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消防] 의 개념

소방 [消防] 의 개념 - 요약 - 화재를 예방·경계하고 진압하는 일. 아울러 수해·화재 또는 지진 등의 재해를 방제 하고, 이들의 피해를 경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방기관의 활동을 가리킨다. 〔소방 업무〕 소방업무는 대별해서 경방(警防)·예방·방재(防災)·구급·구조로 나 누어진다. - 내용 - 화재를 예방·경계하고 진압하는 일. 아울러 수해·화재 또는 지진 등의 재해를 방제 하고, 이들의 피해를 경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방기관의 활동을 가리킨다. 1 소방 업무 소방업무는 대별해서 경방(警防)·예방·방재(防災)·구급·구조로 나누어진다. 경방 은 화재를 끄거나 홍수를 막는 등 재해발생시에 현장에 나가서 방어하는 업무이며, 예방은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반에게 주의시키거나 사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할 만 한 장소를 지적하는 것이다. 또 방재는 지진·풍수해 등의 재해에 대한 방제활동이며, 구급은 상병자(傷病者)를 긴급히 의료기관으로 수송하는 업무이고, 구조는 인명의 구출활동이다. (1) 경방 재해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고, 발생한 재해는 한시라도 빨리 막아야 만 한다. 그 때문에 소방서는 24시간 출동체제로 출동계획을 정하고, 소방본부는 이 들을 통할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통보된 화재발생장소를 소방서에서 인지하면 즉시 화재현장으로 출동하여 화재의 진전상황에 대응해서 구조·소화활동을 실시한다. ⑴ 출동체제:대도시 등 비교적 소방력이 충실한 지역에서는 어떤 장소에서 화재가 발 생하더라도 수분 내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고, 소방관은 24시간 교대제로 근무하여 주·야간을 불문하고 망루(望樓)·통신·접수 등의 근무 에 임한다. 또 소방차를 비롯하여 기기류는 항상 점검·정비하여 언제든지 출동가능 한 태세를 갖춘다. 소방관은 담당구역뿐만 아니라 인접 소방서 구역에 대해서도 화재 가 언제 어디서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도록 지리와 수리(水利)·건물상황 등을 조 사, 연구한다. 화재위험도가 높은 건물,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 는 구역 등에 미리 경방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행동하도록 한다. ⑵ 출동계획:소방서의 소방력의 대소에 따라 출동차대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소방본 부 단위로 일반적인 규정 등을 정해놓고, 발화건물의 형상과 화재위험도에 대응해서 출동할 수 있도록 출동계획을 세운다. 고속도로상에서의 화재, 유지 및 기타 인화물 질의 화재나 대규모의 화재 등 보통의 출동으로는 소화가 곤란한 특이한 장소나 경우 에는 특별출동을 한다. 이 경우에는 고속도로별 또는 소방서 단위별로 출동구역을 정 하고 소방본부의 지시에 따라 출동하거나 또는 타기관 담당구역에 지원출동을 한다. 또한 특이한 화재로 조명차·화학차·배연차(排煙車)·구원차 등의 특수차량이 필요 한 경우에는 현장 최고지휘자의 요청 또는 본부장의 특별지시에 의해서 출동한다. ⑶ 구조·소방활동:화재 통보는 먼저 소방본부지령실에 들어가 화재의 종별과 규모, 주위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수의 부대 출동을 각 소방서에 지령한다. 화재현장에서 는 인명구조가 소화에 우선하며, 인명의 검색·구조 및 피난유도(避難誘導)를 한다. 소화방법은 건물화재·삼림화재·차량화재 또는 선박화재 등의 화재종류와 목조건물 ·방화조(防火造)건물 또는 내화조(耐火造)건물 등의 건물구조에 대응해서, 물로 연 소물의 온도를 저하시키는 냉각소화(冷却消火), 산소공급을 단절시키는 질식소화(窒 息消火) 및 연소물을 제거하는 파괴소방(破壞消防) 등이 있다. 최근 특히 도심부에서 는 고층건축물의 증대, 지하상가·고속도로의 확대 등 도시구조가 복잡해지고, 유지 화재·전기화재·화학약품화재 등 특이화재가 이어지므로 이것들에 대응한 각종 소방 차와 소방기구가 요구되고 있다. 또 구조·소화활동은 화재현장 근처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그 지시에 따라 실시하지만, 고층건물이나 대형건물에서는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연기·화재 등의 확대 상황을 외부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건 물에는 방재센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곳을 지휘본부로 하고 정확한 정보 를 근거로 적절한 판단을 내리면서 구조·소화활동을 한다. 구조·소화활동의 결과 는 상세히 검토해서 그 효과를 평정(評定)하여 기술향상의 자료로 삼는다. 또 화재 의 원인과 피해의 조사는 화재예방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2) 예방 화재와 관련된 각종 요소를 조사해서 적절한 조치를 하는 화재예방에 관한 업무는 매 우 중요하다. 소방기관은 소방법을 비롯해서 위험물의 규제에 관한 규정·규칙 등에 근거하여 화재예방의 지도에 임한다. 또한 예로부터 ＜불조심＞이란 표어로 화재예방 에 힘써 왔으나, 현대의 소방에서는 연기·열에 대한 감지기를 포함한 자동화재 감지 설비, 경보설비, 초기소화 기구 및 설비 등 화재예방설비를 건물의 용도·규모 등에 따라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다음은 화재예방에 관한 주요업무이다. ① 신축·증축·개축시 소방상 필요한 지도 ② 건물에 소화설비·경보설비·피난설 비 등을 비치한 경우의 지도 ③ 각종 화기사용 기구와 설비의 위치·구조·관리 등 의 지도 ④ 위험물의 제조·저장·취급시설 등의 적정관리 지도를 비롯하여, 위험물 취급주무자·소방설비기사 등의 자격시험 실시 ⑤ 흥행장·공장 등의 방화관리에 대 한 화재예방사찰 및 화재위험장소의 수리·개선 지도 ⑥ 여관·호텔·백화점 등 불특 정다수인이 이용하는 건물의 안전대피로의 표시 ⑦ 소화활동상 특별한 주의를 요하 는 대공장·사무소·백화점·호텔 등의 청원소방대의 조직화, 그 방화관리자와 청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지도육성 등이다. (3) 방재 종래 재해에 대한 계획 등이 각 부처별로 통일성이 없던 것을 1962년 3월 ＜재해구호 법＞ 및 75년 7월 ＜민방위기본법＞을 공포함으로써 그 결함을 시정하고, 비상재해 가 발생하였을 때 응급적인 구호, 재해의 복구, 이재민의 보호와 사회질서의 유지를 기하게 되었다. 소방의 목적도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를 통한 공공의 안 녕 및 질서유지와 사회의 복리증진이 궁극적이므로, 재해를 방제하는 적극적인 면을 소홀히 할 수 없다. (4) 구급 소방업무에 부수되는 화재현장에서의 인명구제 외에 수해시 또는 가두에서 교통사고 로 부상하거나 공사장에서의 상해자 및 위급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면서 신속·안전 하게 의료기관으로 호송(護送)하는 등의 구급업무를 담당한다.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 는 구급대의 편성은 시·군의 소방력 기준에 따라 행정자치부장관이 정하며, 소방본 부장 또는 서장이 소방공무원 중에서 적격자를 임명한다(소방법 69·70). 2 소방장비·시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에 이미 소방제도가 실시되었으나 소화에 필요한 장비나 시설은 매우 미비했으며, 장비는 도끼·쇠갈고리·동아줄·사다리 등이 있었고, 시설은 망루 ·방화지붕·연소방지벽·방화수독 정도였다. 갑오개혁 후에야 소방펌프·소화전 등 을 궁궐에 갖추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산업경제의 발전과 동력기기 등의 이용 에 수반된 화학공업의 발달로 석유·인화물질 등 위험물을 대량으로 취급하게 되어 소방장비도 과학적·기동적·능률적이며 안전한 소방활동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⑴ 소방대원장비:방화복이 최근 크게 발달하여 복사열을 차단하고 신체를 보호하는 알루믹스방화복과 고열에 견디는 내열복(耐熱服), 라디오 아이소토프시설 등 화재시 방사능으로부터 대원을 보호하는 방사능방호복도 있다. 또 방사능측정기·가연성가스 측정기·유독가스검지기·공기호흡기·휴대용무전기·휴대용마이크 등을 사용한다. ⑵ 소방차적재기구: 투광기(投光器)·공기호흡기·산소절단기·방수시트·소화기·유 압구조기구(油壓救助器具)·엔진커터·구명삭발사총(救命索發射銃)·구조대·구조기 ·완강기(緩降機) 등의 기구를 장비하고 있다. ⑶ 소방용수:소방기가 발달하고 소방기술이 진보한 오늘날에도 물은 소방활동의 중심 을 이룬다.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 부근의 소화전·저수탱크·못·하천 등 의 물을 이용하여 소화한다. 방화수시설의 양호 여부에 따라 진화작업의 성패가 좌우 된다. ＜소방법시행령＞에는 소방용수설비를 설치할 대상물을 대지면적, 건축물 높이 ·면적별로 규정하고 있다. ⑷ 수상소방대:선박의 화재, 연안의 화재, 해난사고의 구출·구조 등에 대비하여 항 구담당 소방서에 배치한다. ⑸ 항공대:공중으로부터 지휘·구조 또는 구급환자의 긴급수송 외에, 임야화재의 소 화에 헬리콥터가 활용된다. 또 대규모화재에 임야화재의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소화 도 검토되고 있다. ⑹ 특별구조대:고층빌딩·아파트 화재, 추락사고·수난사고 등에 출동하여 인명의 구 출·구조에 종사하는 소방대로 구조기구·파괴기구와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며, 재해 ·사고 등으로 구조물·차량 등에 깔리거나 끼어서 스스로 탈출이 불가능한 사람을 안전한 방법으로 신속히 구출해서 인명의 안전확보를 꾀한다. 3 한국의 소방 삼국시대에는 행정기구나 군대가 소방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 와서 비로 소 소방의 법제·기구·활동이 확립되었다. 조선시대의 소방제도는 법제상으로 세종 때 《경국대전》에서 정비되었으나, 1417년(태종 17) 각 관아·창고의 당직자와 화금 순관(火禁巡官)이 야간에 순찰하도록 하는 금화령을 내린 바 있고, 23년(세종 5)에 는 13개조에 달하는 금화세칙을 구체화하여 시행하게 했다. 26년 2월에는 병조(兵 曹) 아래 금화도감(禁火都監)을 설치하였다가 같은 해 6월 성문도감(城門都監)과 병 합하여 수성금화도감(修城禁火都監)을 공조 밑에 두게 되었다. 60년(세조 6) 다시 한 성부(漢城府)로 합속시켰으며, 성종(成宗) 때 수성금화사(修城禁火司)로 되어 소방업 무에 독립성이 상실되었다. 임진왜란 후에는 그것마저 폐지되고, 서울에서는 순찰업 무를 관장하는 병조와 한성부가 담당했으며, 지방에서는 각 수령이 맡았다. 당시의 소방업무도 금화(禁火;防火)·구화(救火;人命·財産救濟)·멸화(滅火;通火)·비화(備 火;火災對備) 등으로 현재와 대략 비슷하였다. 그리하여 금화도감 밑에는 금화군 또 는 멸화군이 있었고, 물을 긷는 급수비(汲水婢)가 있었으며 민간에서는 오가작통법 (五家作統法)에 따라 이웃끼리 소화에 임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찰관할하에 소방조 직이 정비되었는데, 1910년에 68개 소방조(38년에는 1398개 소방조)가 있었고 39년에 는 경방단(警防團)으로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는 소방행정이 내무부에 포함 되었다. 1958년에 ＜소방법＞이 제정되었고 75년에 전면 개정되었으며, 또 몇 차례 의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오늘날의 소방조직·업무분야 및 기능은 한국의 산 업·경제발전에 따라 많이 발전하였으며, 민방위제도와 함께 화재는 물론 풍수해·설 해(雪害) 등을 예방·경계·진압·방어하고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동 시에 그로 인한 피해를 경감시키는 등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