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족’의 개념은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의 형태는 ‘부부’를 기반으로 ‘부모와 자식’형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 가족관계는 다양한 내면적 양상으로 재구조화되고 있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 가족들 간의 문제는 ‘취업과 혼인’의 문제, ‘출산과 양육 및 보육’의 문제, ‘자녀 교육’ 문제, ‘부모와 자녀 세대 차이 갈등’, ‘노인부양을 둘러싼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 등이 나타나며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가족의 개념이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쟁 후 약 7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부국으로 성장했지만 2024년 한국의 출생률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라는 말, ‘젊은이들이 결혼할 엄두를 못 낸다.’라는 말, ‘노인 인구 비율 20.3%의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라는 말, ‘마을 소멸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라는 말 등이 미래의 우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우리를 나타내는 위기경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이 모든 상황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그 결과 인간의 삶에 있어 ‘어떤 사회나 어떤 시대에도 늘 존재했던 가장 기본적인 삶의 단위인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라는 말에 유의해 본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대가족제도는 점차 해체되었고 개인주의‧자유주의에 기초한 소가족, 핵가족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즉 현대 한국 사회의 가족은 저출산과 소자녀(혹은 무자녀)화 그리고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또한, 2005년에 실현된 가족법 개정(호주제 폐지/2008년 시행)과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인해 가부장적 남성 중심 가족제도와 혈통 중심의 가족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이처럼 형태가 단순화되고 규모가 축소된 결과 새롭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가족에 대한 지혜로운 재해석과 함께 우리 앞에 다가올 ‘가족’의 신개념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025년 우리 사회 가족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사진으로 말해보기로 했다. 미래에 대한 예술가 집단의 책무와 창의적 발상으로 여기 사진 작업으로 화두처럼 내놓는다.
강 재훈(사진가, 사진집단 포토청 대표, 사진사숙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