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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엄마! 행복한 아이! 웃을 일이 있어도 웃지 않는 엄마, 웃을 일이 있어야만 웃는 엄마, 웃을 일이 없어도 웃을 일을 만들어서 웃는 엄마, 당신은 어떤 엄마입니까?
변화시키고 싶다면 좋아하게 만드세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보면 아이들의 생각에 참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학교들이 교육적 효과 보다는 했다는 실적을 남기기 위해서 2~3백 명의 아이들을 대강당에 모아 놓고 형식적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 중 또 몇 개의 학교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좋으니 각반에서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 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작년과 올해 제 모교인 서울여중에서 2학년과 3학년 15개 반을 돌며 신나게 놀이도 하고 아이들을 위로하며 도전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저희 학창시절과는 달리 전혀 선생님을 좋아하는 문화가 없는 걸 아시나요?
제가 여중시절 모 선생님을 좋아해서 일요일이 제일 싫었고, 학교도 제일 일찍 가서 샘 책상 닦고, 닦고, 또 닦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하루에도 수십번씩~~했다니까 아이들 모두 저를 외계인 쳐다보듯 하며 “헐……쩐다…대박…선생님 미친 거 아니에요?”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또 하나! 부모님과 하루에 30분 이상 눈을 바라보고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한반에 36명 정도가 되는데 9개반 모두 5명 미만의 친구들만 손을 들었습니다.
순간,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행복하지 않는 이유, 교사와 학생 간에, 부모와 자녀간에 소통이 안 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겁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우선 좋아해야 합니다. 애정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훨씬 더 쉬워질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할 수 있을까요?
우리 연애할 때처럼 하면 되는 거지요.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격려해주고, 감동하고, 이 넓은 우주공간에 너와 나 둘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귀 기울여주고, 네가 최고라는 눈으로 바라봐주고, 난 언제나 네 편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
가르침은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우선 부모님을 좋아하도록 만들어보세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해하고, 부모님을 ‘가장’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공익광고 중에서
하루 5분이면 충분합니다. 내 아이를 꼬옥 안아주세요
한솔교육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할 때의 일입니다. 한 어머니께서 조금 늦게 들어오셔서 굳은 표정과 굳은 자세로 앉아 계셨습니다. 마음열기 활동을 위해 자리를 이동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더니 얼굴을 찌푸리시며 ‘나는 그냥 조용히 듣고만 있겠다. 움직이고 싶지 않다.’ 고 하시는 겁니다.
“어머님~ 곧 움직이고 싶으실 거예요~“ 라고 건넨 후 강의는 시작 되었고, 어머님도 어느덧 그 분위기를 즐기시는 듯 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고, 부모자녀대화법 실습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부모, 자녀의 역할을 번갈아가며 진행하고 있는데, 어머님께서 갑자기 화를 내셨습니다. “내가 강의 들으러 왔지~이렇게 무시당하러 온 줄 알아요?”
내가 이야기할 때 상대는 철저히 무시하기로 설정해 놓은 상황에서 어머님은 실제로 마음이 불편하고 불쾌함을 느끼신 것입니다. 대화법을 마치고 부모님들은 서로 부모와 자녀가 되어 가슴으로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어머님께서 펑펑 우시며 그 자리에 주저앉으시는 거예요.
“왜 그렇게 우세요?” 조용히 어머님을 부축하며 묻자, 어머님께서는 여전히 목이 메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걸… 이렇게 포근할 걸… 난 내 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드는지. 그런데 나는 늘 우리 아이들을 다그치고, 비난하며, 아이들을 야단치기 바빴습니다. 이거였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일은 하루 5분이면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숨을 쉬듯,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그래서 위로받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 더 소중한 단 한 번의 포옹. 부모도, 자녀도 회복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서 ‘더 많이 안아줄 걸… 더 많이 사랑할걸… 더 많이 웃어줄 걸…’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안아주시고, 지금 사랑하시고, 지금 웃어주세요,
내일은 오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깨진 거울로 비춰주면 자녀는 깨진 자화상을 갖게 되고, 얼룩진 거울로 비춰주면 얼룩진 자화상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부모의 자존감은 자녀의 자존감과 비례합니다. 어떤 거울로 자녀를 비추고 계시나요?
참 신기하게도 우리는 대부분 나를 비춰주었던 그 거울로 자녀를 비춰주고 있음을 순간순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상처가 고스란히 자녀에게 대물림 되고 있는 것이지요.
‘절대 그러지 않겠노라’ 결심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받았던 상처들 속에 우리 아이가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참 많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습니다.
사랑도, 희망도, 행복도, 꿈도.
가지지 못한 것은 일시적으로는 나눌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줄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웃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상처를 주는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또 아이들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역시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은 눈에 보이는 재산이 아니라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남들이 하지 못한다고 할 때 도전하는 자신감, 삶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태도입니다.
부모교육 강의를 들으러 오시는 많은 어머님들께서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하는 비장한 각오로 들어오십니다. 하지만 모두 좋은 엄마가 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겠구나…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해야겠구나.’ 다짐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부모를 원하는 게 아니라 행복한 부모를 원합니다.
돈이 많은 부모를 원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가진 건강한 마음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내가 사랑스러운 이유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이유를 적어보세요.
나는, 그리고 내 아이들은 ~ 때문에 사랑받는 게 아니라, ~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나이기 때문에, 그냥 내 딸(아들)이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이렇게 말해보세요.
“네가 엄마 딸(아들)이어서 정말 행복해. 정말 고마워~”
“네가 자랑스러워.” “널 믿어.” “괜찮아.”“넌 정말 특별한 사람이야. 왜냐구? 그냥~~~~…”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은 우리 자녀들의 가슴에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게 되지요.
긍정의 말들은 긍정의 열매를, 부정의 말들은 부정의 열매를.
지금 여러분은 어떤 씨앗을 뿌리고 계시나요?
잘 산다는 건 내가 잘 살아서 다른 사람들도 잘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을 결국 세상을 잘 살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말을 하지 말고 대화를 하세요
오늘 오후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전라도 담양이라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동생 아이가 이번에 캠프를 다녀왔는데 캠프를 다녀와서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리고, 전보다 더 예절바른 아이가 되었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도 상담을 좀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의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고민인즉, 남들은 이제 한창 공부에 열을 올려야 하는 시기인데, 꿈도 목표도 없이 한량처럼 집에서 뒹굴기만 한다는 거예요.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답답해 미치겠다구요.
‘야자도 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고. 답답하다, 한량 같다, 속상하다, 우울증까지 오려고 한다.’는 엄마의 심정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가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님이 답답한 만큼 아이도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공부를 따라갈 수 없는 건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보기를 권했습니다.
부모들은 늘 내 입장에서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를 풀어가고 결론지으려 합니다. 그래서 대화란 대놓고 화를 내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나 봅니다.^^
좋은 의도로 대화를 시도했다가도 결국은 훈계나 잔소리가 되고, 윽박지르게 되고.
대화를 시도한 것을 후회하고, 다시는 대화를 하지 않겠노라는..결심까지…ㅠㅠ
자녀와의 대화라는 게 참 어렵습니다.
이런 대화가 반복되다보니 이제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 자체가 부담스럽고, 거부하고 싶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는 거지요. 집에 들어오면 무슨 낙이 있어야지요.
다른 거 다 없어서 말 통하는 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좀 살겠잖아요.
두 손 들고 반겨주는 가족만 있어도… 아이들은 학교에서 치이고, 학원에서 치이고, 스트레스 받고 집에 왔는데 집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집 안 나가고 매일 들어오는 게 용하지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뭘 원하는지..그래서 지금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를 먼저 공감해주고, 그래서 아이가 ‘우리 엄마한테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 통한다, 속이 시원하다, 역시 우리 엄마다.‘ 라는 신뢰가 쌓이면 엄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거지요.
엄마의 잔소리도 달게 듣게 되고,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게 되는 것이고…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위해 해 준 게 없었네요.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전 몰랐네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요. 그동안 나 힘든 것만 생각했지 아이가 힘들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위로가 되었다면서 다음에 또 답답하면 전화하시며 조금은 밝아지시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어머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주니 시원하고 위로가 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똑같은 마음일겁니다.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입을 여는 게 아니라 귀를 열고 마음을 여는 것… 세상에서 나를 믿어주는 단 한사람을 말하라고 한다면… 그래서 그 단 한사람 때문에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면… 저는 그 사람이 바로 엄마였으면 좋겠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에게 정말 고마운 단 한사람만 있어도 성급히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엄마입니다.
살아가는 이유, 살아야 하는 이유 모두 아이들이라고 서슴치 않고 눈물을 적시며 이야기하는..우리는 대한민국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힘을 냅시다!!
이렇게 대화하세요
1. 중립적 대화 – 사진을 찍듯이 상황을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생각이나 판단 감정을 제외한 관찰의 단계입니다.
2. 바램 – 비난하지 않고 부모의 기대를 이야기합니다.
3. 대안 – 아이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합니다. 선택과 결정의 기회를 줍니다.
폭력과 자살, 귀 기울이면 막을 수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우리 아이의 외침 “살려주세요!”
1. 왕따를 부모가 알 수 있는 행동 (학년에 따라 다른지만 일반적으로)
웃음 및 감정표현의 감소, 분노폭발, 수면부족, 식사량의 감소(또는 일부 증가), 숙제 및 학업의 미수행이 1주 이상 증가하는 것이 일차적 증상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이를 학업 스트레스와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통한 자살 암시>
-아무 것도 내 상황을 바꿀 수 없어. 나는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기 힘들어. 모든 것이 절망적이야. 더 이상 엄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숨 쉬기도 힘들고 버거워. 내가 사라지면 다 해결 돼.
<행동을 통한 자살 암시>
-너무 많이 먹거나 먹지 못해요. 잠을 잘 이루지 못해요. 갑작스럽게 비인격적인 행동을 보여요. 아끼는 물건을 주면 사람에게 나누어 줘요. 친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말해요. 유언장을 써요.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어요.
<사랑으로 이겨내는 자살 예방법>
-비판이나 충고, 설교하지 말고 아이의 답답한 마음이 풀릴때까지 반복해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이가 평소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혹시 있다면 자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놓으세요.
-절대 혼자 두지 마세요.
2. 치료시기
항상 그렇지만 발생 초기가 중요합니다.
초기: 피해자 치료 4주 // 가해자 치료 4주 – 기간 중 심리평가 실시
중기: 각 10주 프로그램 (가해자에게 피해자에게 사과하기 프로그램 있음)
추후상담: 3개월 후 실시
3. 자폐증 검증 질문
학교 폭력과 관계된 것이라면 자폐증이라기보다는 은둔형 외톨이나, 자폐증상이 있다하는 것이 맞고 자폐증은 표준화된 심리검사(지능검사, 료샤, 기타 신경학 검사)를 실시하여야 하기에 몇 가지 검사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4. 자폐증과 왕따를 치료하는 방법과 기관
자폐와 왕따는 치료 방법과 절차 목표가 전혀 다릅니다.
자폐는 지능수준과 반응 수준에 따라 목표가 정하여 지며, 왕따의 경우도 내담자의 자아상태, 심리적 충격정도, 현재 인지 수준 등에 따라 달리 적용하여야 하고, 가해자와의 관계 또한 고려하여야 합니다.
지방에는 몇 군데 심리상담센터가 있지만 충분히 수련되지 않은 상담센터가 난립하고 있어, 상담실 검증의 기준을 청소년상담사 1, 2급/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전문가 1, 2급 / 한국상담학회 상담슈퍼바이져, 상담전문가 1급 / 임삼심리사 1, 2급 정도 되시는 분이 있는 지 상담센터에서 확인하고 그 자격이 있는 분이 담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력상담기관 연락처
지역교육지원청 Wee센터(1588-7179), 학교 Wee클래스, 청소년 긴급전화(1388), 청소년폭력예방재단(02-585-0098), 학교폭력SOS지원단(1588-9128), 집 근처의 청소년수련관이나 복지관 상담실
<염은희 소장>
지역아동센터장 역임
한국웃음연구소 웃음치료전문가
청소년레크리에이션지도자
염은희부모교육연구소 (현) 소장
허수아비 마을 연수원 수석 교수
학부모총연합회 & 소통연합재단 교육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