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만리를 추천으로 읽었다. 저자는 경주최씨 가문에서 1944년 출생했다. 문밀공파의 세형제는 임진왜란을 피해 호남지역으로 이동했고 큰 형이 나주에 그리고 두 형제는 신안에서 정착한 것이 그가 나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된 배경이다. 첫 손자여서 회사경영으로 바빴던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는데 두살 사진에서 벌써 전성기의 눈빛을 보이기도 해서 흥미롭다. 15 광주 최고의 학교를 거쳐 서울상대에 진학하려 했지만 수험과목이 상업에서 외국어로 바뀌고 집안경제상태가 악화되어 서울사대에 진학했다. 대신 경영대학원에 진학함으로서 다시 경로를 되돌렸다.
미국은행 한국지점 등에서 근무하고 현대그룹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후 주로 중공업과 상선에서 선박관련 영업을 담당하면서 해외지점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위성통신서비스를 담당하면서 현대전자에 발령이 났는데 외환위기로 인해 정부의 사업조정결정으로 인해 엘지반도체를 받고 서비스를 매각하게 되어 같이 근무하던 직원을 정리해야 하는 쓰라린 경험도 하게 되었다. 이후 택배 등의 사장까지 승진하고 퇴임하여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풍류를 살려 한국전통문화진흥회를 설립하여 봉사하고 있다.
가장 가슴에 와닿는 글은 어머니가 저자에게 쓴 편지다. 우리 어머니를 포함하여 대부분 어머니들의 심정을 가슴으로 느낄 수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참 때도 양껏 먹지 못해 현재 몸무게 78키로보다 20키로이상 체중이 작았고 고향에 가면 밥을 겨속 먹어 엄마가 가슴아팠다는 것도 그렇다. 어느 부모가 배고픈 자식을 보고 그러지 않을 수있을까? 그래도 세계를 누비며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서 지금은 여유있게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니 안심되기도 한다.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