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북교육청 앞에서 벌인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우이초 이난이 선생님의 부당 전보철회를 요구한 집회였어요. 아울러 집회 하는 동안 관리과 직원들의 집회 참여 교사에 대한 폭행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이기도 했지요.
모처럼 아이들은 상급 학년으로 올려보내고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기간임에도 차가운 바람을 맞서며, 외치는 교사들...교육청 정문에 기대서서 부당전보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나온 서른명 남짓한 교사들.
이난이 선생님은 작년 초등 3학년 전집평가를 반대하며, 선생님 반의 아이들에게 전집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호봉 승급이 늦어져 금전적인 손해와 그외 여러가지 피해를 입습니다. 그것도 부족한지 우이초 교장은 이난이 선생님이 정기전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전보를 요구하여 이웃학교로 전보발령을 신청했습니다.
교사의 교육적 양심에 비추어 아이들이 지필평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비 교육적인 처사에 반대한 교사의 행동을 비록 함께 격려하고 참여해 주진 못했을지언정 어떻게 자신이 책임진 동료 교사를 내팽개칠수 있단 말입니까?
아직도 초등 현장은 양심 따라 행동하는 교사, 교육적인 열의를 가지고 학급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가 피해를 입는 실정입니다.
어머님들 이난이 선생님의 목표는 전집형 진단평가로 아이들의 순위를 매기기 보다 우리반 아이들이 모두 교과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 다양한 수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열정적인 교사입니다.
이런 교사가 피해를 입다니요. 그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부당함을 요구하는 집회 참여교사를 폭행하다니요. 이것이 교육관료와 교장단의 모습입니다. 진정 참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사가 승리하는 교단이 될수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성북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항의 바랍니다.
징계로 인한 전보 발령에 참여한 인사중에 이난이 선생님이 가르친 아이들이나 학부모, 동료교사는 한명도 없습니다. 오직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결정하는 교장과 교육청의 한심한 작태의 시작을 그냥 두고 보시렵니까?
전집형 진단평가에 대한 징계는 성북교육청 관내 우이초 이난이 선생님과 상계초 구정환 선생님 두분 입니다. 끝까지 교사로서의 교육적 양심을 지키고 실천한 두분 선생님은 누구도 실천하기 힘든 일을 해내셨습니다.
이번 이난이 선생님의 부당전보를 책임진 최정희 성북교육장은 강남 청담고등학교 교장으로 발령이 났다고 합니다. 영전이지요. 이난이 선생님은 아직도 열흘이 넘게 교육청 청사의 차가운 바닥에 부당전보 철회 요구 1인시위를 하구요. 곁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첫댓글 왜 항상 이런 답답한일이 생기는지...........나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