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4.
요21:1-14
“굶주림을 끊어버리는 예수님의 조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다시 예전의 하던 일인 어부로 되돌아간 건지 혹은 그 전인지 순서는 모르겠으나 제자들은 익숙한 물고기 잡는 일에 허탕을 치던 그 새벽에 주님을 만났다.
그들의 모습은 주님을 부인하며 도망친 죄책과 수치의 영성과 물고기만큼은 누구보다 잘 잡는다고 확신했던 직업적 무능까지 겹쳐 참으로 헛헛하던 새벽이었을 것이다.
그때!
주님이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말씀하셨고 말씀대로 따른 그들은 만선을 경험했다. 그제서야 그들은 말씀하시는 그분이 주님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
베드로는 겉옷을 두른 채 바다로 뛰어들어 주님께로 나아갔고 ‘와서 조반을 먹으라’는 주님의 아침 식사 초대를 받게 된 것이다.
왜 하필 아침에 식사를 마련해 주시고 제자들을 초청하신 걸까?
영어 선생이다 보니 ‘조반(breakfast)’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아침 식사를 뜻하는 ‘breakfast’는 ‘break’ ‘부수다, 끊다’와 ‘fast’ ‘금식, 굶주림’의 합성어다.
주님이 차려주신 식사는 사람의 허기를 끊어지고 주님으로 배부르게 되는 식사라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함이었던 것이 아닐까?
그날 새벽 제자들을 부르신 주님은 오늘 동일한 음성으로 나에게 ‘와서 조반을 먹으라’ 초청하신다.
세상을 향한 나의 굶주림을 끊어버리고 충만케 되는 말씀을 경험하라 부르신 것이다.
다윗이 세상에서 가장 굶주렸을 때 주님으로 배부름을 맛보았기에 시편 23편을 노래할 수 있었듯이 내게도 주님은 같은 은혜를 부어주시기 원하신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주님!
주님이 손수 차려주신 밥상을 감사함으로 받아 먹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의 허기와 굶주림은 끊어지고 주님으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