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檢 출석 이재명, '결백' 주장...與
"시지프스, 거짓말·욕심 화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신문사 입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성남시장 시절 분당구 백현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정권의 무능과
검찰의 조작수사를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전후로
촉발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시작으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백현동 특혜 의혹 등
지자체장 시절 이뤄진
각종 이권 개입형 게이트에
휩싸이는 등 사법리스크가
적체된 상황입니다.
이는 여권의 비판을 넘어 비명(비이재명)계 등
자당 인사들에게도 총선 걸림돌로 지목되면서
이 대표 정치 인생에 최
대 저항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혐의 입증 여부와 별개로
이 대표가 이러한 산발적 사법리스크를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민주당이
총선 민심 역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내부 비판론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총선 지형은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검찰의 혐의 입증 여부와 재판 결과에 따라
총선 예비국면을 맞은 이 대표와
이재명호 민주당에게 치명상이 될 수도,
반대로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檢 출석 전
"티끌의 부정 있었다면 가루 돼 사라졌을 것"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입청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검찰)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자
신의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나.
티끌 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검찰의 탄압성 수사를 지적하며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라며
"가리고 또 가려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2014~2015년)
백현동 소재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이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당시 이재명 시장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민간업자에 특혜를 몰아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與, 이재명 '기꺼이 시지프스 되겠다' 발언에 맹폭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입장문에 냉소적 반응을 내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가 입장문 발표를 통해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발언한 발언에 대해
"끝없는 죗값을 받았던 그 결말도 같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알고 있는가.
시지프스는 애초에 욕심이 많았고
속이기를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지프스(라틴어 Sisyphus)는 '죄수의 화신'으로
잘 알려진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
시지프스는 코린토스 시를 건립한 왕으로,
꾀와 욕심이 많아 타인을 속이는 데
거리낌이 없었던 인물.
자신의 건국 여정을 완성하기 위해
여객과 방랑자를 살해하는 일에도 서슴지 않았고,
사후 저승에서 거암을 가파른 언덕 위로
무한대로 굴리는 벌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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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檢 출석 이재명, '결백' 주장...與 "시지프스, 거짓말·욕심 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