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화
■ 법회 후 놀이터 해체작업을 할 예정이라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질까 봐 각자 차를 타고 가자고 했더니 오늘은 미끄럼틀만 해체 할 거라 한 두 시간이면 끝나니 기다렸다 같이 오면 된다고 1대에 같이 타고가자는 신랑 말을 듣고 요란해졌다.
늦어지면 엄마 봐주시는 여사님께 드릴 금액이 오버 되서 부담스러워 질텐데...
진짜 한 두 시간 만에 끝나는 거 맞죠? 하니, 그렇다고 두 번 세번 말하는 신랑 말에 가는 차안에서 교화단 책자도 보고 휴대폰 검색도 하면서 가면 되겠다고 결정을 하니 편안한 마음이 되어졌다.
** 늦어지면 오버되는 돈 때문에 요란해진 건가요? 그렇다면 늦어져도 조금 더 드리면 되지 하면 늦어져도 기름값이 덜 들어가니 그게 그것이 되지 않을까요.**
■ 교화단회 후 막상 일을 시작하니 교도님들 손을 모았을 때 다 해체하자는 회장님 의견에 손발을 맞추다보니 생각했던 시간보다 이미 2시간이 넘어갔다.
요란해진 마음을 보니 결정은 내가했는데도 차를 같이 타고 오자했던 신랑에게 원망심이 일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케어비용금액이 커지는 것에 부담이 되고 있음이 알아진다.
차를 한대타고 오기로 결정한 것은 나지 신랑탓은 아니지라고 생각하니 원망심은 사라지고
엄마케어비용이 오버 되는 것은 형제들에게 잘 설명을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니 올라온 요란함이 옅어진다.
어떡하지 생각하던 차에
마침 시누이 물건을 대신 받으러 온 사촌아가씨들이 교당에 들렀다가 사정얘기를 듣고 언니 급하면 거제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한다.
미안한 마음에 습관처럼 "아니예요" 했다가
그럼 거제에 데려다 줄래요?
거제 가서 저녁 먹고 가세요 하고는 일하고 피곤한데 운전해올 신랑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굳이 내가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니
집으로 먼저 가자고 정을 세운다.
** 다행이네요 먼저 갈수 있게 되어서...
내가 결정한 것인데도 원망심이 남편에게 들지요. 그럼을 알아 차리니 거두어지구요 **
3. 수원교무님께 전화가 왔다.
“경남교구로 역전 보화당에 100만원 입금하신 교당 찾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는데 혹시 우리교당 소합원 값이 생각나서 물어 본다”면서 “네 우리교당 맞아요 며칠 전에 역전보화당으로 100만원 입금했다고 총무님이 단톡방에 올렸어요” 라고 하니 “네 그럼 우리 교당 맞다는 거죠. 확인하고 다시 전화 드릴게요.”하신다.
좀 있다 다시 전화 오셔서 소합원을 구입한 곳이 영등포보화당인데 경남교구 이름으로 역전 보화당에 입금이 된 것 같다고 역전 보화당에서는 통영교당으로 보낸 것이 없으니 확인한번 해보시라길래 봉공회 총무님께 3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 되니 마음이 요란해졌다. 통영교당으로 기입을 안한 것도 걸리고, 돈이 100만원이면 큰돈인데 단톡 방에 올려놓은 영수증 확인도 안하고 보냈을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내 기준에서 이해가 안 되니 자꾸 어떻게 그럴 수 있지로 마음이 요란해하고 있음이 알아진다.
그러니 총무님이 최근에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아 보였고, 공무를 보느라 바쁜 일이 많았나 하는 생각까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마음을 추스르고 교무님께 전화를 걸어 지금 총무님이 통화가 안 되는데 혹시 역전보화당에서 우리 봉공회로 입금을 해주실수 있을지 그럼 다시 영등포보화당으로 입금하면 될텐데라고 하니 일단 알아보고 다시 연락주신다고 하신다.
원불교 기관끼리이니 잘 처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중에 교무님이 다시 전화가 오셨다.
감사하게도 역전보화당에서 영등포보화당으로 통영교당 이름으로 입금을 해주시기로 하셨다고...다행이다. 일이 해결되고 보니
마음이 요란할 것도 없이 확인만 되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일이었는데 모르니 순간 요란하고 당황스럽기만 했었네!!
** 어떻게 그럴수 있지 싶지만 그렇게 실수가 되기도 하지요... 잘한다고 해도 실수가 한번씩 되기도 하더라구요.잘 해결 되어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