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일- 요한복음 7:53-8:11
잠언 12:1-4/ 찬송 295장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53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음모는 계속됩니다.
간밤에 감람산에 다녀오신 예수님이 아침에 성전으로 들어와 백성들에게 가르치실 때 일입니다.
그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의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왔습니다. 그들은 여자를 가운데 세웠습니다.
죄를 범한 자를 ‘가운데 세우는 것’은 재판을 준비하는 행위입니다(행 4:7).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선생이여”라고 높여 부르며, 율법에 정통한 선생으로서 당신은 간음한 현장범을 어떻게 처리하겠냐고 공개적으로 질문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여자와 남자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레 20:10; 신 22:22). “돌로 치라”(5)는 모세의 명령은 신명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13:10; 17:5).
예수님은 “선생”(4, 5)으로서 이러한 상황에 맞도록 명백한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여자를 죽이라고 한다면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나 용서와 자비를 말한 자신의 가르침과 모순되고, 만일 여인을 용서하고 자비를 베푼다면 모세의 법을 범하게 됩니다.
처형에 동의하든, 처형을 반대하든 자기모순에 빠지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즉각 대답하지 않으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습니다(6).
그들이 거듭 재촉하자 마침내 예수님은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처형하는 데 동의하면서, 단 하나의 조건을 붙이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몸을 굽혀 두 번째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8).
형벌의 집행은 그럴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조건에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낀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과 여자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범죄를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예수님이 중요하게 여기신 것은 회개와 삶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1).
예수님도 여자를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율법에 따르면 간음한 죄인은 돌로 쳐서 죽여야 합니다(신 13:10; 17:5). 그런데 사형의 판결과 집행권은 로마 당국에 있기 때문에 율법에 따르더라도 로마법을 어기는 결과를 낳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여자를 정죄하면서 “돌로 치라”고 하셨다면 더는 죄인의 친구가 아니며, 만일 이 여자를 용서하라고 말한다면 모세의 법을 범하는 죄인이 될 것입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예수님은 두 차례나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이 땅에 쓰신 글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예레미야의 예언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렘 17:13)을 떠올리게 합니다. 글을 쓰시던 중 예수님이 말씀하신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는 사람들 가운데 양심의 가책을 불러왔습니다. 예레미야의 말처럼 여호와를 떠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비를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죄인일뿐,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롬 3:10).
첫댓글 주님 죄인인 내가 남을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원하옵기는 회개를 통해 올바른 삶을 살게 하옵소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
모두가 비난한 그녀를 가엾게 보신 주님. 당신의 지혜를 닮기 원합니다.
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시대, 오늘 주신 말씀을 귀담아 듣습니다. 먼저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주여 남의 잘못을 보는 이 어리석은 마음을 용서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