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각지도 않게 우연한 기회가 되어 연극을 보게 되어 설레임반 걱정반 대학로를 찾았어요. 예매 전에 잠깐 살펴본 내용이 마음에 들어 잔잔한 즐거움이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클릭을 했고 흔쾌히 남편도 동행하기로 했어요. 한 여름의 광기어린 뙤약볕을 조금 지난 8월 끝자락의 대학로는 젊음이 그대로 묻어나면서도 삶의 생동감이 눈이 훅훅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잠깐의 대기시간을 가지고 처음 가본 두레홀 1관에서 와이파이를 기다리는데 왠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지하지만 쾌적한 실내와 배우님들의 열정을 볼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스템들도 참 친절하구요. 연극 내용은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겠어요. 웃을 일이 많이 없던 우리 부부는 오랫만에 포복절도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허고 어쨓든 유쾌한 90분 이었던 거 같아요. 와이파이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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