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Ya의 리더 세아언니와 리뉴의 리더 려진언니께서 커플로 나오십니다 ^-^;;
얼굴없는 가수...1
"야!!야!!김세아!!!"
려진은 세아를 부르며 그의 뒤를 쫓아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세아의 합숙소 옆의 자취방
세아는 방을 둘러보고는 짐을 내려놓는다.
려진은 들어오지않고 밖에서 둘러보고있다.
"들어와~~니가 지낼곳이야^^"
"나 혼자 지내기엔 커보여.이런 좋은곳에서 지낼 돈 없다구..."
"야 날 뭘로 보는거냐??한국에서 이 친구가 얼마나 잘나가는 가순데..."
"아...몰라~~피곤해 죽겠어..."
"쿡...일본생활은 어땠어??"
"그냥...그랬어...별다른거 없었어"
"그래??이젠...괜찮지??"
"응...^^"
"나 스케줄있어서 가봐야돼.저녁때 올께"
"그래.올때 먹을꺼 사와~~~"
"오케~~~^^"
세아가 문을 닫고 나가자 려진은 다시 집을 둘러보았다.
2년전...부모님이 사고로 떠나시고
혼자가 된 그는 일본 친척댁에 가있다가
22살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 세아...
그가 유일하게 기댈수있는 이...
기대고 있을수만은 없다.
려진의 생각이었다.
친구라는 이름때문에 그에게 짐이 되긴 싫다...
몇일 안남은 4집 컴백으로 연습은 밤까지 지속되었다.
"헉...헉...쫌만 쉬자..."
"휴우... 그말 기다렸어~~"
채빈이 연습실에 벌러덩 눕자 신비가 앉으며 대답을 했다.
"세아 친구는 왔어??"
"어??응^^"
보라의 말에 소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세아가 친구도 있었어??"
"이...곰탱이가ㅡ"ㅡ!!!"
"캬캬캬~~~"
"잘돼가냐~~"
진영이 들어서자 소이는 진영에게 달려간다.
"오빠 먹을껀^^"
"ㅡㅡ;;;여깄다..."
소이는 진영이 건내는 봉지를 들고 신비와 보라의 곁으로 갔다.
진영이 채빈이 옆에 와 앉자 채빈이 입을 열었다.
"이전에 신인가수 하나 더 나온다며??"
"응 근데 프로젝트만 준비중이야.아직 가수는 못찾았어"
"어떤 프로젝트인데??"
"얼굴없는 가수.완전하게 한 2집정도까지는 얼굴을 안보일 작정으로"
"와아...그거 넘 무리한 도전 아니야??"
"그러니까 가수를 뽑기 더 힘들어.정말 끝내주는 목소리를 찾아야지^^"
끝내주는 목소리...
옆에서 묵묵히 듣고만 있던 세아는 머리속에 려진이 스쳐갔다.
"오빠!!내가 끝내주는 목소리 아는데..."
얼굴없는 가수...2
"뭐??가...가수???"
"응 그리 힘든건 없어.얼굴없는 가수라 스케줄 빡빡하지도 않고"
"내가 어떻게 가수가 돼냐!!"
"왜~~너 노레 잘하자나.니 목소리 천사가 내려준 목소리라며??"
"그거야 장난이지!!"
려진은 세아가 사온 치킨을 먹으며 세아를 흘겨보고있다.
'저 넘이 미친게야....'
"야 그렇게 흘겨볼 필요없어~~가서 테스트만 받아봐
벌써 진영이 오빠한테 말했단 말야~~~~"
세아의말에 려진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진영???박진영??"
"응"
"꺄아아아~~~나 만나게해줘~~~"
"쿡...맞다 너 팬이었지..."
"아앙~~~아야~~"
"테스트해봐^^"
세아의 웃는 모습에 려진은 미간을 찌프렸다.
"나아쁘은노옴...."
다음날아침 려진은 공원에서 세아를 기다리고 있다.
2년만이라 길을 잘 모르는 그를 위한 세아의 배려다.
스피커로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려진은 흥얼대고 있다.
처음 듣는 노래라 따라는 못부르고 그저 흥얼댈뿐...
"이봐요"
머리 위로 들리는 소리에 려진은 앞을 바라보았다.
"네??저요??"
"가수 해볼생각없어요??"
'요즘 왜 이래...왠 가수타령이냐구...'
"아니요"
"이미지도 목소리도 너무 좋은데 한번 해봐요"
"싫은대요"
"후훗...나 몰라요??"
"내가 댁을 어찌 알아요??"
동그랗게 눈을 뜨고 대답하는 려진을 보고 그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그의 귀에 작게 속삭인다.
"난 강린이라고 해. 가수야. 가수"
얼굴없는 가수...3
그의 말에 려진은 그를 바라보았다.
말끔하게 생긴 그의 얼굴은 모델이라해도 손색이 없었다.
자신을 뚜려지게 바라보는 려진이 귀여운지 그는 계속 쿡쿡 거린다.
"려진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려진...
세아가 그를 부르면 뛰어오고 있다.
강린이는 세아를 보고는 다시 걸어간다.
'려진이라고...김세아랑 아는사이인건가...'
려진은 벤치에서 일어나 옷을 털었다.
"왜 뛰어오냐??"
"헉..헉...저녀석 누구야??"
"아...강린이래"
"강린이??"
"응 한국에 그런 가수도 있냐??"
"응...근데 자기가 강린이라고 했다구??"
"그래"
"모라는데??"
"아...아니 그냥 길 물어본거야.모르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어쩌라구...야 춥다 어여가자^^"
려진은 세아에게 팔장을 끼고 그를 끌고 갔다.
다른건 말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려진은 거의 혼이 나간 상태다...
드디어 진영을 만난것이다.
뚫어져라 그만 바라보는 려진...
진영은 부담스러웠는지 려진에게 말했다.
"그만 좀 쳐다볼래^^;;;"
"네???아...네에^^"
간단한 테스트를 받고 려진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작 초초해야할 려진은 진영을 봤다고 실실거리고 있고
그의 친구 세아는 결과를 기다리며 안절부절이다.
달칵--
문이 열리고 진영이 나왔다.
세아와 려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해보자 려진"
진영이 웃으며 려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려진은 진영의 손을 덥썩 잡았다.
이 사람은 아무래도 가수가 된거보다
진영의 손에 더 기뻐하는것같다...ㅡㅡ;;;
얼굴없는 가수...4
려진은 연습에 들어갔고 세아의 팀은 드디어 컴백을 했다.
아무말없이 텔레비젼을 통해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려진...
진영이 들어온것도 모른체 화면만 뚜러져라 바리보고있다.
"려진이도 활동하고 싶니??"
"아...^^아니요..."
"에이~~그래 보이는데~~"
"정말 아니에요~~그냥 세아랑 멤버들이 앞에 있을땐 몰랐는데...정말 멋있네요..."
려진의 말에 진영은 그의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려진은 웃으며 화면을 바라보았다.
"헉헉..."
"모니터 한거 어딨어??"
들어오자마자 세아와 멤버는 모니터를 한다.
다들 흡족한 모습이다.
보라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웃었다.
"어휴...안무 틀릴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몰라..."
"난 그대로 쓰러질것 같더라"
"아직도 긴장이 안풀려~~~"
서로 이야기를 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중이다.
세아는 핸드폰을 꺼내 플립을 열었다.
띠---띠---띠---
[네 여보세요]
"봤냐??"
[뭘봐???]
"너 내 컴백무대 안본거야??"
[너 오늘 컴백이었냐??]
"너 죽었어 ㅡ"ㅡ++++"
[쿡쿡...봤어~~~]
"어땠어??이 엉아 모습이"
[잘했어]
"뭐야~~그게 다야??"
[멋.있.었.다. 됐냐??]
"오오냐~~쫌있다가 치킨사가마~"
[우웅~~~]
세아는 플립을 닫으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세아가 려진언니 좋아하는거 같지??"
"설마~~~"
"아냐 보라언니 저것봐 아직도 폰보면서 실실대자나"
"내가 봐도 의심스러.려진이가 아깝지 않냐??"
"당연하지~~려진이 얼마나 이뻐~~"
"아닐꺼야......소이야...아니라두..."
여자 셋이 모여 수다를 떠는동안도 세아는 피식거리고 있다 ㅡㅡ;;;;
얼굴없는 가수...5
려진은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아휴...힘들어..."
딩동--딩동--
려진은 일어나기 싫어서 꼼지락 거리며 일어났다.
"누구세요~~"
[......]
"김세아 너 또 장난 치냐??열쇠있자나~~~"
달칵--
려진은 투덜대며 문을 열었다
"엇...강린이..."
"안녕^^"
"여긴 어떻게..."
"세아랑 마니 가깝나봐.나 여기에 세워둘꺼야??"
"아...들어와요..."
려진이 옆으로 비켜서자 강린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려진은 주방으로가 음료수를 가져왔다.
쇼파에 앉은 강린이에게 음료수를 건내고 려진은 쇼파에 앉았다.
"어떻게 오셨어요??"
"길에서 니가 이리 들어가는거 보고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봤어"
"무슨 일이죠??"
"내가 저번에 말한거 대답받으러"
"대답한걸로 기억하는대요"
강린이는 말없이 음료수를 한모금 마셨다.
려진은 그를 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근데 왜 반말이에요??"
"동갑이니까"
"내 나이 알아요??"
"세아랑 동갑 아니야??"
"맞는데..."
"그럼 너도 말놔"
"어??어..."
"쿡..."
또 웃는다...저 여자는 날 볼때마다 웃는다...
려진의 시선을 느꼈는지 강린이는 웃다가 그를 바라봤다.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라는 려진...
"성이 뭐야??"
"신...신려진..."
"있자나 신려진...나 너 좋아하는거 같다..."
얼굴없는 가수...6
려진은 뜬금없는 강린이의 말에 당황했다.
강린이는 그 말만 뱃어놓고 나갔다.
아무말없이 탁자만 바라보고 있는 려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혼란스러워......
"아하하하~~~~~장난인거야~~~담에 보면 죽었쓰~~~"
려진....고민하더니 결국 생각한게 현실도피다...
쇼파에 기대 다시한번 강린이의 얼굴을 생각해 본다.
장난이었겠지...그냥 장난...
드디어 그가 준비한 1집이 발매되었다.
'슬픈 약속'이라는 타이틀곡...
감미로운 발라드로 라디오와 뮤비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베일에 싸인 가수이기 때문에 자켓또한 그의 모습을 볼수없었고
방송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수없었지만 려진의 1집은 불이나게 팔려나갔다.
베일에 싸여있는게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것이다.
성공이라고 볼수있다...
"린이야!!!"
"어 소진이??오랜만이네^^"
"그래^^스케줄 다 끝난거야??"
"응 집에 가서 쉬려구 너는??"
"난 아직 더 있어.자 선물이다~"
"엥??뭐야??"
"신인가수 앨범인데 괜찮더라.한번 들어봐"
"응^^고마워"
"그래~~나간다~~"
"수고~~~"
강린이는 소진이 준 앨범을 플레이 시키고 운전을 시작했다.
조용히 피아노소리가 흐르다가 미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강린이는 운전을 하며 조수석에 놓아둔 앨범을 본다.
'려진'...
"신려진??!!!"
끼익------
강린이는 갑자기 유턴을 하였다.
얼굴없는 가수...7
쾅쾅쾅!!!!
"문 열어 신려진!!!"
달칵--
"뭐야??초인종 누르..."
려진의 말도 듣지 않은체 강린이는 거실로 들어갔다.
려진은 문을 닫고 쇼파에 앉았다.
그가 앞에 앉자 강린이는 앨범을 그에게 던졌다.
"이거 너지..."
"......"
"말해봐!!!"
"그래 나야.뭐가 잘못됐어??"
"내가 말할땐 거절했잖아..."
"이미 오디션을 받으려고 준비중이었어."
"겨우 얼굴없는 가수하려고??"
려진은 강린이의 말에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려진을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고있다.
보고싶지 않았다...
그의 저런 표정...
"난 이게 편해"
"내가 다 불어버리면 어쩔래??"
"글쎄...다음 2집은 못내보고 끝나는거지..."
강린이의 협박에도 표정하나 눈동자하나 변화가 없다.
려진의 그런 표정에 강린이는 일어났다.
"너에게 내 곡을 주고싶었어...
니 이미지를 내가 만들어 주고 싶었다구..."
강린이가 나가고 려진은 무릎을 올려 얼굴을 묻었다.
왜...왜 내 앞에 나타나서 날 혼란시키는 거야...
당신이란 사람...이해가 안가...
힘들어......세아야...나...힘들어...
세아는 새벽이 되서야 스켸줄이 끝났다.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찾아내고는 번호를 누르려다가
다시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자겠지...'
세아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드르르르------드르르르-------
핸드폰의 진동 소리에 세아는 보라가 깰까봐
얼른 핸드폰을 들고 거실로 나갔다.
"네 김세아입니다."
[아야...잤어??]
"아니 아직.너 안잤어??"
[응... 아야 너 지금 이리오면 않돼??]
"그래 알았어"
세아는 외투를 걸치고 려진의 집으로 향했다.
얼굴없는 가수...8
어두운 거실...
달빛으로 세아는 려진을 찾았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쇼파에 앉아있는 려진...
"신려진...왜그래..."
"아야..."
"응??"
"아야..."
"응..."
"아야..."
세아는 아무 말없이 려진을 안아주었다.
려진은 세아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결국은 또 너한테 기대버린다...
내 곁에는 너밖에 없다는 생각에 기대버린다...
나 니 어깨...조금만 무겁게 해도 되는거지...
아주 조금만...무겁게 할께...
세아는 려진이 잠든걸 확인하고 베란다에 나가 담배를 꺼냈다.
입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를 바라본다...
저 녀석...왜 저렇게 힘들어하는건지...
네 곁에서 난 도움이 안되는거 같다.
나한테 말하면 않돼는 거냐...
왜 그런말은 한건지는 모르겠어...
너한테 부담을 주려는건 아닌데...
그냥 널 내곁에 두고 싶어...
자꾸 욕심이 간다.
안되겠지...널 내곁에 둔다는건
강린이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당황하는 려진의 얼굴을 머리에 그린다.
얼굴없는 가수...9
려진은 시계소리에 눈을 떴다.
항상 8시로 맞쳐놓는 시계...
기지개를 피고는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일어났냐??"
세아가 앞치마를 한채 거실로 왔다.
려진은 그를 보고는 피식웃었다.
"잘어울린다...쿡..."
"옷걸이가 오죽 좋아야지~~"
"스케줄 없어??"
"9시까지 숙소로 가면돼"
"응...나 씻을께"
"그래..."
려진은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물을 틀어 얼굴을 젖셨다.
거울로 비치는 자신의 모습...
초라하다고 느껴졌다.
왜 그렇게 초라해 보이는지...
려진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나갔다.
식탁에 앉은 둘은 평상시와 다를게 없었다.
장난치며 웃고 떠들고...
세아는 그러면서도 려진의 표정하나도 놓치지않고 바라봤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표정...
"신려진..."
"응??"
"괜찮은거지??"
"응^^"
"어디 아프거나 그런거 아니고???"
"어^^"
"나 가볼께..."
"그래^^방송 잘하고^^"
"응 끝나고 연락할께"
"응^^"
세아는 뒤를 돌아 려진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걸어갔다.
려진아...내가 말하는건...
너의 몸이 아니라 네 마음이야...
몸은 약으로 해결되지만 마음은 약도 없잖아...
넌 마음이 너무 여려서 그게 걱정이야
내가 언제나 지켜주고 싶은데...
얼굴없는 가수...10
강린이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대기실에는 세아의 팀이 준비중이었다.
"어??강린이언니 오랜만이유!!"
"그래 곰 오랜만이다"
"이씨!!이젠 언니까지 곰이라고 하냐!!"
강린이는 열을내는 소이를 보고 웃고는 의자에 앉았다.
메이크업을 하고있는 강린이앞에 보라가 다가왔다.
"안녕 언니^^"
"아..보라야 오랜만이다"
"응...요즘엔 왜 연락안해??나 삐진다..."
"훗...미안...좀 바빴어"
보라는 강린이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강린이는 메이크업때문에 눈을 감고있다.
려진은 연습실에 나갔다.
음악을 틀고 바닥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달칵--
"려진이 왔구나"
"아..오빠^^"
려진은 진영을 보고는 일어나 인사를 했다.
진영은 의자 두개를 들고와 앉아 입을 열었다.
"이제 2집 들어갈꺼야.작곡중이야"
"벌써 들어가요??"
"너무 오래 끌면 네가 밝혀질 위험도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져.
2집부턴 방송활동이니까 열심히 연습해"
"2집까지는 밝히지 않는다고..."
"회의에서 결정됐어.괜찮지??"
"네..."
려진은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며 대답을 하였다.
아마도 활동을하면 그와 많이 부딪칠것이다.
그도 나도 힘든일...
얼굴없는 가수...11
"자 인사해 려진아 지윤이야"
"안녕하세요 신려진입니다"
"반가워요^^박지윤입니다"
진영은 둘이 인사를 나누자 악보를 나눠주었다.
"듀엣곡이야 둘이 부를꺼니까 호흡 잘 마추라고.
얼굴 자주 볼테니까 친해지고^^"
진영은 말을 하고 연습실을 나갔다.
둘 다 서먹해서 악보만 보고있다.
"세아언니 친구분이라면서요??"
"아..네..."
"그럼 말놓세요 저 한살 어려요^^"
"지윤씨도 말놔요^^"
서로 이야기하며 피식 웃는다.
려진은 연습실 바닥에 주저 앉았다.
달칵--
"려진아~~어?지윤이도 있네??"
"안녕 려진^^"
세아와 보라가 연습실에 들어오며 인사를 건냈다.
지윤은 보라를 보며 입을 열었다.
"손보라 나도 있어~"
"쿡쿡...지윤이도 안녕^^"
"치이~~~"
보라와 지윤이 말하는동안 세아는 벌써 려진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는 려진의 손에 들린 악보를 보았다.
"2집에 넣을 곡??"
"응 지윤씨랑 부르는거야"
"오오~~"
세아는 거의 려진을 안은 폼으로 악보를 흥얼대고있다.
려진은 세아와 함께 흥얼대며 손으로 바닥을 치며 박자를 맞춘다.
지윤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보라에게 물었다.
"저 둘 항상 저래??"
"응"
"둘이 사귀나??"
"아니 아직은 아닌거 같아"
"사귈거같은데...보라야 내기할래??"
"박지윤...어린게 무슨 내기!!"
"야 너랑 나랑 동갑이야~~"
보라는 피식 웃으며 둘을 보았다.
편안해 보이는 둘...
'저모습보면...강린이언니.. 많이 아프겠지...'
얼굴없는 가수...12
려진은 하루하루 바쁘게 보냈다.
자켓사진과 음반 작업...
두번째 앨범이지만 왠지모를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려진이 쉬는 동안 진영은 그동안 녹음한 곡을 검토하고 있다.
똑똑--
"네"
"나 왔어요^^"
"어 강린이냐 왠일이냐??"
"보고싶어서요~~"
"이게 어서 거짓말을~~"
"헤헤 실은...려진이란 가수...한테 곡을 주고싶은데..."
"뭐?? 네 곡을??"
"네..."
"정말로??우리야 고맙지..."
"괜찮을지 모르겠네요.여기 악보요"
"와...이거 공짜로 받아도 되는건가??"
"나중에 술한잔 사셔야죠~~"
"그래^^"
"저 갈께요^^"
"좀 있다가지"
"스케줄있어서요 나중에 뵈요"
"그래 조심히 가"
강린이가 나가자 진영은 악보를 꺼내 들었다.
려진은 자고 나왔는지 부시시한 머리로 다가왔다.
"하암...오빠 모해요??"
"잠깐만...음...괜찮은데...역시..."
"뭔데요??"
"강린이가 너한테 준 곡이야"
"저...저한테요??"
"응 볼래??역시 강린이라니까..."
려진은 진영이 내민 악보를 받아 들었다.
굵은 연필심으로 그려진 음표들과 가사...
"이걸...왜 저한테..."
"글쎄다...그냥 니 목소리 듣고 악상이 떠올랐나보지"
어떻게 해야하지...
나 이거 불러야 하는거야??
당신 마음 다 알고 있는데...
그런 당신 마음을 불러야하는걸까...
세아야...나 어쩌지...
얼굴없는 가수...13
집에 돌아온 려진은 차가운 캔맥주를 땄다.
거품을 내며 따진 맥주를 들이 마시고는 쇼파에 앉았다.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와 세아가 집으로 들어왔다.
려진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는 웃는다.
"왜 웃냐..."
"그냥..."
"이궁~~내가 그렇게 좋아??"
"닭살이야..."
"쿡...맥주 또 있어??"
"냉장고에"
세아는 주방으로가 맥주를 하나 꺼내 쇼파에 앉았다.
려진은 맥주캔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그런 려진을 보고는 세아는 한모금 들이키고는 입을 연다.
"이번엔 무슨 고민이야??"
"응??"
"왜 그렇게 시무룩해 있냐구..."
"아...그냥..."
"뭐가 그냥이야??나한테 숨길 일이야??"
"강린이가...나한테 곡을 줬어..."
세아는 려진의 말에 얼굴을 찌푸렸다.
려진은 고개를 숙인채 캔만 바라보며 말하고있다.
"근데...내가 그걸 불러도 될까..."
"못부를건 뭔데..."
"그 사람 맘 아프게 했으니까..."
"려진아...너 그거 아니??"
세아의 뜬금없는 물음에 려진은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 이럴때마다 내 마음도 아파..."
"...!!!"
"난 언제까지 아파야하지??언제까지 바라봐야할까..."
"세아야..."
"그냥...조금씩 지쳐간다..."
세아의 말에 려진은 고개를 떨군다.
그리고는 피식 웃어 버린다.
"취했다 김세아"
"김세아가 맥주 몇모금에 취해??"
"응..."
"그렇게 넘기려 하지마..."
"그럼 어떻게 해야지??"
"넌 항상 나한테 묻는구나...이번에는 니 생각대로 해...
려진아 니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고..."
세아는 조금씩 떨리는 려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그를 안았다.
힘들게해서 미안해...
하지만 이대로가다간 널...
널 놓칠거같아...
려진아 널 놓치기 싫어...
얼굴없는 가수...14
세아가 가고 려진은 침대에 누웠다.
누워도 잠이 안온다는걸 알지만...
그냥 쉬고싶었다.
모든게 혼란하기만한 그...
갑자기 나타나 사랑한다는 강린이...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인 세아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다.
려진은 팔을 머리에 얻고는 눈을 감았다.
자신도 알수없는 자신의 마음을 탓하며 그는 잠이든다...
세아는 합숙소로 돌아왔다.
방에 들어가자 보라는 벌써 잠이 들어이었다.
'바보...좀만...참을건데...려진이 힘들텐데...'
세아는 외투를 벗고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휴우..."
복잡한 마음에 한숨을 뱃는 그...
"언니...왜그래??"
보라의 목소리에 세아는 고개를 돌렸다.
잠이 깬건지 보라는 그를 바라보고있다.
"내가 잠 깨운거냐??"
"아니...그냥 깼어..."
"피곤한데 어서 자"
"려진언니 때문에 그래??"
보라의 말에 세아는 그저 그만 바라보고 있다.
보라는 답답하다는듯 다시 묻는다.
"려진이 언니한테 고백 안해??"
"알고있었냐??"
"언니들이랑 소이도 눈치 챈거같던데"
"쿡...김세아가 그렇게 티를 냈나..."
"고백...할꺼야??"
"휴...벌써 사고치고 왔어..."
세아의 대답에 보라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보라의 머리속에 스쳐가는 강린이의 모습...
그럼...이젠 려진언니의 결정만 남은거네...
려진이언니 결정에 세 사람의 행복이 걸려있는거네...
쿡......웃긴 상황이야...정말...로......
얼굴없는 가수...15
려진이 혼란한 시간을 보낼동안 그의 앨범은 벌써 나왔다.
컴백 하루전...
려진은 모든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왔다.
그 후로 세아나 강린이는 아무 말도 없었다.
둘 다 려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았다.
려진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다.
xx방송국 대기실...
메이크업을 끝내고 려진은 의자에 앉아있었다.
달칵--
다른 대기실인 세아가 그에게 다가왔다.
려진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통해 그를 보고있다.
복고풍 컨셉이 너무 잘 어울려보이는 세아...
세아는 다가와 살며시 려진의 어깨를 앉았다.
"긴장하지말고...잘해..."
"응..."
"이건 친구로써 응원하는거야 걱정하지마..."
"......"
세아가 대기실을 나가자 려진은 거울만 뚜려지게 바라보고있다.
"려진아 의상입자"
코디의 말에 려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블랙톤의 의상...
그의 검은 생머리와 어울리는 그런 의상이다.
심플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려진을 돋보이게 하는...
"려진씨 준비하세요"
드디어 려진의 차례가 되었다.
려진이는 응원을 받으며 무대로 향했다.
금방 노래가 끝나고 내려오는 강린이...
려진이 그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숙이자
강린이는 그를 스쳐지나가며 작게 속삭인다.
"화이팅 신려진"
얼굴없는 가수...16
조명이 모두 꺼지자 려진은 무대에 섰다.
그의 앞에 가려져있는 얇은 천...
팬들에게는 그의 실루엣만 보일것이다.
려진의 타이틀곡 슬픈 이별...
데뷔곡의 2부라고도 볼수있는 애절한 곡이다.
팬들의 함성소리와 그의 노래가 끝나갈때쯤
그를 가리고 있는 천이 풀러지고 그의 모습이 눈에 비친다.
그러자 함성소리는 더욱 커지고 려진은 무대의 중앙으로 간다.
그리고는 다른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야.
아침부터 너의 얼굴이 떠오르고...
너의 목소리가 귀에 맴돌아...
사랑해...사랑해...
네가 매일 해주던 그 말이...
자꾸 귀에 멤돌아...
아마도 네가 그리워서 그런가봐...
넌 알고있을까...
너의 그말이 날 얼마나 행복하게 했는지...
오늘도 네가 그리워 난...
이렇게 또 하늘을 보고있나봐...
잘지내지...
나의 하나뿐인 사랑...
차가운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너...
그런 널 사랑하는 바보인 나...
사랑해...사랑해...
하늘에 나는 속삭여...
너에게만 들리도록...
사랑해 사랑해..."
려진은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강린이가 자신에게 준 곡...
차가운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너...
그런 널 사랑하는 바보인 나...
그 부분은 어쩜 자신을 애기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차가운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너...
그게 바로 나 신려진이었다.
얼굴없는 가수...17
려진이 무대에 내려오자 세아가 보였다.
려진은 그에게 기대 한없이 울었다.
세아는 그런 그를 토닥여 주었고 강린이는 멀리서 그를 바라보았다.
'이젠...네곁에 다가갈수 없을것같아...
내 사랑은 여기서 멈추는게 널위한거 같다...'
강린이는 대기실을 빠져나와 밖으로 향했다.
"려진아 그만...너 눈부어...그만..."
"흐윽..."
려진은 세아의 품에서 울음을 그쳤다.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인채 그에게 물었다.
"안물어볼꺼야??"
"뭘??"
"울은 이유..."
"응 안물어 볼꺼야...스케줄 다 끝난거지??"
"응..."
"나두 끝났어. 우리 바람 쐬러갈까??"
"어디로??"
"따라만 와"
"응..."
세아와 려진은 의상을 갈아입고 밖으로 향했다.
보라는 스튜디오앞에서 서성였다.
강린이가 개인으로 차린 스튜디오...
보라는 아까부터 서성거리기만 하고있다.
"언니 저 그럼 갈께요^^"
"그래 조심해서가"
"네 언니도 쉬세요~~"
"그래"
다나가 차를 타고 가자 강린이는 다시 들어가려고 하다가 뒤를 돌았다.
"뭐하냐 손보라"
"나 온거 알았어??"
"그래~~니 숨소리가 다 들리는걸 들어와라 춥다"
"응..."
보라는 강린이를 쫓아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취향대로 깔끔하게 꾸며진 스튜디오...
강린이는 머그컵 두개를 꺼내 한잔은 코코아를 한잔은 커피를 탔다.
그리고는 코코아를 보라에게 내밀었다.
"마셔"
"왜 나는 코코아야??"
"커피 몸에 해로워.잠도 안올꺼고 피곤한데 가서 자야지"
"언니는 왜 커피마셔??"
"난 커피가 좋으니까 잔말말고 마셔"
보라는 강린이에게서 받은 코코아를 두손으로 잡고는 코끝에 갖다가 댄다.
얼어있던 손과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따뜻하다..."
"여긴 왠일이냐??"
"그냥...언니 보고싶어서..."
"나 없으면 어쩔려고"
"채빈이한테 들었어...언니 오늘 스튜디오있다고"
보라는 코코아를 한모금 마시고 그를 바라보았다.
강린이는 커피를 옆에 내려놓고 악보를 검토하고있다.
"무슨 곡이야??"
"우리 소속사에 다나라고 그아이 줄 곡이야"
"려진이언니...곡...린이언니가 준거지..."
얼굴없는 가수...18
"려진이언니...곡 린이언니가 준거지..."
보라의 말에 강린이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왜 내 근처에서 얼씬거려??"
"언니..."
"날 사랑하니??그런거야??"
보라는 강린이의 차가운 눈빛에 고개를 떨구었다.
"대답해봐 손보라"
"어째서...그렇게 차갑게 말하는거야??"
"나 원래이래..."
"아니...려진언니한테 만큼은 안그래"
강린이는 보라의 말에 얼굴을 찌프렸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보라의 고개를 올렸다
"왜 말을 못해??거봐 맞자나"
보라의 말에 강린이는 거칠게 입을 맞춘다
보라은 놀라 뒤로 빠지려고 했지만 강린이의 팔이 그의 허리를 감았다.
"우웁...어...언니...그만..."
강린이의 입술은 보라의 입술에서 그의 목으로 내려갔다.
"제발...그만해..흐윽..."
보라의 눈물이 강린이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강린이는 행동을 멈추고 보라를 바라보았다.
"이런걸 원한거 아니냐??"
"흐윽...사랑해...사랑한다고..."
"근데 왜 거부해??"
"아주 마니 사랑해...흑..."
"근데 왜 거부하냐고"
"사랑하니까...날 사랑하지않는 사람의 체온은...
너무 차가워...너무 차가워서 내가 얼어버릴꺼같아...
왜 언니는 모르지??왜 내 마음이 아플거라는걸 모르는거야??"
"난 내 마음을 건사하기도 힘들어..."
얼굴없는 가수...19
"김세아 어디가는거야??"
"다왔어~~"
려진은 세아의 말에 창밖을 바라본다.
도시를 벗어났는지 주변은 나무로 울창하고
저녁이 되었는지 주변은 어두웠다.
"이봐 당신 으시시한데 데려가서 날 먹을 작정아니야??"
려진이 눈을 흘기며 말하자 세아는 쿡쿡거리며 운전만한다.
그러더니 조금한 집앞에서 차를 세운다
"여기가 어디야??"
"내가 너 먹을곳^^"
"썰렁해~~어디야??"
"아주아주 이쁜 카페...내 당골집 너 데려오고 싶었어"
세아와 려진은 차에서 내려 카페로 들어갔다.
"어서와요 언니^^"
"오랜만이다^^"
"그렇네요 많이 바쁜가봐요"
"조금^^"
"류이야~~그 녀석 아직안왔냐??"
"왔어요~~"
류이가 주방으로 소리를 치자 주방에서 여자한명이 나왔다.
그는 씨익 웃더니 세아에게 달려들었다.
"으악~~무거워~~떨어져!!!"
"캬캬캬~~~오랜만이다~~김세아~~"
"야 정소아 니 무게를 생각해!!!"
"맨날깔리는 류이는 아무말 안하더라"
소아의 말에 류이는 얼굴이 새빨개져 난리를 쳤다.
려진은 세아의 뒤에서 웃음을 지었다.
소아는 세아의 옆구리를 툭툭치며 말했다.
"야 소개 안시켜주냐??"
"아...인사해 려진이야 신려진
려진아 저기 귀여운 애는 류이고 저기 괴팍한놈은 정소아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려진씨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려진씨처럼 천사같은 분이 어쩌다가 저런놈을 만났어요??"
"아하하...^^;;;"
소아의 말에 세아는 소아에게 덤벼들었다.
그들이 장난치는 동안 류이는 려진에게 자리로 안내했고
세아는 소아를 나주고 려진의 앞에 앉았다.
"여기 분위기 좋지??"
"응...사람들도 참 좋고^^그런데 손님이 없다..."
"아...외각이라 그런가봐"
"이렇게 이쁜데 이상하다..."
려진은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연한 하늘빛 벽에 겨울에 어울리고 꾸며진 인테리어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 옥상에서 별도 볼수있어 가볼까??"
"와아...가볼래!!!"
세아는 좋아하는 려진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고는 옥상으로 향했다.
얼굴없는 가수...20
겨울밤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추웠다.
려진은 몸을 움추리고 망원경곁으로 갔다.
"이거 어떻게 봐야해??"
"소아가 다 맞쳐놨을꺼야 그냥 보면돼^^"
"아...어!!와아..."
려진은 감탄을 하며 별들을 구경하였다.
그러다가 조용한게 이상해 뒤를 돌아보았다.
"김세아~~"
세아가 없다...
"뭐야~~장난치지마~~"
려진이 삐죽거려도 세아의 모습이 보이지 앉아 려진은 옥상을 내려갔다.
어두운 불빛때문에 벽을 집고 천천히 내려가자
카페안에서 피아노소리가 흘려나온다.
"왜이렇게 어둡지??"
려진이 카페 중앙으로가자 크리스마스츄리에
불이 들어오고 피아노쪽의 조명이 켜졌다.
조명이 켜지자 려진은 피아노를 바라보았다.
피아노엔 세아가 앉아 캐논변주곡을 치고있다.
세아는 피아노를 치며 고개를 살며시 돌려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웃음을 짓고는 다시 고개를 돌린다.
려진은 그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내린다.
허밍으로 캐논의 음을 따라하는 려진...
"려진아..."
"응..."
"나 좀 바라봐줄래??"
려진은 고개를 들어 세아를 바라보았다.
세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신려진...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너무 여리고 약한 친구라서...내가 지켜주고싶어
지금 날 사랑해 달라고하는건 아니야...
그냥 이것만 알려주고싶어...
김세아는 신려진 없이는 숨을 쉴수없다는거...
너무 사랑해서...이젠 포기할수 없다고..."
"세아야..."
"사랑해..."
"난..."
"사랑해..."
얼굴없는 가수...21
려진과 세아는 카페에 다녀온 후 둘은 대하는 태도가 틀려졌다.
그런 모습에 세아의 팀 멤버는 의아해하다가 눈치를 챈 모습이다.
소이는 문자를 보내고있는 세아의 옆으로 갔다.
"엄씨..."
"왜"
"려진언니한테 보내는거야??"
"응"
세아의 대답에 신비가 달려와 소이의 등에 매달려 물었다.
"너희 사귀는거 맞지??그치??"
"쿡...응..."
세아는 계속 폰 액정만 보며 웃음을 짓는다.
소이와 신비는 놀란듯이 그를 바라보다가 코디가 부르는소리에 메이크업을 하러간다.
세아는 액정을 보며 계속 웃기만 한다.
액정에는...
[사랑하는 아야 스케줄 끝나고 치킨사들고 와랑~~♡]
치킨사들고 오라는것이 그리 좋은건지
아님 사랑하는 아야가 붙어서 좋은건지 세아는 계속 피식 웃어댄다.
강린이는 차를 몰고 지금 려진의 집으로 가는중이다.
그가 처음으로 집으로 초대하는 날이다.
자신을 초대하는거에 기쁘긴 하지만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이젠 미련없다고...이젠 놓아주겠다고...
그렇게 다짐한 강린이였지만 다짐만으로는 부족했던거같다.
얼굴없는 가수...22
"어서와"
"응..."
려진이 문을 열어주자 강린이는 거실로 들어갔다.
강린이가 쇼파에 앉아 려진은 주방으로 들어가 그에게 말한다.
"날씨 많이 춥지??기달려 커피줄께"
려진이 커피를 타는 동안 강린이는 탁자의 사진을 바라본다.
려진이 의자에 앉아 있고 세아가 뒤에서 그를 안고있다.
려진의 얼굴은 행복한지 환하게 웃고있다.
"자 마셔^^"
"어??어...고마워"
강린이가 커피를 받자 려진은 쇼파에 앉아 티스푼으로 커피를 저었다.
강린이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들어 려진을 바라보았다.
"할말...있는거지..."
"아...그게..."
"려진아 편하게 얘기해...괜찮으니까"
"아...있자나...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김...세아??"
"응..."
"그래..."
"미안해...린이야...너 내 친구가 되줄수는 없니??"
려진의 말에 강린이는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불안한듯 흔들리는 눈동자...
'친구라니...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린이야..."
"그래 친구...이봐 친구"
"응??"
"친구로써 한번만 안아보자..."
강린이는 일어나 려진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안았다.
그의 따스한 체온이 느껴진다.
다시는 느낄수없는 체온을 느낀다.
강린이는 그를 놓아주고 외투를 걸치고 현관으로 향했다.
"다음에는 맛있는 저녁이라도 해줘 몸에 안좋은 커피만 주냐??"
"쿡..."
려진은 강린이의 투덜거림에 웃었다.
'그래 그 모습...그 모습이 제일 이쁘다...
언제나 그렇게 웃어줘...'
강린이가 집을 나서자 세아가 오고있다.
세아는 강린이가 려진의 집에서 나오는걸 보고 인상을 지프렸다.
그런 표정을 보고 강린이는 피식웃으며 그의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
"잘해줘라..."
세아는 그의 작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없는 가수...23
세아와 세아의 멤버들은 4집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들어갔고
려진은 후속곡으로 댄스곡을 선택하였다.
백댄서들을 만나는 첫날...
려진은 아직도 잠을 자고있다.
세아와 함께....ㅡㅡ;;;
려진은 하품을 하며 잠이 깼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찌프리고는 침대에서 일어나려했다.
"어엇..."
안 일어나진다...
옆을 보니 세아가 자신의 허리를 꼭 잡고 자고있다.
"쿡..."
려진은 작게 웃으며 다시 이불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세아의 품으로 들어가 머리를 부벼댄다.
세아는 간지러운지 몸을 비틀어댔다.
"푸웃...신려진 무슨짓이야"
"캬캬캬~~그니까 허리 놔아~"
"자 놨다."
"어우~정말 노란다고 노냐~~"
"ㅡ.ㅡ;;;;"
려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칫솔 두개에 치약을 묻히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칫솔하나를 세아에게 주고 양치질을 시작한다.
세아는 침대에 누운채로 양치질을 한다.
려진은 힐끔 세아를 쳐다보고 배를 간지른다.
"푸하하하하~~~꿀떡..."
"쿠쿡..."
"ㅡ.ㅡ;;;"
세아는 일어나 재빨리 욕실로 뛰어갔다.
"니 때문에 삼켰자나!!!!"
"아침 안먹어도 되겠다아~~"
"저...왠수...ㅡ"ㅡ!!!"
세아는 욕실에서 나오면서 투덜거렸다.
투덜대는 세아에게 다가간 려진...
그리고는 세아의 얼굴을 잡는다.
"왜??"
"히힛..."
쪼옥~~~
다다다닥-------
말끔히 씻은 세아의 얼굴에 다시 치약을 묻히고는
욕실로 튀는 우리 귀염둥이 려진...
세아 당하고 혼자 열이 받아있다아..
얼굴없는 가수...24
려진은 연습실문을 살짝 열고는 고개만 힐끔 내밀었다.
"신려진!!너 빨리 안들어와??"
"에엥~~진영오빠아아~~~"
려진은 진영에게 달려가 찡찡거린다.
진영은 머리가 아픈지 손을 이마에 올리고 고개를 흔든다.
"알았어 한번만 봐준다"
"헤헤*^^*"
"사라야 애들 다 데리고 와 인사하자"
진영의 말에 사라는 아이들과 함께 다가왔다.
려진은 외투를 벗어두고 진영에게 왔다.
"자 이쪽은 신려진이다 려진이란 이름으로 가수중이야
한명씩 소개 해라"
진영의 말에 하얀얼굴인 여자가 인사를 했다.
"정사라다"
"사라 인사는 넘 썰렁해~~안녕~~^^
난 귀엽고 섹시한 수아야 나이는 너보다 한살 위^^"
"원숭이 씨끄러 김보미야 너하고 동갑이고"
"안녕하셔요~~언니 노래 넘 좋아요~~전 막내 주이슬입니다아~~^^"
"야 김보미 너 자꾸 원숭이 원숭이할래??"
"시끄러 원숭이"
"이 붕아!!!"
"아이참~~ 언니들!!!그만 좀해!!!"
첫인사치곤 참 정신이 없지만...
왠지 이들과 함께 있으면 즐거울꺼같다.
"신려진 또 틀렸자나!!"
사라의 고함소리와함께 음악이 끊겼다.
다들 땀에 흠벅 젖은 상태였다.
거친숨소리를 내며 수아가 사라에게 말했다.
"사라야 잠깐만 쉬자 려진이도 스케줄 끝나자마자 연습들어가서 힘들꺼 아냐"
"10분만 쉬자"
사라은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사라가 나가자 다들 연습실 바닥에 주저 앉았다.
"아우~~힘들어~~"
"미안해..."
"뭐가 미안해 려진이 너도 스케줄때문에 힘들텐데
사라 이 녀석이 좀 완벽주위라 힘들꺼야^^저기 저 김봉녀석도 만만치 않지"
"야 원숭아 그럴시간에 연습이나 해"
보미의 말에 수아는 그를 째려보고있다.
이슬은 음료수와 종이컵을 들고와 한잔씩 돌리고 려진이옆에 앉았다.
"언니 어여 마셔^^"
"응 고마워^^ 이슬이 너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엥 저엉말???누구??"
"보라. 보라도 너도 참 잘 웃어^^"
"아아~~보라언니^^헤헤..."
려진은 외동딸이어서 그런지 자기보다 어린 이슬이가 너무 귀여웠다.
이슬이는 종이컵에 빨대를 꼽고는 음료수를 쪼로록 마시고있다.
달칵--
"연습하자 몇일 안남았어"
사라의 말에 모두들 일어나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굴없는 가수...25
음악이 끝나자 다섯명은 숨을 돌렸다.
시간은 벌써 새벽 2시...
"수고했어 내일 다들늦지말고 나와"
"사라야 나 좀 데려다줘 이슬이도 같이가자"
"응 려진언니 낼 봐~~^^"
"그래 조심해서 가"
"내일보자"
사라와 수아, 이슬이 나가자 연습실에는 보미와 려진,려진 매니저만 남아있다.
"려진아 가자 데려다 줄께 보미도"
"전 됐어요 가까워요"
"그래??려진아 가자"
"오빠 먼저 갈래??나 좀만 연습할께"
"이 녀석아 넘 욕심부리지말고 조금만 하다가 가라"
"응 운전 조심하고^^"
매니저가 나가고 보미도 나가려고 하자 려진이 그를 불렀다.
"보미야"
"왜??"
"저...저기 미안한데 나 안무 좀 도와주면 안될까??
춤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자꾸 헷갈린다...^^;;;"
"그러지모"
"정말??고마워^^"
보미는 외투를 다시 벗고는 려진과 거울 앞에 섰다.
한참을 그렇게 연습하고 있는데 연습실 문이 열렸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춤을 추고있는 둘...
딸깍...
"어??"
"뭐야~~~"
갑자기 불이 꺼지자 둘은 당황했다.
보미는 벽을 집고 움직이며 려진에게 물었다.
"려진아 초나 후레쉬같은거 없어??"
"탈의실 서랍에 초가 있는거 같았는데..."
보미는 려진의 말에 탈의실로 향했다.
"으아아아아아악~~~~~~~!!!!!!!!!"
"뭐야 신려진!!!"
보미는 비명소리에 고개를 돌려 려진을 바라봤다.
달빛으로 보이는 그의 등뒤에는 누군가 그를 붙들고있다
보미는 달려가 냅다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는 살짝 피하며 려진을 끌고 문쪽으로 향한다
"거기서!!!!!"
딸깍...
불이 켜지는 소리와 주위가 환하게 불이 들어왔다.
보미는 달려가다가 멈춰 려진의 등에 매달린 그를 바라보았다.
"김세아??"
"아하하~~오랜만^^"
"뭐하는 짓이냐??"
"너야말로 이 야밤에 남의 애인을 아직도 붙들고있냐??"
"김세아!!!너 때문에 내가 죽겠어!!!"
려진이의 고함에 세아는 피식거리고 웃는다.
보미는 바닥에 털썩 앉았다.
"여전하구나...너..."
"둘이 아는 사이야??"
"얘네 1집 나올때부터 알던사이지..."
얼굴없는 가수...26
보라는 연습이 끝나자 강린이의 스튜디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진과 강린이의 모습이 보인다.
"어 보라 안녕^^"
"채빈 오랜만이에요^^"
"앨범 준비 잘돼가??"
"네^^ 오빠 방송 잘 듣고 있어요^^"
"냐하하하~~~그럼 세아는 려진이한테갔어??"
"아무래도 그럴껄요 려진이언니 후속곡 연습중이거든요"
보라의 말에 소진은 외투를 걸치고 뛰어나가며 말했다.
"린이야 오늘 CD는 보라랑 가라!!!나 바쁘다아~~!!!"
"언니!!!"
소진이 사라지자 보라는 쇼파에 앉았다.
강린이는 보고있던 악보를 정리하고는 외투를 입는다
"같이 갈꺼냐??"
"응..."
"그래"
강린이가 먼저 나가자 보라는 웃으며 뒤따라 나간다
소진이 도착한 곳은 려진의 연습실...
빠른 비트에 맞추어 춤추고있는 다섯명
소진은 그 중 한명에게 달려가 등에 매달린다.
"끄에엑~~~~"-슬
"냐하하하~~~"-진
"연습 방해 하지마!!"-사라
"야 한소진 이슬이 죽겠다!!!"-수아
"저런 바보..."-보미
"소진이언니??"-려진
모두의 한마디에 소진은 이슬의 등에서 내려왔다
이슬이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고
소진은 뭐가 그리 좋은지 방실거리며 이슬이를 꼭 안고있다.
"거머리때문에 연습 안될테니 좀 쉬고하자"
사라의 말에 모두들 바닥에 앉았다.
아직도 이슬을 안고 부비적거리는 소진을 보며 수아가 고개를 흔든다
"어떻게 알고왔냐??"
"보라가 강린이 찾아왔길래 물어봤지^^"
"보라??보라는 어딨어??"
"내가 강린이랑 CD같이사러 가라고했으니까 지금쯤 당골집에 도착했을꺼야"
"그래??사라야 나 좀 나갔다 올께"
"너무 늦지마"
"원숭아 같이가자"
"어?? 보미 너도??"
수아의 말에 보미는 외투를 걸친다
그리고는 수아와 연습실을 나온다.
얼굴없는 가수...27
수아는 레코드 점에 들어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씨익 웃는다.
그런 수아를 보고 보미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모하냐??"
"찾았어^^"
"뭘??"
"우리 보라"
보미는 수아의 말에 얼굴이 굳었다.
수아는 그런 보미가 보이지도 않는지 보라에게 달려간다.
강린이는 CD를 고르다가 보라가 곁에 없는걸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보라와 수아를 보고 강린이는 그들에게 다가간다
"어??강린이 안녕^^"
"수아언니 오랜만이네 CD사러왔어??"
"아~~니~~울 보라 보러왔지잉~~"
수아는 웃으며 보라를 끌어안았다.
보미와 그들에게 와 인사를 나누고 강린이는 다른 약속이 있다고 보라를 데리고 사라졌다.
수아는 그들이 사라지자 깔깔대며 웃는다
"뭐야 너 왜그래??"
"뭐가??"
"왜 그렇게 보라한테 붙어서 그러냐구"
"짜샤 다 이 형님이 생각이 있어서 그런다 1단계성공^^"
"바보 원숭이..."
보미의 말에 수아가 화를 내려하자 보미는 그냥 앞서 걸어간다.
"언니 다른 약속있어??"
"어??"
"그럼 나 먼저 갈께"
보라가 차에서 내리려하자 강린이는 보라를 잡았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는 보라...
강린이는 머뭇거리다가 그에게 말한다.
"저녁...같이 먹자"
"약속있다며"
"싫어??"
"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럼 가자"
강린이는 시동을 걸고 운전하기 시작하였다
보라는 강린이를 보며 이상하게 느꼈지만 아무말 없이 창밖만 바라봤다.
띠띠띠----
보라는 폴더를 열어 메세지를 확인하였다.
"풋..."
"누구야??"
"수아언니"
"뭐라고 하는데??"
"울 이쁜 보라야 날씨 추우니까 이불 꼭 덮고자 따랑해..."
"울 이쁜 보라....ㅡㅡ++++"
강린이는 보라가 눈치 못채게 인상을 구기고 있다.
얼굴없는 가수...28
수아와 보미가 돌아오자 다시 연습을 시작하였다.
소진은 연습실 뒤에서 과자를 먹고있고
세아는 언제 왔는지 소진의 옆에서 연습을 지켜보고있다.
"야 정사라 쉬어가면서 좀해 울 슬이 얼굴좀봐 반쪽이 됐자나"
"니 녀석 눈에는 이슬이 밖에 안보이냐??"
"그럼 원숭이 니가 내눈에 들어올꺼라고 보냐??"
"저걸!!!"
수아는 춤을 추며 소진을 흘겼고 소진은 혓바닥을 낼름 거렸다
그 모습을 보며 웃는 다섯...
"려진아 방송 내일 모래지??"
"네"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사라의 말에 수아는 만세를 부르며 바닥에 벌러덩 누웠다
이슬에게 쪼르륵 달려가는 소진...
려진은 소진을 보며 웃고는 세아에게 간다
"에구..울 슬이 힘들지??"
"아니요~^^"
"언니가 맛있는거 사줄께"
"와아~~^^"
"역시...너희 원조교제였구나..."
"뭐라고!!이 원쉐이가 너 죽고잡냐"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귀엽고 이쁜 이슬이가 왜 너랑 사귀냐??"
수아의 말에 소진은 흥분해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던 보미는 이슬에게 다가가 어깨에 팔을 올리며 말한다.
"야 주이슬 저런 거머리보다 내가 낫지 않냐??"
"야 김보미!!!"
"아하하^^;;;;"
이슬의 머색한 웃음과 연습이 끝났다.
세아와 려진은 손을 꼭 잡고 걸어가고있다.
조금씩 내리는 눈을 보며 려진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이다..."
"응 내일 길 마니 미끄럽겠다..."
"세아야..."
"응??"
"우리...행복할까...??"
"지금은 안 행복해??"
"아니 행복해..."
"그럼 된거야"
"응..."
이대로...그냥 이대로만 있게 해주세요...
더 행복하길 바라지 않을테니...
이렇게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내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by.려진
얼굴없는 가수...29
"그니까...아...거기??야 거머리 고맙다.끊어"
수아는 전화를 끊고 수첩을 보며 씨익웃는다.
그리고는 다이얼을 누르고는 사과 한쪽을 아삭 깨문다
"보라야 나 수아 오늘 시간있어??오오~~그럼 샤우트에서 2시에 보자"
보미는 자다가 나왔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수아의 사과를 빼앗아 먹는다.
수아는 보미를 살짝 흘기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수아가 외투를 걸치고 나가려고 하자 보미가 물었다.
"원쉐이 너 어디 나가냐??"
"약속있어"
"누구랑??"
"보라랑~~갔다올께^^"
수아가 나가자 보미는 쇼파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는 사과를 깨물며 중얼거린다.
"열받네..."
"뭐가??"
"어 언니 일어났어??"
"그래...수아녀석 씨끄러워서 자겠냐.넌 뭐가 열받아??"
"그냥..."
"내일 방송이야 사고치지마"
"내가 어린애야??"
사라는 피식 웃으며 욕실로 들어갔다.
수아는 자리를 잡고 앉아 보라를 기다렸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오는 남자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보라는 웃으며 수아의 곁으로 갔다.
"언니 일찍 왔네??"
"차가 안막히더라구^^"
"뭐 마실까??"
"레몬에이드"
보라는 테이블에 달린 벨을 눌렀다.
아르바이트생이 다가오자 보라는 메뉴판을 건내며 말했다.
"레몬에이드 두잔 주세요"
아르바이트생이 가자 보라는 수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수아가 벌떡 일어났다.
"언니 왜??"
"저기 보라야 우리 나가자"
"왜???"
"어.. 사야할게 생겼어 나가자"
"응"
수아는 계산을 하고 보라와 길거리로 나갔다.
멀리서 보이는 팬사인회...
그건 강린이의 팬사인회였다...
얼굴없는 가수...30
멀리서 지켜보던 수아는 팬사인회가 끝나자 보라를 바라본다.
보라는 지나가는 아기를 보며 웃고있다.
'보라야 미안해...^^;;;'
수아는 보라의 모자를 벗겼다.
팬사인회를 갔다오는 사람들...
"꺄아~~~손보라다!!!!"
"어!!!정말 !!보라언니!!!!"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보라는 놀랐다.
"언니 어떻게~~~우에~~~~ㅜㅜ"
"뛰...뛰어!!!"
수아는 자기가 저지른 일이면서 많은 사람이 달려오자 놀랐다.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보라를 잡고 강린이쪽으로 달린다.
"린아~~~"
수아는 강린이를 발견하고는 그를 불렀다.
"어??수아언니??보라도 있네"
"우리 지금 도망치는 길이야 린이야 니가 보라 좀 데려가"
"언니도 같이가"
"야 나는 유명인도 아니라서 괜찮아 빨리 데려가"
수아는 강린이의 차에 보라를 태웠다.
강린이의 차가 출발하자 수아는 씨익 웃는다
"작전 성공^^"
"숙소로 데려다줘??"
"언니 스케줄있어??"
"아니 없어"
"그럼...나랑 놀자^^"
강린이는 보라의 말에 피식 웃는다.
보라는 손에 들고 있던 모자를 다시 쓴다.
강린이는 보라를 힐끔 보고는 모자를 벗겼다.
"왜??"
"안보여..."
예상하지 못한 강린이의 대답에 보라는 얼굴이 빨개졌다.
"어디로 갈까??"
"음... 세아언니가 가르쳐준 좋은곳있어^^"
강린이는 보라가 알려주는대로 운전을 했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소아와 류이의 카페였다.
보라와 강린이가 들어가자 둘은 기쁘게 반겨주었다.
소아가 주방에 들어가자 류이는 보라의 옆에 앉았다.
"보라야 왜이렇게 얼굴이 말랐어 잘있었던거야??"
"그럼^^ 자주못와서 미안^^"
"뭐가 미안해 이런 산골에 오는게 쉽냐??"
"그래두^^"
류이는 보라가 화장실에 가자 강린이를 바라보았다.
강린이는 눈이 마주치자 살짝 웃었다.
"강린씨"
"네??"
"우리 보라 잘해주세요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마음이 무지 여려요
조금한 일에도 상처 받고...아파하거든요...."
"네...알아요..."
"보라 저한테 전화해서 마니 울었어요 사랑하는게 너무 힘들다구요...
단념하려해도 그게 않된대요...제가 바보라고 몇번을 꾸짓었는데..."
류이는 말을하다가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강린이는 류이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류이씨...아직은 저도 힘이 들어요...짝사랑이 끝났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힘들고 외로워요...보라마음...저도 알아요.
조금만 기다려주실래요??보라...울지않게 할께요"
류이는 강린이의 말에 웃으며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는 다가오는 보라를 한번 꼭 안아주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보라가 테이블에 앉자 강린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피아노 곁으로 간다.
"안녕하세요 제가 한곡 불러도 될까요??"
"네~^^"
"감사합니다.절 사랑해주는 이를 위해 부릅니다.Thanks God"
강린이의 노래를 듣던 보라의 눈에서는 자그마한 눈물이 흘렀다.
얼굴없는 가수...31
강린이는 보라를 데려다주고 려진의 집으로 갔다.
어두어진 골목에 려진의 방에는 불이 환하게 켜있다.
딩동--
"누구세요??"
"강린이"
려진은 문을 열며 강린이를 반갑게 맞이 하였다.
"왠일이야??"
"그냥...혼자있어??"
"응 세아가 왔었다가 매니저 호출로 숙소에 갔어"
강린이가 쇼파에 앉자 려진은 주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냉장고를 열어 오렌지주스를 따라온다.
"오늘은 커피 아니야^^"
"쿡...그래"
"할말 있어서 온거지??"
"려진아..."
"응??"
"나 너 사랑했었어..."
"......"
"이젠 그 맘 다 접었어. 그래서 이렇게 너보고 웃을 수 있는거야
나만 바라보는 녀석...이젠 울리지 않을려고..."
"그래...이젠 잘해줘"
려진은 강린이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자신으로인해 많이 아파한 사람...
그를 위해 자신이 해줄수 있는건 없었다.
그저 그의 사랑에 축하해줄뿐...
몇일 후...
띠띠띠---
[려진이네집에서 파티가 있어요
저녁 7시까지 오시길바랍니다
빠지시는분...알아서햇!!!ㅡ"ㅡ]
세아는 려진의 문자를 보고는 큭큭거리며 웃는다.
"언니 이게 뭐야??"
"너한테도 왔어??"
"응 채빈이언니 신비언니 소이한테도 다왔어"
"우리 려진인 왜이리 귀여운짓만 할까...쿡..."
"ㅡㅡ;;;"
세아의 말에 보라는 그저 얼어있을뿐...
얼굴없는 가수...32
시끌 벅적한 려진의 집...
모인 사람은 주동자 려진과 세아 강린이 보라 소진 이슬
수아 보미 소아 류이 사라 신비 소이 채빈까지 14명...
집이 좁아 터질것같아도 그들은 술판을 벌이고 있다.
"야 류이야 그만 마셔"
"안주나 줘어~~"
"린이야!!"
"뭐??뭐라고??"
"보라 삐졌어!!!"
"뭐야 손보라 취했냐??"
"삐졌어어~~~!!"
강린이는 뾰롱퉁한 보라의 모습에 피식 웃자 보라는 그런 강린이가 미운지 한대 퍽 친다.
"왜 삐졌는데??"
"왜!!왜에!!말안하는거야!!!"
"뭘??"
"우리 사귄다고 왜 안 말 해! 나는 자랑하고 다니는데...우에에엥~~~~~~ㅜㅜ"
보라의 말에 보미는 새우깡을 입에 넣다가 수아를 바라보았다.
수아는 보라의 술주정에 웃고 강린이는 찡찡거리는 보라를 품안에 가둔다
"알았어 나도 자랑하고 다닐께..."
"진짜지이??"
"쿡..."
보미는 새우깡을 집어 먹으며 수아를 툭툭 치자
수아는 보미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왜??"
"너 괜찮아??"
"내가 뭘??"
"너 보라 좋아한거아냐??"
"내가??아닌데..ㅡㅡa"
"쿡...그래??원쉐이..."
"으악~!!더러워 이 자식아!!!"
수아는 보미가 자신의 볼에 침을 바르자 도망간다
보미는 씨익 웃으며 큰소리로 말했다.
"원쉐이 이제 내꺼다 침발랐어!!!"
보미의 말에 수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묵묵히 술만 마시던 사라...
보미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고는 신비에게 물는다
"너도 임자 있냐??"
"아니"
"그래??"
사라는 엄지손가락에 침을 발라 신비의 이마에 가져간다.
탁!!
소이의 손에 저지되는 사라의 손...
"뭐야 채소이"
"신비언니는 안돼 내가 작업중이야"
"작업중이면 나도 가능성있네"
"안됀다니까!!!"
"뭐...뭐야 둘다!!"
"와 신비언니 인기 많네요~"
"이슬아 걔들이랑 놀지말고 이리와~~"
소진은 이슬을 끌고 다른쪽으로 가고
신비는 싸우는 둘을 버리고 세아가 있는 쪽으로 갔다.
세아는 자신의 무릎을 비고 잠든 려진의 머리를 쓸어 올려주고있다.
"려진이 잠들었어??"
"응 채빈이언니가 안보이네"
"아까 몰래 나갔어 데이트있대"
"쿡..."
"시끄러운데 방으로 데려가"
"응 그래야겠다"
세아는 려진을 안아 방으로 들어갔다
려진을 조심히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고는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고 일어난다
"잘자"
"아야두우..."
"깼어??"
"아니..."
"자면서 대답하는거야??"
"웅..."
"쿡..우리 려진이 이 세상에서 누가 젤 좋아??"
"아야...헤헤..."
려진은 자면서도 쑥스러운지 살짝 미소를 짓는다
세아는 웃으며 거실로 나갔다.
거실은 난장판...
소아와 류이는 좁은 쇼파에서 둘이 꼭 끌어안고 자고있고
보라는 아직도 찡찡거리고 강린이는 재미있는지 웃어댄다
사라와 소이는 신비를 가운데 두고 전쟁중이고
소진과 이슬은 오락 중이다...
세아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뒤를 돌아 방문을 연다.
"려진이가 보고 싶어진다..."
end....
얼굴없는 가수...번외 1
소진과 이슬이 이야기...
오늘은 언니를 만나는 날이다.
언니는 언제나 바쁘다.
인기많은 가수니까...당연히 바쁘거지...
하지만 가끔은 좀 화가난다.
한소진이라는 사람...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를 소유하는건 내가 아닌거같다.
가끔은 언니가 공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으면했다.
하지만 그랬다면 우린 만나지 못했겠지...
정말 무섭게 더운날이었다.
그 날따라 난 늦잠을 잤고 연습에 늦어버렸다.
"아씨...어떻게~~~ 사라언니한테 혼나겠다...ㅜㅜ"
대충 세수만 하고 나시티에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찾았다.
그 많던 모자는 다 어디에 박혀있는건지 보이지가 않는다.
언니 머리끈이 보이길래 그걸로 대충 묶으고 뛰어나갔다.
힘들게 잡아탄 택시는 에어컨이 망가져 창문을 활짝 열고있었고
먼지와 매연... 뜨거운 공기를 마시며 연습실로 달려갔다.
덜컹--
"죄송합니다"
"박아"
사라 언니는 춤을 추며 말했고 난 그 자리에서 머리를 박았다.
사라언니는 일에서는 절대 봐주는 일은 없다
동갑인 수아언니도 그런 사라언니가 무섭다고 지각은 안한다.
"쉬었다가 시작하자"
음악이 끝나자 사라언니가 말했고 그 소리에 언니들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연습할 때는 꺼두었던 에어컨을 틀었다.
나시 안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니까 좀 살 것 같은데 박은 머리는 무지 아프다ㅜㅜ
"라야~~~~"
"이제야 나타났군..."
"미안 방송이 늦게 끝났어"
방송이라고 하는 거 보니 가수긴 가수인가보다
"어라?? 라야 너희 식구 늘었냐?? 못 보 던 애네"
"새로 들어온 막내야"
사라언니가 아무말 없자 수아언니가 대답을 한다.
뭐가 궁금한지 그 여자는 내 주변에서 맴돈다
"야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남자를 머리박으라고 하냐"
"뭐?????남자???"
"주이슬...이... 남자??"
놀라는 수아언니는 이해가 간다지만 보미언니는 왠 헛소리냐구...
저 사람은 눈이 실명하기라도 한건가??왜 뭘 어쨌다구!!!
"보미언니 그게 말이돼요?!!"
"아님 말구"
"남자 아니였어??"
"주이슬 일어서"
사라언니의 말에 드디어 난 일어났다.
아...피가 거꾸로 쏫는 기분...어지러...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다음부턴 늦지 말아라"
"네..."
대답을 하며 힘겹게 눈을 뜨자 보이는건...
빨간단발과 비슷한 머리에 큰 눈을 말똥말똥뜨고 날 바라보고 있는 여자...
"남자같은데??"
"남자 아니에요!!"
"귀엽다...^^"
황당했다...잔뜩 사람을 약올리고는 귀여운 얼굴로 나보고 귀엽다고 말하고있다.
"슬아~~~♡"
저기 하트를 달고 달려오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가수다.
그러면서 나 주이슬의 애인이다...
얼굴없는 가수...번외 2
소아와 류이 이야기...
난 아침을 무자게 좋아한다.
따스한 햇빛과 그가 내곁에 있기에...
류이와 내가 만나게 된 건 백댄서 시절부터였다.
같이 일을 하게되면서 우린 친해졌고 사랑하게 되었다.
류이는 몸이 약해서 백댄서로써는 많이 힘들었다.
방송 중에 쓰러지기도 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그가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가 나 라는 걸 알았을 때 난 내 일을 버렸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겨주신 조금한 땅을 팔아 몸이 약한 류이를 위해
시내를 벗어난곳에 집을 지었다.
집을 보고 류이는 한참을 울었고 난 그를 소중히 안아주었다.
류이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아침밥 차리기는 내차지가 되어버린다.
아침을 준비하고 카페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있으면 부시시한 모습으로 류이가 나온다.
"언니야..."
"류이 잘잤어??"
"웅..."
"졸리면 더 자"
"아니 나도 청소할께^^"
류이는 아플 때면 보라를 찾는다.
보라는 류이의 제일 친한 친구다.
그래도 난 화가 날 때가 있다.
날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보라를 찾는지 류이에게 묻고싶었다
그런 내 맘을 알았는지 보라는 류이를 보살펴주고 가면서 나에게 말했다.
"류이 아픈 모습 언니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나 자꾸 찾는 걸꺼에요^^
언제였는지...류이가 그러더라구요 자꾸 아픈 모습만 보여줘서 속상하다고요^^"
그날 밤 나는 류이를 꼭 안고 잤다.
우리의 작은 카페는 당골 손님이 많아졌다.
가끔 오는 강린이나 세아 려진이 보라 때문에 많이 소문이 나서인지 부쩍 손님이 늘었다.
딸랑~~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소아씨^^"
"유진씨 오랜만이네요^^방송 잘보고있어요"
"소아씨...너무해요~~저희 요즘 앨범준비중이에요~~"
"아하하...ㅡㅡ;;;미안해요 제가 요즘 기억력이 쇠퇘해서..."
난 식은땀을 흘리며 주방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류이가 주방으로 쫓아들어왔다.
이 녀석이 왜 불안하게 사람을 멀뚱히 쳐다보지??
"언니야..."
"응??"
"다른사람한테 웃어주지마..."
하하하...난 행복한 놈이다...
그래..
난 행복한 놈이였다 ~~~~
얼굴 없는 가수..
번외 편도 끝!!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
이건 연합 팬픽이거든요.. ^^;;
우리 사랑하는 YaYa 언니들은 물론 포함되어계시구요.. ^^;;
전 멤버이셨던 수아언니도.. ^^
수아언니도 보고 싶네요 ~~
편지 한 번 남기고 나가셨지만.. ㅡ_ㅡ;;
아 ~ !!
여기 YaYa 언니들은.. 세아언니.. 보라언니.. 소진이언니가 포함되어있다고 했었죠?
맞아요 ~~~ !! ^0^
그리고..
다른 그룹의 멤버들도 포함되신 겁니다.. ^^;;
그 분들은요.. ^^
M.E.P라는 팀에서 (주)이슬이라는 한 분이 출연해주셨구요.. ^^;;
Wine라는 팀에서 (허)신비라는 분이 출연해주셨어요.. ^^;;
r2d2라는 팀에서는 (채)소이라는 분, 민이씨, (강)린이라는 분 그리고 류이씨.. 이렇게 전 멤버가 다 참여해주셨구요.. ^^;;
Purity에서 채빈씨와 보미씨 두 분이 참여를 해주셨구요.. ^^;;
유메라는 여성 듀엣그룹에서는 (정)소아, (정)사라 씨.. 사촌지간인 두 분이 출연해 주셨구요.. ^^;;
마지막으로 리뉴라는 팀에서 세아언니의 예쁜 파트너 려진씨가 출연해 주셨습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