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립서비스]

내일이 루나갤린더로 정월초하루, 새해니까..

오늘밤은 ‘메리구정 이브’이다!

금년엔 월,화를 휴가를 내면 장장 9일간을 쉴 수 있어 일본을 갈까?

중국을 갈까? 따뜻한 동남아를 가볼까? 그도 아님 하루 더 휴가내서

미주나 유럽노선을 뛰어볼까? 공항이 북새통이라고 뉴스에 나온다.

하지만 이들을 한없이 부러워하며 Oh My destiny!를 외치며 눈을 흘기는

한국의 여인들도 많아,남자들에겐‘명절’이지만, 여자들은‘노동절’이라는

표현에 그대로 집약되어 있다.

민족의 명절은 여자에게는 피곤하고 남자에게는 즐거운 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이 힘들고 먼 길을 왔지만 여자들이 명절만 되면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종일 일을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데, 남자들도 빈둥거리기만 한다.

먹고 마시며 밖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한껏 명절 기분을 내지만 말고,

설거지도 해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하며 어깨라도 좀 두드려주면

내 남자로 점수 딸 절호의 기회이지만 그거 하나를 제대로 못한다.

아니 안한다. 못되 처 먹었다. 지들이 한국에서 태어난걸 다행으로 알아라.

니들이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한국서 여자가 할 일을 남자가 다한다.

한국은 명절만 오면 여자가 고생이지만 중국은 명절만 오면 남자들이 고생이다.

시장보고 제사차리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중국여자가 부럽다.

어쩌면 나같이 손끝까딱 않고 저혼자 철없이 명절기분 내며 사는 간이 배밖으로

나왔거나, 스스로 황제라고 생각해서 바쁜와중에 잔심부름까지 시키거나,

존경심에다 싸비스정신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겁 없는 남자들이

나말고도 제법 있는 모양이다. 여인네들의 원성과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걸 보면...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이맘때쯤이면 언제나 온라인상에 나타나는

‘며느리를 위한 시’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맨 아래 첨부)

이른바 `4언 절구`형태로 된 이 시는 제사와 명절등 가사일에 치여 힘들어하는

며느리의 심정을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꾸며놓아 몇년전부터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게시판에 등장하고 있다.

맨 이래를 보면 알지만 4언절구 며느리 명절 송의 일부는 이런식이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 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 한시간만 눕고싶네’

명절에 쉬지않고 일해야만하는 며느리들, 이에 무관심한 남편과 얄미운 동서에

대한 서운함을 결혼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一 忍 長 樂 (일인장락)

한 번 참으면 오랫동안 즐겁다.

화낼 줄 모르는 자는 바보이다,

그러나 화내지 않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다들 그렇지? 명절만 되면 남자건 여자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니까.

< 명절앞에 선 두부류의 여자 >

명절이 코앞, 이때쯤이면 세상에는 두종류의 갈리는 운명을 가진 여자가 존재한다.

① 지방시댁으로 내려가야 하는 여자- VS- ②안 내려가도 되는 여자.

안 내려가도 되는 여자는 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③(지방이아닌) 시댁에 가서 전 부치는 여자-VS- ④해외여행을 가거나 마사지를

받으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억세게 운 좋은 여자.

명절이 되면 여자는 서서히 신분이 갈리는 느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동창회나 모임에선 남편이나 자식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아파트 평수는 얼마나

넓혔는지에 따라 불꽃튀는 자존심대결이 벌어지지만 명절치르는 문제 앞에서는

그런 물질적·외형적 조건은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신기한 일이다.

‘명절을 맞는 여성계층 분류표’에 따르면 최상층은 ④번, 최하층은 ①번이다.

①번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라 이동 거리가 멀수록, 이동 후 체류시간이 길수록

순위는 더 밑으로 내려간다.

④번에 해당하는 희귀사례도 있는데, 명절전날 시댁식구들과 식당에서 밥 한끼

먹는걸로 끝이고, 시부모가 교인이라 제사를 지내지않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데다,

신혼초부터 자유로운 명절보내기에 대한 온가족합의를 성공리에 이끌어낸 덕에

명절 보내기에 있어서는 이 며느리만큼 ‘시집 잘 간 여자’도 없는 셈이다.

설을앞둔 지금은 “언제 올 거냐”는 시부모와 “내려가지 않을 합법적인 핑계 없을까”

하는 며느리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때인데 어르신들도 이제

눈치가 도통해서 “서울 올라가는 표 구해놨다”고 애교어린 선수를 치거나, “너희

줄 참기름 챙겨놨다”로 유인책을구사하거나 “다 준비해놨으니 몸만와서 쉬다가라”

며 꼬시는 유형까지 다양하다.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 비해 명절 보내는 법은 너무 구태의연하다.

한국에서 기독교가 불같이 일어나고 좀 괜찮아 보이는 여성은 교회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집안에선 하녀가 교회에가면 확실하게 대접받을수 있기 때문이란다.

10시간 넘게걸려 시골가서 가족끼리 얼굴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 분명히 있지만

그 기쁨을 꼭, 항상 가족 구성원 전체가 골고루 공유하는 것만은 아니다.

또 명절 기피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만나는 사람과 천편일률적으로 녹음기 틀어놓은 듯 똑같은 질문이 스트레스다.

올해 몇 살이냐? 아이쿠 아직 시집 안가냐? 늦기전에 장가가라!

'명절이 괴로운' 미혼 男, "명절용 애인 구합니다" 대리애인이라도 데려가볼까?

노처녀 노총각 싱글들은 명절마다 "여자친구 좀 데려와보라"는 부모와 친척의

성화에 시달리고 들볶여 이래저래 핑계대고 명절에 시골안갈 궁리하는 모양이다.

< 미운 남편, 당신 래드카드야~~!!!! >

아내고통은 뒷전으로 궂은일은 본척만척하고, 잠만 쿨쿨자면서 친구만나 룰루랄라

친정 가자하면 뭉그적뭉그적 하는 미운 당신, 레드카드야!

남들은 황금연휴라고 좋아한다지만 주부들은 설이 반갑지 않다.

오죽하면 ‘명절증후군’이라는 스트레스만빵의 증상(?)까지 생겼을까?

한 남자를 사랑한 결과로 비롯된 일들이라 자업자득이라지만, 아내의 반쪽인

남편은 그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명절 내내 침묵하거나 멀리 있다.

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인데, 핵가족으로 살다가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대가족 제도 속으로 잠시 들어오면서 정신적·신체적 부적응 상태를

겪는 데 기인하므로 이건 어쩌면 남편하기에 달린 것이기도 하다.

<‘설 연휴, 이럴 때 내 남편 미웠다’! >

동서가 음식준비라도 하고 있으면 서방님이 슬쩍 다가와 온갖 닭살 멘트로

동서를 챙겨 사실 좀 부러워 자연스레 내남편은 어딨나 궁금해 찾아보면 안방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까지 골며 낮잠자고 있을땐 정말 코를 확 비틀어 주고 싶다.

남들 남편은 설거지, 전도 함께부치면서 설맞이 함께하려고 애쓰는데 내 남편은

영 관심없고 애들과 놀아주면 좋은데, 친구랑 골프ㆍ당구치러나가 감감무소식에

한밤중 술에 잔뜩취해 들어와 해장술 내놓으라 할때 정말이지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아내 고통은 나 몰라라 하는 남편도 밉기는 마찬가지다.

명절이면 평소 갖고 있던 엄마와 아내 직함(?)에 며느리, 올케, 동서, 이모, 고모등

1인 다역 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가족 먹거리 준비에 몸까지 분주한 아내 고통은

모른 채 연휴 만땅 즐기고 있는 있는 남편이 고울 리 만무하다.

제사상준비며 가족 뒤치닥거리로 눈코 뜰새 없지만 설 당일 주부들은 시댁에서의

힘든여정 끝나면 그리운 친정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일로 즐거운데 이런 아내들의

기쁨은 나 몰라라 친정갈 시간, ‘바둑 한판’ ‘밥 먹고 가자며’ 엉덩이 뭉개는 남편

시댁에 눌러 앉으려는 남편 정말 밉다.

아내는 부랴부랴 친정 갈 준비 하는데, ‘바둑 한 판’ ‘고스톱 한 판’을 외치며

엉덩이 뭉개고 앉는 남편이나 차 막힌다며 아예 지방인 처가엘 가지 말자는

남편도 있는데 반대로 시댁 가지말자 하면 그의 반응이 어떨지 뻔할 뻔짜다.

아내는 해결사? 모든 걸 아내에게 해 달라 조르는 남편은 큰 애기?

한창 바빠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제손은 꼼짝않고 계속 불러 바쁜아내에게

잔심부름만 시켜대는 남편, 손아랫동서 앞에서 빨빨대고 움직이자니 민망해 얼굴

붉히고 한숨을 터뜨리다 이젠 원수 같은 남편 얼굴 마주하기 싫어 부엌에서

한 술 뜨는 것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시댁 가는 날 , 아이들 챙기랴, 선물 챙기랴, 집안 정리하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땀 뻘뻘 헉헉대며 뛰어 다니는데 남편은 딸랑 제몸 치장에만 여유롭다.

준비를 끝났으면 좀 도와주지 도와주기는 커녕 빨리 가자고 재촉하고 도대체

이제까지 뭐하냐고 언성을 높이기 일쑤며 심지어 시동 걸어놓고 안 내려 온다고

연실 전화 걸어대는 남편들은 분명 어른인데 딱 ‘큰 애기’ 같아 남편을 ‘막내’니

미국선 ‘마이베이비’니 하는가 보다.

처가는 뒷전, 뭐든 본가만 챙기며, 친정가면 꿀먹은 벙어리마냥 TV 채널만 돌리다

하룻밤 자고오는 남편이 영 못마땅하다.

내가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을 같게 생각하듯, 남편도 친정부모님을 소중하고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부모님 선물이며 용돈, 조카 세뱃돈 등 본가와 친정을

차별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들은 참 많이 섭섭해 울었는데, 처가엔 김세트를, 본가엔

갈비세트를 챙기는 남편과 한판 크게 싸운후 올해부턴 꼭이 선물하기로 합의했다.

가사노동에 귀경길 운전서비스까지시키는건 아내를 두 번 죽이는 일이오!

시댁에서 피곤은 아랑곳 없이 남편은 꼭 술을 마시고 운전까지 시키거나

전날 마신 술기운을 핑계로 운전대를 아내에게 양보하기 일쑤며 조수석에 다리

올려 놓고 앉아 무협지까지 읽거나 쿨쿨 혼자자는 남편을 향한 부인의 한마디.

“귀경길 운전까지 시키는건 시댁에서 장렬히 전사한 아내를 두번 죽이는 일이오!”

< 디지털 며느리는 장보기도 남다르다? >

최근 고유가로 자가용 이용이 줄면서 인터넷 슈퍼마켓이 인기다.

설 전에는 차례상에 필요한 상품이 인기종목으로 인터넷 슈퍼마켓과 물좋은 것들만

파는 인터넷 재래시장을 줄줄이 꾀고 있어 앉아서 시장 다 보는 디지털 며느리는

인터넷 장보기의 고수다.

이렇게 젊은엄마들이 인터넷 슈퍼마켓을 좋아하는 이유는,

1) 집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때문에 외출을 못하는 주부들은 집안에서 쉽게 장을 볼 수 있고 고유가 시대에

차를 가지고 쇼핑하러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 있다.

2), 상품을 고를 때마다 금액이 합산되어 계획했던 쇼핑단가를 맞출 수 있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다..

3), 배송예약을통해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는데, GS 인터넷 슈퍼마켓의 경우

배달완료까지의 기간이 3시간 이내며 추석과 설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돼

밤 늦게도 주문할 수 있으며 다음날 오전이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4), ‘쿠폰과 마일리지’로 오프라인 마트의 마감세일이나 1+1 행사에 못 미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면 착각인데 오프라인 할인점 대비 10~15퍼센트나 저렴하게

판매하며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쿠폰과 마일리지 서비스로 배송료를 할인 받거나

현금 대신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제수 음식 장보기 싱싱한 수산물 ‘태강피쉬’는 연 60억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다른 수산물쇼핑몰과 달리 얼리지 않은 생물을 공급한다.

육질 좋은 고기 ‘한우잡는날’은 전북 장수군에서 도축한 최우수 1등급 한우

한마리에서 생산된 고기를 주2회 G마켓에서 부위별로 선착순 한정예약판매 한다.

합리적 과일 쇼핑 ‘인터파크마트’의 과일은 맛도 맛이지만 합리적이라는 면에서

주부들에게 인기인데 대부분의 과일 사이트들은 한 박스 이상 대량으로 구입해야

하지만 사과나 배를 최소 3알씩 살 수 있고 ‘맛있는 프로포즈’ 라는 코너에서는

과일별 요리 레서피도 제공해준다.

이런 디지털 주부들은 분명 세상을 쉽고 즐겁게, 먼저 사는 사람들 이랄 수 있다.

< 명절에 땡땡이 치는 간큰 며느리들 >

명절에 시댁에 가지않고 명절증후군 같은 소리하네 하면서 되려 편안한 휴가를

보냈다는 간큰 며느리들이 있다.

말세의 증상인가, 명절 신풍속도인가?

‘설/추석 한번은 시댁에서, 한번은 친정에서 보낸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는

‘배짱형 며느리’는, 결혼초 새 며느리를 무조건 예뻐했을 때 미리 받아둔 약속이라

시어른들도 딴지를 걸지 못한다고 한다.

남편을 꼬셔서 남편건강을 생각한다며 고향행을 종종 포기하는 ‘엄살형며느리’는

명절전날 폭음이나 밤샘근무로 갑작스런 몸살이나 술병을 이유로 집에서 개긴다.

맞벌이 부부로 시댁행보다 차라리 특근을 지원하는 ‘특근형며느리’도 있다.

차라리 일하는 것이 시댁에서 일하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낫다는 얌체파로

대신 시어머니께 며느리가 직접고른 푸짐한 선물을 보내는 센스를 잊지 않는다.

명절에 휴가를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기위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이벤트며느리’

부모님은 해외 효도여행보내고, 나머지 가족과 한가롭고 단촐하게 즐겁게 논다.

< 명절이면 여자들 속터지는 일 >

01. 가깝게 살면서도 항상늦게 오는 둘째동서

02. 형편 어렵다며 빈손으로 와서 갈때 이것저것 싸가는 세째동서

03. 한시간이라도 빨리가 쉬고싶은데 눈치없이 고스톱 포커만 계속치는 남편

04. 술 취했으면서도 안 취했다고 우기며 가는 손님 붙잡는 남편

05. 시댁은 금방 갔다가 친정에 일찍와서 참견하는 시누이

06. 잘 놀다가 꼭 부침개 부칠때 와서 식용유 엎는 조카

07. 기름냄새 맡으며 간신히 부쳐놓은 부침개를 홀랑 집어먹는 시숙

08. 며느린 친정 안보내면서 시집간 딸은 빨리 오라고 하는 시어머니

09. 시댁에는 30만원짜리 친정에는10만짜리로 차별하는 남편

10. 늦게 와서는 아직도 일끝내지 않았느냐며 큰소리 치는 큰동서

11. 막상 가려고하면 한잔 더하자며 술상 봐오라는 시아버지

12. 직장핑게로 늦게와서 일도않고 선물과 용돈 내놓는 막내동서와

용돈선물 보고 오느라 수고했으니 좀 쉬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13. 나는 돌아삔다.

< 조선며느리들의 비애같은...>

명절 스트레스의 1순위는 남자는 “교통 체증” 여자는 “음식 장만” 이란다.

명절에는 과도한 긴장이나 안 좋은 자세, 지나친 가사노동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30~40대 여성에게 긴장형 두통이 많고 남편도 명절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편은 경제적 부담감, 아내의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편함도 겪는다

민족의 대명절인 연휴기간 동안 한국 여성들은 부엌과 거실, 안방 사이에 있는

‘지옥의 문’에 갇혀 냉장고와 조리장치와 밥상, 싱크대를 벗하며 지내니 여성에겐

명절도 ‘지옥의 문’이란다.

우리나라 명절의 풍경은 흔히 남자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고 고스톱을 치느라 시끌벅적한 반면, 여자는 뜨거운

가스불 앞에서 반나절이 넘도록 음식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쉴 틈이 없다

아래시는 정말 '조선며느리들의 비애'가 남의 일 같이 여겨지지 않는 내용이다.

그중 맨 마지막구절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라는 구절은 우리네 어머니, 며느리들의 슬픈 악순환의 역사를

읊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안쓰럽다.

한국의 보편적인 며느리들이 명절날마다 이런'비가'를 읊조리며'부엌데기'가 돼가는

동안 중국의 며느리들은 어떤 명절을 보내고 있을까?

중국의 며느리들에게 명절은 모처럼 많이 쉴 수 있는, 말 그대로 휴일이자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수다를 떨거나 쉬엄쉬엄 마작,

카드놀이 등을 즐기는 진짜로 한가한 휴일이라니 한국여인들은 많이 약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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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잘 고르라 하잖았어...>

여자는 이것 저것 잘 고를 필요가 없고, 평생에 딱한번 딱 하나만 잘 고르면

되는데, 돈 잘벌고 충성심 강한 놈으로 남자만 하나 잘 고르면 될\걸 거꾸로 해서

오만 고생 다 하면서 쓰잘데기 없는거 싼거 찾아 일생을 고른다.

명절에 여자는 실컷 차례준비에 사람 모이는 곳엔 온갖 음식에 술시중, 심부름까지

그리고 시골이나 여행지서 올라올땐 지는 술 먹고 고스톱으로 밤 새운뒤 피곤하고

조린다며,힘든 마누라 운전까지 시켜 2중으로 죽이는 것이라고 아우성들이다.

벽장면허는 근 10년이 다 되가지만 일찍 운전하면 남편 대리기사 습관되면 안좋아

기왕지사 일하느라 운전을 하는 딸은 몰라도, 다른 딸은 몇년 참아 남편이 운전은

스스로 책임지게, 그래서 술도 작작, 놀이도 적당히 하고, 퇴근해서 곤히 자는

마누라 동두천으로 포천으로 일산으로 대리기사로 불러대지 않도록, 초장에 길을

확실히 들여 놓는게 바람직하다.

전매남(전국 매 맞는 남편모임)이 세상에 기치를 올리고 있는 이때

여자들이 힘들다 하면 "그래, 많이 힘들지? 같이 하자" 하면 될걸..

"당신이 음식 만드느라 고생했으니 설거지는 내가 할게" 이렇게 하면 될걸...

힘이 든다는데 그깟게 뭐 힘들다 하느냐, 그렇게 나 몰라라 하면...

“당신 늙어 봅시다!” 라는 극약 처방전을 받아들게 된다.

늙어서나 지금부터라도 외로움을 혼자 견디면서 인생을 보낼 자신있는 사람은....

상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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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며느리를 위한 시’ >전문이다.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내눈내가 찔렀다네 어디가서 말못하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지갑열어 돈냈다네 중노동도 필수라네

제일먼저 두부굽네 이것쯤은 가비얍네

이번에는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냄비꺼내 탕끓이네 친정엄마 생각나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부추전은 쉬운거네 스물댓장 구워냈네

배추전은 만만찮네 이것역시 구웠다네

동그랑때 차례라네 돼지고기 두근이네

김치전도 굽는다네 조카넘이 먹는다네

기름냄새 진동하네 머리카락 뻑뻑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그래봤자 얄짤없네 입다물고 찌짐굽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속으로만 꿍얼대네 같이앉아 놀고싶네

다시한번 가부좌네 음식할게 태산이네

꼬지꿰다 손찔렸네 대일밴드 꼴랑이네

내색않고 음식하네 말했다간 구박이네

꼬치굽고 조기굽네 이거제일 비싸다네

맛대가리 하나없네 씰데없이 비싸다네

남은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제삿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떠주고 한숨쉬네 폼빨역시 안난다네

음식장만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제사종료 식사하네 다시한번 바쁘다네

이내손은 두개라네 지들손은 졸라많네

그래봤자 내가하네 지들끼리 먹는다네

부침개를 썰어놓네 과일까지 깍아놓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패고싶네

윗사람이 참는다네 안참으면 어쩔거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와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남자들도 일한다네 병풍걷고 상접었네

무지막지 힘들다네 애라나쁜 놈들이네

손님가고 방닦았네 기름천지 안닦이네

시계보니 새벽두시 오늘아침 출근이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뒤척이다 일어났네 욕할라고 일어났네

컴터켜고 글쓴다네 그래봤자 변함없네

다음제사 또온다네 그때역시 똑같다네

짐싸갖고 도망가네 어딜가도 살수있네

아들놈이 엄마찾네 그거보니 못가겠네

망할놈의 제사라네 조상들이 욕하겠네

그렇지만 힘들다네 이거정말 하기싫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이십년을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