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다. 인구 약 100만 명의 볼로냐 광역도시권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탈리아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피렌체와 베네치아를 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로 방문하기에 편해서~~
1088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볼로냐 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시내에 위치한 두개의탑등 구시가지는 과거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구경 명칭까지 꼼꼼하게 기억하면서 다닐 군번이 아니기에 그냥 도시구경하는 느낌으로 돌아다니는데 볼로냐에는 "포르티코"라고 부르는 주랑이 시내에 설치되어 대부분의 지역을 우천시에도 우산없이 돌아디닐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볼로냐는 이타리아의 식탁으로 불리울정도 이탈라아 음식에 진심인 동네로 알려져있는데 우리가 아는 "볼로네이즈"가 볼로냐의 파스타입니다!
인터넷에서 소개하는 볼로냐를 옮겨보았는데 직접 돌아본 느낌은~~ 사실 별 감동없는 유럽 소도시 분위기..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은 대부분 보존과 유지라는 발목에 사로잡혀 도시의 재개발과 합리적인 운영이라는 면에서는 효율성이 거의 없는 도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 1번지로 불리우는 로마도 도시 전체가 노후화되다보니 거의 모든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완공기한에 대한 기약도 없이 보수공사를 시행하는 곳이 대부분..
이곳 볼로냐도 상징적인 장소인 두개의 탑도 보수공사중이며 충심가인 마조레 광장의 건물들은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만신창입니다!
대부분의 유럽고풍스런 도시들이 앓고있는 심각한 병~~ 재개발만이 정답일 정도로 만신창인 곳이 수두룩하지만 원형 보존이라는 허울좋은 명제에 사로잡혀 수수방관합니다..
관광객들도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신음하고 있는 유물들의 스토리에만 집착하고 환호할뿐 현실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서양인들의 자뻑! 그리고 이들의 서구 사대주의 교육에 경도된 우리세대들이 만들어낸 서양 우월주의의 콩깍지는 아닌지?
이번 유럽 여행.. 이제 유럽은 비수기 평수기라는 개념이 없네요! 성수기 초성수기 초초성수기 극성수기만 존재할 뿐..
최근 언론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의 몸살에서 벗어나기 일환으로 유럽 도시들 관광세를 도입하는 것의 찬반여론 언급~~
유럽 대다수의 도시에는 이미 엄청난 관광세를 부가중입니다.. 호텔 아니 심지어 민박집을 예약해도 City tax라는 미명으로 숙박객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관광세"를 부가했습니다..
유럽 여행와서는 뭔 불만~~ 사실 유구무언입니다! 뻔질나게 오고 뻔질나게 당하면서도 또 오니~~ㅠㅠ 볼로냐 후줄근한 관광지 오후 두어시간 돌아보기..
그러다보니 잡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이상 망구 혼자 생각을 전하며 "미사여구"없는 볼로냐 여행기 마감합니다..
마지막 한마디만 더~~ 대부분의 유럽 도시 도심..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미명으로 도시 도로변에 무상 또는 저렴한 금액의 도로변 주차장을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현지인들의 고정 장기 주차 공간으로 혹시 자리를 비우면 즉시 다른 현지인이 공간을 사용하고 외지인이 사용할 공간은 바늘하나 꼽을 틈도 없습니다.. 이런 장소가 유럽입니다..ㅠㅠ
만신창이가 되고 도시효율성은 전혀없는 구도심은 돈벌이 수단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일부에게 던져주고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외곽에서 거주하는 작금의 유럽~~ 과연 바람직한지 하는 의문에 끄적끄적하면서 볼로냐 풍경 남겨봅니다! 내일 하루 더 볼로냐에 머물지만 도심을 찾지는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