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r 40 Jo Ann이란 보트인데 코스 연습 중 같습니다. 스핀 호이스트, 자이빙, 다우징, 다운윈드 마크 라운딩까지 일사불란한 크루들의 보트 핸들링 동작을 볼 수 있읍니다. 러닝 코스 각 지점에서 수행되는 보트 핸드링 동작에서 크루들이 맡은 바 역할을 제 때 정확히 수행하는 게 잘 보이는 영상입니다.
코스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크루 각자가 코스 각 지점에서 보트 핸들링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적을 이해하면 곧이어 자신이 무슨 동작을 해야 하는 지 알게됩니다. 예를 들어, 풍상 마크를 도는 순간 뒷바람을 이용해서 달려야 하므로, 스핀을 올려야 하며 제노아 세일은 그 기능을 다 했으므로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점을 모르고 있으면 다른 크루의 동작이 시작되고 나서 부랴부랴 자기 역할을 할려고 허둥되게 됩니다. 이처럼 각자 역할에 대한 이해와 준비 동작이 되어있지 않으면 세일 교환이 늦어지거나 꼬일 수 밖에 없읍니다. 다른 보트 핸들링 동작에서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각 동작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핀의 클루를 폴 대 끝까지 미리 빼 놓는 스핀 프리 피드 동작에서 가이를 적당히 당겨 놓고 다른 일을 보게 되면, 스핀 호이스트가 되고 나서 폴 대가 클루에 붙어 있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가이 트림이 되지 않으므로 트리머는 폴 대를 클루에 붙히기를 요구합니다. 이런 요청과 늦은 대처가 잦아지면 보트는 느리게 달릴 수 밖에 없읍니다. 결국 각자 크루가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면 피할 수 있는 시간 낭비만 가져옵니다.
그래서 원리나 요령을 읽고 익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베테랑 세일러들로 이루어 진 팀의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고 연습할 때나 경기 중에 그대로 따라 하는게 필요합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결국 경기를 즐길 수가 없읍니다 (시간, 노력, 비용의 낭비를 초래함). 간단한 논리이지만, 시즌이 몇해 지나도 보트 핸들링에 대해 자신이 없어하는 크루들을 많이 보아서 하는 말입니다. 기본을 모르고 물 위에서 즉흥적으로 이것 저것 내키는 데로 해 보기 때문입니다.
0:30 Pole up! - 폴대 올리기 위한 동작 시작. 바우맨 혼자만 움직이는게 아님. 마스트맨과 핏맨의 콘트롤 라인 조정이 매우 중요함. 마스트맨은 하이킹 위치에서 라인을 다룸.
0:55 스핀 업 - 스핀 올리기 위한 동작 시작. 바우맨 혼자만 핼랴드 당기는 게 아님. 마스트맨은 동시에 가이를 재빠르게 당겨 스핀 택이 폴대까지 당겨지도록 함. 스핀 트리머는 이미 마스트 옆 풍상 건웨일에 자리잡고 스핀 업되자말자 시트 트림을 하기 시작함.
5:45 spin down - 스핀 중앙이 풍하로 가도록 조금 기다렸다가 준비하고 있던 바우가 핼랴드 컷을 함. 스핀이 팍 내려오는데... 포데크 크루들이 스핀을 제 때 거두어들이지 못하자 핼랴드를 잠시 잡고 있으라고 주문함.
이처럼 바우맨이 먼저 동작을 시작하더라도 나머지 포데크 크루 (마스트맨, 핏맨)와 트리머, 헬름까지 연결되어 한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빠르고 정확하게 동작이 수행되어야 함. 한명의 크루라도 적당히, 느리게, 또는 안하거나 하면 목적을 이루지 못함. 그러므로 잠시 후 또는 지금 무슨 동작을 수행하고 있나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함.
팀 워크의 결과가 바로 바로 나타나는 게 데크 위 크루 워크임. 그래서 하나 하나 천천히 정확히 익히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반복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