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결심공판을 마치고......
어느덧 2개월여가 되어 선고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주저없이 답변합니다.
'당연히 전원 무죄 판결이 날 것이다. 아직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상식은 살아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지 않으면 누가 따르겠냐?
전세계적으로 그 어디에서도 소비자 불매운동을 형사처벌한 사례는 없다.
그러니 당연히 무죄 판결이 날 것이다. 사실 유무죄를 논하는 자체가 이미 충분히 창피한 일이다'
내일 선고공판이 끝나고 기자회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저에게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할 것을 잘 좀 준비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만,
저는 딱히 따로 준비할 말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당연히 무죄판결이 날 것이고,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유죄판결이 난다고 하더라도
상식앞에 귀막고 눈막고 부정하면서 스스로의 양심마저도 외면한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내일이 선고일인데 오늘도 참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일 관계때문에 이리저리 서울 시내를 거의 한 바퀴 돈 거 같습니다.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도 좀체로 원상복구가 안되고 점점 살림이 팍팍해지기만 하네요.
(그래도 더욱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 팍!팍! 다지면서 기운차립니다^^)
내일은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넘 학예회가 있다고 합니다.
벌써 한 참 전부터 노래연습한다고 열심히 하더니
요 며칠 새는 같이 노래할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리허설도 하는 것 같더군요.
아들넘은 자신감이 생겼는지 '아빠! 내일 학예회 꼭 오셔야 해요' 라고 다짐을 받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글 보시는 모든 분께 '내일 선고공판에 꼭 오셔야 해요'라고 다짐이라도 받아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
다행히 오전에 끝난다고 하니
오전에는 학예회에 참석하여 아들과 친구들의 노래, 무용, 연주 등등 아이들의 이쁜 짓을 한껏 즐기고,
오후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 407호 대법정에 출두하여
왜곡언론 광고불매 소비자운동에 대한 '선고'를 받게 됩니다.
오전과 오후가 참으로 너무나 극과 극인 상황입니다만,
오전에도 웃고 ^______^
오후에도 웃고 ^_________^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추운 날씨에 1인 시위도 해주시고 격려 해주시고 애써주시니 참으로 고마웁고 힘이 납니다.
광고불매운동은 정당한 소비자운동이자 표현의 자유입니다.
내일 2009년 12월 18일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이 점을 대한민국에서도 확인해주는 날이 되리라 믿습니다.
가능한 많은 분들이 이 역사적인 자리에 같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내일 아주 바쁘시겠어요.^^ 오전에도 오후에도 웃을수있기를...
하루종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웃을수 있을겁니다 쭈니 님~~~ 당연히 무죄 이어야지요
역사적인 시민운동의 새장을 연 언소주인들은 모두 무죄입니다.
오늘 행복하게 웃으실꺼에요..!!
오늘 하루 종일 웃는 일만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쭈니님 파이팅~~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결국 오후에는 웃지 못했네요... 아니 웃긴 웃었는데 씁쓸한 헛웃음이었군요. 끝까지 관심가지고 같이 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