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열 목사 / 새 지도자를 위한 기도 (27: 15-21)
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정책토론이나, 국가 비젼을 논하지 않고 어찌해서든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험악한 대선정국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로 인해 나라가 온통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와 민족의 장래가 걸린 대선이기에 이 대선을 위해 기도하고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 의무요, 또한 성도의 의무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도 위대한 지도자 모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그 모든 사명을 마치고 이제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고, 이제 모세를 이을 새로운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오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어떤 지도자를 세워야할 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목자와 같이 양을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16,17절)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는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여러명의 지도자가 아닌, 하나님이 그 시대에 새운 한 사람의 탁월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 리더는 목자와 같이 양을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양은 돌아보지 않고, 자기 길만 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양이 무엇이 필요한지 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양을 어디로 인도해야하는지 잘 아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위대한 지도자는 목자와 같은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신 지도자들을 보게 되면 목동출신이 많습니다. 모세도 애굽의 공주의 양아들로 왕자 출신이었지만 하나님이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기 전에 장인 이드로의 집에서 양을 치는 사람으로 훈련하셨습니다. 다윗도 아버지의 양을 치는 목동으로 충성하다가 하나님의 때에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의 최고의 지도자로, 가장 훌륭한 왕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최고의 지도자도 양들을 친히 다루고 인도해 본 분들이 좋습니다. 물론 지금 대선에 나온 분들 중에 목동 출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양은 아니더라도 어느 모임과 단체의 장으로서의 경험이 있고, 잘 통솔하고 잘 인도한 경험이 있는 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목자와 같이 양들을 어려움 속에서 잘 지킨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도 목자의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을 사랑하고,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긁어주고, 우리 국민들을 바른 길로, 국가의 미래를 더 발전된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지도자는 인도자입니다. 길을 여는 자입니다. 지도자는 늘 앞을 내다보고, 꿈과 비젼을 제시하고, 열정적인 추진력을 가지고 국민들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되어 안주하고, 뒤로 물러나고, 실수를 연발하고, 당황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그 나라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퇴보하고 맙니다. 지도자의 정책과 판단, 열정과 헌신에 따라 얼마든지 나라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는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 목자같이 우리를 잘 인도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만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하나님의 감동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18절)
모세에 기도에 대해 하나님은 모세의 시종으로 40년간 모세와 같이 있었던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 후계자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왜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라고 하시는지 다른 이유를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에서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라 했습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여호와의 신에 감동된 자라 했고, 표준새번역에서는 그는 영감을 받은 사람이다. 했습니다.
물론 여호수아가 40년 동안 모세의 비서실장으로 모세의 모든 모습을 가장 잘 지켜보고, 지도자의 수업을 가장 잘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가나안 정탐을 갔던 10명은 다 부정적인 보고를 하고, 믿음 없는 말을 했지만,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했습니다. 아낙 자손들이 비록 크고 장대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했습니다. 이렇게 갈렙은 좋은 지도자가 될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 "영감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지도자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오기 때문에 우리가 뽑는 대통령도 하나님으로부터 감동을 받는 사람, 영감을 받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지혜 경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식과 지혜 경험 더 나아가 그 위에 하나님의 영감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함께 하는 사람이 된다면 이 사람은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에디슨이 위대한 발명가가 된 것은 에디슨이 기도의 사람이요, 영감을 받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에서 나온다" 이 말은 아무리 인간이 99%의 노력이 있어도 1%의 영감이 없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위기의 애굽을 구하기 된 것은 요셉은 하나님의 신이 늘 함께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8명의 아들 중에 말째였고, 보잘 것 없는 목동이었지만 최고의 지도자로 쓰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신이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울 왕이 미치광이가 되고 온전한 지도자가 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신이 사울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온전한 지도자의 기준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느냐 함께 하지 않느냐에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유대인들은 대략 600만명 된다고 합니다. 미국 전체 인구 중에 2% 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2% 밖에 안되는 유대인이 전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50대 기업 중에 17개가 유대인들이 세우거나 유대인인 경영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뉴욕과 워싱턴의 유명 로펌(법률회사) 변호사의 4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아이비리그 대학교수의 4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아이비리그란 미국 동북부에 있는 미국 최고의 8개 명문대학을 말합니다. <예일, 코넬, 콜럼비아, 다트머스, 하버드, 브라운,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2003년 기준으로 유대계 학생 비율은 △하버드대 29.6% △예일대 26.7% △프린스턴대 10.6% 등에 이르고, 아이비리그 전체로는 23.6%. 인구비율의 10배 이상에 이르는 통계입니다.
이렇게 미국의 정치, 경제, 법조, 금융,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유대인들이 선두를 달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이면에는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할 때 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리라는 신명기 8장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백악관의 주인공이 되는 역대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최고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역시 어머니의 성경을 물려받고 늘 하나님의 말씀에서 모든 해답을 찾으려 했던 링컨의 아름다운 신앙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그가 노예해방을 하기 전 남군과 북군이 싸울 때 그런 일화가 있습니다. 내 방에 흰 손수건이 걸려 있으면 아무도 들어와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시간은 가장 높은 분과 작전을 짜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했습니다. 바로 그 시간은 링컨이 기도하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링컨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사람, 하나님의 영감을 받는 사람이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적으로 쓰임받고, 세계적인 나라와 민족이 되기 위해 정말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링컨 대통령같은 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선출하는 대통령이 하나님의 영이 늘 머물러 있고,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정말 이 나라를 바르고 훌륭하게 이끌어갈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사람에게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20절)
하나님의 영이 임한 여호수아를 이제 백성들 앞에서 안수 하고 20절 말씀에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도자는 존경받아야 합니다. 귀히 여김을 받아야 합니다. 그의 성품과 삶이 그의 능력이 사람들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귀히 여김 받아야 좋은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대선을 통해 누가 당선되었든지 국가의 최고통수권자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 대해 존경하고 귀히 여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경홀히 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것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늘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잘 하는데 사람에게는 잘 못하면 안됩니다. 하나님께는 인정받는 것처럼 하는데 사람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면 안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의 도움도 받으면서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좋은 지도자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 크리스챤 대통령이 몇 분 계셨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손가락질 당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믿음있는 사람처럼 했는데 대통령된 다음 믿음도 잃고 자기 욕심대로 자기 고집대로 일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비난 받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대통령이 되면 사실 교회 부흥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뿐 더러 하나님과 교회를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차라리 나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도 잘 섬기고, 백성도 잘 섬기는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특별히 대선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하는 것은 교회의 성장과 부흥도 누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더 부강하고 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은 그래야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더 많이 복음을 수출하고,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가난하고 정치 경제가 불안하고, 다른 나라의 도움이나 받고 사는 나라라면 누가 우리나라를 알아 주겠습니까? 어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선교하겠습니까? 그러나 나라가 건강하고 부강하고 힘이 있어 많은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가 되면 전 세계에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좋은 지도자를 뽑고, 일 잘하는 능력 있는 지도자를 뽑아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가장 선교를 많이 하고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우리의 조국을 만드는 길입니다. 이번 한 주간은 특별히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새롭게 뽑힐 이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와 같이 목자같은 지도자, 하나님의 영이 머물러 있는 영감있는 지도자,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지도자가 세워 지도록 기도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