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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이야기
옛날 어느 나라에 파에온이라는 예쁜 공주가 있었어요. 공주에게는 사랑하는 왕자가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나라에 전쟁이 터져 왕자는 전쟁터로 떠나게 되었어요 어쩔 수 없이 공주와 헤어지게 되었지요 싸움터로 왕자가 떠난 후 공주는 왕자를 기다리며 쓸쓸히 살고 있었어요.
공주는 하루빨리 왕자가 돌아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어요.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갔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간 어느 날 이었어요. 눈먼 장님 악사, 한 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에요 그런데 공주의 귀에 그 노래 소리가 어찌나 구슬프게 들리는지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고 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그 노래의 의미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었다는 사연이 담겨있는 노랫말이었어요. 이국 땅에서 전쟁을 하다 죽은 후 공주에게로 돌아오지 못한 왕자의 영혼이 모란꽃으로 환생하여 이국 땅에 피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공주의 슬픔과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컷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굳게 마음먹고 악사의 노랫말 속에서 알게 된 이국 땅에 있는 왕자의 흔적을 찾아 떠났습니다. 몇날을 걸려 도착한 곳에 다다른 공주는 모란꽃으로 변해버린 왕자님 곁에서 한없이 울면서 소원을 빌며 기도했어요
사랑하는 왕자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해 달라고, 자신도 꽃으로 환생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하늘에 기도를 했답니다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켰나 봐요 공주도 모란꽃 옆에서 죽고 난 후 그 옆에 예쁜 작약꽃으로 피어났답니다.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 꽃으로 환생하여 나란히 피는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모란이 피고 나면 작약이 따라 피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모란이 남성의 꽃이라면, 작약은 여성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에 빠지지 않는 모란과 작약은 부귀의 꽃이기도 하며, 영원한 언약의 꽃이라고 합니다. 사진, 충주호를 지나, 제천 진입로 주변에 핀 작약꽃
작약꽃요약 분류: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과의 여러해살이풀 특징: 관상용 약용 식물 분포지: 한국, 몽골 동시베리아 자생지: 산 야 개화기: 5~6월 꽃색깔: 분홍색 및 붉은 색 꽃말: 여성스러움
작약꽃은5~6월에 줄기 끝에 1개가 피는데 꽃 모양이 귀티 나며 아름답다. 줄기는 여러 개가 한 포기에서 나와 곧게 서며 높이는 6m정도이며 잎의 모양이 간단하고 작은 잎이 3장씩 나오고 또는 홑 잎이다. 꽃받침은 5개로 녹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까지 붙어 있는데 바깥쪽이 잎 모양이다 꽃잎은 10~13정도이며 겹잎이다 수술은 많으며 노란색의 암 수술은3~5개로 암술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달걀모양의 씨방에는 털이 있다. 작약은 꽃도 예쁘지만 빛깔도 아름다워 원예로 많이 심는다.
작약의 한방효능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월경통, 무월경, 토혈, 빈혈, 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작약 심는 방법 작약을 심으려면 가을에 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종자가 완전히 익어 떨어지면 종자를 모아 모래와 섞어 두었다가 가을에 심는다 종자로 번식할 경우 2~3년이 지나야 꽃이 피므로 시일이 많이 걸린다 포기로 나누어 번식하려면 9월경 작약줄기와 잎을 제거한 후 새로 나올 부분의 눈을 여러 개로 나누면 된다 이때 반드시 눈이 있어야 하며 눈이 없는 경우 발아되지 안는다.
작성. 남천 손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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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손경옥 문학서재 원문보기 글쓴이: 남천-손경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