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반개요
가. 등반구분 : 개인등반
나. 등반일시 : 2008년 03월 30일 (일)
다. 대 상 지 : 서울 도봉산 만장봉
라. 참가인원 : 산넘어산 외 4명 (친구들)
2. 운행개요
가 . 이 동 :
춘천 출발 : 춘천--청평-- 새터 삼거리--외곽도로--외부 순환도로 구리 방향--동부간선도로--도봉산
도봉산 출발 : 도봉산 우회전-- 의정부 방향 좌회전--의정부 IC--외부 순환도로--퇴계원--춘천
나 . 시 간 : 08 : 10 춘천 출발
10 : 15 도봉산 포돌이 광장 도착
11 : 10 포돌이 광장 출발
12 : 30 만장봉 전면벽 고개 도착
14 : 20 만장봉 정상 도착
15 : 00 만장봉 하강
16 : 00 하강 완료
17 : 00 포돌이 광장 도착
17 : 40 예솔 스포츠 쇼핑
18 : 00 옻 닭 식사
21 :40 춘천 도착
다 . 내 용
한빛 회원님들과 함께 하기로 하였으나 기성청의 비 온다는 예보로 취소를 한 그 곳.....
설악산 천화대 이후 두번째의 따로 산행이 되어 버렸다.
07 : 20분 서울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비가 오질 않으니 얼른 올라와, 10시까지 와라.... 게슴츠레 한 눈으로 창 밖을 보니 정말 비가 그쳐 있었다...
야! 나 장비 하고 입 만 가지고 갈거니까 나머진 니가 알아서 해...
배낭은 차에 있겠다 부랴 부랴 씻고 나가니 비가 올뚱 말뚱..네비게이션을 키고 천천히 달린다...
경춘선을 타고, 새터삼거리에서 마석방향의 외곽도로를 탓다. 차도 별로 없고, 느긋하게 가다 보니 외부 순환도로의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네비는 의정부 방향으로 방향 표시를 했으나, 헷갈리어 한칸더 지나 구리 방향으로 들어 섰다.
이곳은 몇번을 다녀도 헷갈리는 곳... 머리가 나쁜건지, 길치인지... 네비는 재탐색을 시작하고, 첫번째 출구인 구리 방향의 IC로 빠져 나와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가보니 의정부 방향의 동부 간선도로가 나온다....
도봉산 입구 근처에는 왔지만, 이번에는 네비지시보다 빨리 우회전을 해 버렸다... 돌리고, 돌리고~~
도봉산 입구에 도착하니 5,000원 주차장이 있다, 식사를 하면 주차비는 빼 준단다,
공영 주차장은 하루 4만원대 나온다고 하니 주차 잘 못하면 반나절 일당 날아 갈 판이다...
포돌이 광장은 말 그대로 만원, 아니 십만원은 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돌멩이 하나 톡 던지면 사람 맞을 확률 95%는 될 정도로 많고, 등산제품 판매점은 세일의 연속이다. 값도 싸다...
도봉산으로 향하다 양 갈래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향했다, 바위 계단으로 이어진 이곳은 올라가기에 좀 불편하고 힘이 든다.
자운봉 밑의 암자 밑에 마지막 샘물이 있으니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면 된다. 자운봉 표범길에는 물이 흥건 하게 보이지만
표범길에 붙어 있는 클라이머들도 보인다.
야! 저기냐... 아니야 더 가야 돼...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올라가니 널찍한 공터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 휴식을 하고 있었다.... 좌측으로 워킹 산행하는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이 있고, 우측의 골짜기 같은 곳으로 올라 같다, 하강 하여 마무리 하는 사람도 있는곳 만장봉 하강 지점이다.
장비를 착용하고 2.5M 정도의 바위를 차고 올라 빙 돌으니 끝부분에 용화산 회상길 코스와 비슷한 1피치가 시작된다.
쉽게 오를수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 참나무를 밟아야 홀드를 잡을수 있는 곳을 지나 1피치가 마무리 된다....
2피치의 시작은 3M의 직벽으로 시작된다. 처음 발 딛을 곳을 잘 오르면 양호한 홀드가 잡히지만 고도감이 높고, 절벽의 아랬부분이 너무 잘 보여 긴장감이 더해 진다. 지점에 퀵도르를 걸고 일어서면 발 디딤이 작고 ,상체를 웅크린 자세에서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두번째 지점을 통과 하면 넓직한 마당 바위가 있어 휴식을 취할수 있다...
3피치는 2.5M 정도의 매끄러운 90도 직벽으로 되어 있다. 손 닿는 곳에 손가락 들어갈 홀드가 있어 오른 손으로 힘을 주어 당기고 왼손으로 좀더 높은 곳의 홀드를 잡아 완력으로 오르면 된다.( 배낭이 무거우니 손가락으로 힘을 주기가 좀 힘들었다)
직벽을 올라서면 홀드와 발디딤이 좋을것 같지만 발디딤이 마땅치 않은 크랙이 있다.
손 잡이 홀드는 좋은 편으로 레이백으로 몸을 세워 왼손을 쭉 펴면 좌측 톡 불어난 곳에 좋은 홀드가 있어 이곳만 잡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만장봉 정상에 오르면 바로 아래 자운봉 과 하나는 뭐지...? 보인다.
만장봉에 올라서니 표범길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담소하는 모습도 보이고....
훤이 보이는 구봉능선, 냉골, 우이암... 등등 앞으로 오를 곳이 참으로 많다...
맛있게 라면을 끓여 먹고 하강 준비를 한다....
40M,35M 자일 두 동을 연결하여 2명이 하강을 하고 1명 하강 대기중 8자 하강기를 들고 있던 친구 하나가 하강기를 놓쳤다...
탱~탱.... 소리도 경쾌하고 좋다. 클났다.... 급하게 하강기를 쫓아 보니 소나무 숲에 떨어 졌다....
휴~우 용꿈 꿨다.... 저 많은 사람들 쪽으로 떨어 져서 머리라도 맞았으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모두 조심해야 될 사항이다....
올라오던 곳의 삼거리에서 직진을 했다....
좌측은 올라오던 돌길, 마당 바위 쪽의 직진은 바위 없는 마사토 흙길이라 걷기도 편하다....
도봉산 등산복 판매점은 세일이 한창이라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겟고...
5.000원 주차장 옆의 옻닭(35.000원)이 맛이 있어 저녁으로 해결하기에는 더 없이 좋다.
네비를 작동시켰다. 의정부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고, 친구들도 그리 알려줬다...
비는 오구, 날이 어두워 이정표가 보이질 않아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같다..
네비가 가리키는 300m지점 우측으로 나가라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아 계속 직진 하니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보이고 다시 유턴 하랜다...
반대 차선으로 돌아 오니 150m 지점에 고속도로 타는 곳으로 접어 들라 해서 보니 역시나 입구가 보이질 않는다...
3번을 반복하니 짜증이 난다, 일산사는 누나에게 전화를 하니 네비하고 똑 같은 말을 하여 다시 유턴...
연결도로 같은 곳에서 멈춰보니 가드레일이 설치되었고 차단을 시켜 놓았다...
으~이~구....
네비는 자꾸 유턴 하라고 하지만 오던길로 되돌아 가는 것이 낳겠다 싶어 도봉산 입구로 향했다...
아침에 온 곳으로 가고 있으니 네비가 의정부 IC방향을 가르킨다.
어쨌든 고속도로를 타니 저곳은 맞을거 같군...
고속도로에 올라 앉으니 제대로 탔다는 생각이 든다....
쓴 웃음만 자꾸 나왔다...^^
첫댓글 혼자만 다니지 말자구!
ㅎㅎ... 죄송합니다.. 4/5일 북한산 가려고 하는데 놀토가 아니라서 연락 하려다 말았습니다...^^
잘 다녀 오세요!T-T
만장봉! 1980년 봄, 등산학교 시절, 그러니까 초보자 시절 졸업 등반 한 곳인데 기회가 되면 다시 가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