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나요?
저는 교회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신앙생활을 쉬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교회 오래 다니는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요?
(답변)
미국의 팀 켈러(리디머교회 목회자, 신학자) 목사님은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기를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기 때문에 간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 곁에 있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의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간섭이나 방해를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원치 않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곳인 지옥을 향해 자발적으로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공감이 되는 말씀입니다. '죄'라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제자들과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팔고 배신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즐거운 만찬 시간이 갑자기 싸늘하게 식어 버렸겠지요. 예수님의 폭탄 발언을 들은 제자들은 혹시 미래에 일어날 그 일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다시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런데 이 때는 이미 제자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댓가로 은30을 받은 후였지요. 가룟 유다는 배신도 모자라 거짓말에 뻔뻔하기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의 배반을 미리 다 알고도 왜 제자들 앞에 폭로하지 않으셨던 것일까요? 끝까지 유다의 회개를 기다리고, 인내하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용서 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어떤 추악한 죄악이라 할찌라도 용서함을 받을 수 있으며 죄 씻음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천인공로할 죄 역시 그가 진정으로 회개하였다면 용서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고 '회개' 대신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용서와 은혜를 붙들기 보다 끝까지 자신의 인간적인 '의로움'과 '행위'를 붙들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죄사함의 은혜 대신 자신의 죄를 스스로 벌하고 심판하기로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앞에 용서 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지 않은 죄,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행위, 즉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죄' 외에는 말입니다. 그 어떤 죄악이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두 용서해 주십니다.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야1:18), 흰눈보다 더 희게 깨끗케 하여 주십니다. 그 누구든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그를 붙들면 용서를 얻고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내 평생 사는 동안 '나의 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주님과 동행하며 그 곁에 머물 수 있도록 주님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아멘“(성경참조 마태복음 26:14-25, 마태복음12:31~33)
글/ 이영탁 교수
필자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경영학), 중앙대학교(심리학)등에서 학사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신대(M.Div.목회학), 케이씨대학교(Th.M신학), 온석대학원대(M.A상담학)등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캐롤라이나신대(Ph.D), 대한신학대학원대(Ph.D), 고려대학교(Ph.D) 등에서 상담심리학과 아동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공부했습니다.
사단법인 대한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 보육정책연구소장, 대한상담심리치료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사회정서발달연구소 연구위원, 남서울대(남예종) 비정년 전임교수대우,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관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오랫동안 대학과 교회에서 청소년 및 청년 사역자로 섬기며 “해외비전트립”으로 단체 단기선교를 10차례 이상 실시하여 하나님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기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CCC 기독교수회 회원, 열방선교회 네트워크 회원, 한민족복음화 부흥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신한대학교 비정년전임강사, 그리고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 및 사랑드림교회를 목양(牧養)하며 사회복지와 아동복지의 실천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영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