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 고운 말>은 듣기 좋고, <바른 글 고운 글>은 보기 좋다. 과거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극히 일부분의 사례를
<지난 추억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다시금 보여준다.
더 많은 분과 공유하라고. 2024.9 9. 윤승원 카카오스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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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카카오스토리 윤승원의 《바른 말 고운 말》 관련,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인사말의 추억 / 윤승원 1980년대 충남도경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상급기관에서 특별지시가 떨어졌어요. 민원인과 전화 응대할 때 '마무리 인사'를 이렇게 하라고 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런 지시를 받는 순간, 놀랍고 신선했어요.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감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속에서 어떤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졌는지 상대 민원인은 어쩔 줄 몰라 했어요. 경찰이 크게 달라졌구나. 과거 '권위주의 순사'가 아니구나. 이렇게 '친절한 경찰'은 처음 본다는 것이지요. 돌이켜보면 <좋은 하루 되세요.>가 아니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정확하게 말했던 것이지요. 이 같은 공직자의 <친절한 전화 응대 요령>은 당시 말단 공무원에게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남겼습니다. 어느 직원은 전화를 끊고 나서 "아차!"하는 겁니다. "아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를 빼먹었네. 이를 어쩌지?"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땅이 꺼지게 탄식하는가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당시에는 '암행감찰'이라는 두려움의 존재가 있었거든요. 말하자면 '공직 감찰팀'이 민원인을 가장해서 일선 공무원들이 상부 지시대로 '전화 응대 요령'을 정확히 이행하는지 '친절도를 점검'하기도 하였으니까요. 아무튼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신선한 인사법은 전직 공무원에겐 잊지 못할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말입니다. ♧
첫댓글 ♧ 대전수필문학회 단톡방에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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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인총연합회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