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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임진년(壬辰年), 60년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이다.
흑룡은 용 중의 용이라 이 해에는 성스러운 기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는 속설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2년 임진년 용띠해를 맞아 ‘용, 꿈을 꾸다!’전을 박물관내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국립민속발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 프로그램 ‘그림으로 말하기,
민속으로 안아주기‘에 참여한 노원중학교와 백운중학교 특수학급 아이들 18명의 공동작품
’우리들의 용꿈‘이 제작과정 사진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
‘용(龍)’은 띠 동물로서의 ‘용’을 의미하며, ‘꿈’은 미래, 희망, 나가서 희망찬 새해를 의미한다.
또 이 두 자를 붙여서 소리 내어 읽으면 ‘용꿈’이 되는데,
‘용꿈’을 꾼 것처럼 뭔가 좋은 일로 가득 찬 2012년이 되라는 의미라는 것.
이번 전시는 용 관련 유물 85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네 단락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락 ‘용(龍)과 진(辰)’에서는 ‘용(龍)’의 모습을 그린 용그림,
‘백자청화운룡항아리’와 같이 용을 장식문양으로 한 다양한 유물들과
시간과 방향을 십이간지(十二干支)로 표시한 해시계, 나침반 등을 전시한다.
용(龍)은 상상의 동물로 여러 동물들의 장점을 뽑아 그 모습을 만들었다.
용의 능력 또한 동물중의 으뜸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용’은 천자(天子)나 왕을 상징한다. 왕의 집무복인 곤룡포에는 용을 새긴 보가 장식된다.
왕의 의자를 비롯하여 왕이 사용하던 집기들이 용으로 장식된다.
두 번째 단락은 이러한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의미로서 용이 표현된 유물이 전시되었다.
한편 왕실을 상징하던 용문양은 점차 민간에 퍼져 가구를 비롯하여 옷감 등에 장식된다.
이러한 민간의 유물들도 함께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천에서 용났다’?‘등용문(登龍門)’과 같은 익숙한 말을 표현한 유물들도 전시의 세 번째 단락에 전시됐다.
잉어가 중국 황하 상류에 있는 가장 물살이 센 ‘용문’을 거슬러 올라 용이 된다는 전설을 표현한 문자도
‘충(忠)’자와 잉어가 해를 향해서 물에서 튀어 오르는 모습을 그린 ‘약리도(躍鯉圖)’도 전시되어 있다.
민속에서 용은 ‘물의 신’이다. 비를 내리게 하며, 바다를 관장하며, 또 물로서 불을 끄는 존재이다.
민속에 나타난 용과 관련된 유물도 전시된다.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형 농기(農旗, 농업박물관 소장)를 비롯하여,
무신도의 용왕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조금 특별한 용을 한 마리 만날 수 있다.
용수판 - 상여 머리부분을 장식하던 목판.
화관 - 무속인이 굿을 할 때 머리를 장식하던 관.
바둑판
대모이층농 - 표면 전체에 황칠을 하고 대모로 봉황, 용 등을 장식한 이층농이다.
일, 이층의 중심에는 팔괘문이 장식되어 있으며, 다리의 양 측면에 박쥐문이 투각 장식되어 있다.
금박
태조왕후옥보(太祖王后玉寶)-1897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대한제국 선포와 동시에
태조와 태조왕비를 황제와 황후로 추존하면서 제작한 태조왕후의 옥보이다.
김제 신풍농기-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 소장 1957년,
서울시 문화재43-4호 전북 김제시 신풍동 편강마을에서 두레를 할 때 사용한 농기이다.
제작시기, 제작 관계자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백자청화운룡문대호 -몸통에는 발톱이 네 개인 용[四爪龍] 두 마리와 구름을 그렸다.
어깨에는 여의두문(如意頭文) 문양 대를 두르고, 아랫부분에는 수초(水草) 문양이 있다.
청자와편
문자도-‘충(忠)’ 조선시대에 중요시 했던 여덟 덕목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을
각기 상징물과 함께 그린 문자도 가운데 충(忠) 이다. 충(忠)은 나라에 충성하라는 의미로 그려졌는데,
그 상징물로 등용문(登龍門)고사의 내용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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