 주기에 따라 결정되므로 음력으로 30일이 드는 달은 불규칙적이게 됩니다.
음력의 한달은 어떻게 정해질까?
달은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는데
달이 차서 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삭망월이라고 하고
음력에서는 1삭망월을 한달로 한다.
1삭망월은 29.530588일 이어서
어떤 달의 한달이 30일 이면 다음달은 29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음력을 잘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표는 2005년 음력의 각 달이 몇 일로 되어 있는 지를 나타낸 것이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9일 30일 29일 30일 29일 30일 30일 29일 30일 30일 29일 29일
이 표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한달이 30일과 29일이 교대로 배열되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떤 규칙에 의해 배열되어 있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도대체 한달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달은 지구 주위를 돌고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항성월이라 한다.
그리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 또는 합삭에서
다음 합삭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삭망월이라고 한다.
음력에서는 합삭이 일어나는 날을 각 달의 초하루로 정해 놓았다.
그래서 음력에서는 합삭의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가 움직이지않고 가만히 있다면 항성월과 삭망월은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이 지구를 도는 동안에
지구도 태양을 돌기 때문에 달은 지구를 한 바퀴하고
조금 더 돌아야 보름달(또는 합삭)에서 다음 보름달(또는 합삭)이 된다.
그래서 삭망월은 항성월 보다 조금 길다.
삭망월은 29.530588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평균값이고 실제 삭망월은 일정하지 않다.
왜냐하면 지구가 태양을 도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는 태양주위를 타원궤도를 이루면서 돌고 있기 때문에
태양에 가까운 궤도에서는 빠른 속도로 먼 궤도에서는 느린 속도로 돈다.
지구가 빠르게 돌면 달도 따라서 많이 돌아야 되기 때문에
삭망월이 길어지고 지구가 느리게 돌면 달도 돌아야 하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삭망월이 짧아진다.
음력은 이렇게 지구가 태양을 도는 속도까지 고려하여
한 달을 정하기 때문에 한 달이 29일과 30일이 주기적으로 배열되지 않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음력의 한 달은 달의 운동 뿐만 아니라
지구의 운동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양력의 한달은 일년을 12등분하고
남는 날은 적당히 각 달에 나누어 놓은 것이다.
어느 것이 과학적이고 어느 것이 비과학적인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양력이 과학적이고 음력이 비과학적이란 편견은 지금부터라도 던져 버리자.
음력은 자연의 주기적인 순환을 가장 잘 표현한 과학적인 달력이라는 것은
윤달과 24절기를 어떻게 도입했는지를 알면 알면 더욱 명확해진다.
윤달이란 무엇인가?
1삭망월은 평균 29.530588일 이기 때문에
음력의 1년은 29.530588 x 12 = 354.367056일이고
태양년의 1년은 365.242196일이어서 음력의 1년은 양력보다 약 11일 짧다.
그래서 음력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계절과 잘 맞아 돌아가지 않는다.
16년 쯤 지나면 여름이었던 달이 겨울이 되고 겨울이었던 달이 여름이 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대략 3년에 한번 꼴로 한 달을 더 넣어
1년을 13개월로 하는데 이렇게 별도로 더 넣어 주는 달을 윤달이라고 한다
♧♣
제 사춘 동생중에 하나가 1963년 음력 12월 30일 생이 있는데....
지 생일이 없어 졌다나요? ㅎㅎ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미리 알아 놓으면
혹여 자녀들이 묻더라도 답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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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달력에 음력 12월30일이 없는 이유
동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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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4 17:3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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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일이 없어져서 황당햇겠어요 음력에서 삭이든 날이란 의미를 몰랐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