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46]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여리고에서 나가실때에-갈릴리를 떠나 요단강 동편 베뢰아 지방을 우회하시고 이제 요단강을 건너 강서편의도시오 예루살렘의 관문인 여리고에 이른 것이다 . 그것은 당시 북방 갈릴리인의 일반적 순례길이기도 했다. 여리고는 지중해면에서 2500미터나 낮은곳이며 따라서 해발 762미터의 고지인 예루살렘에서는 내림길이 있다.
사해 북쪽 요단강 하류의 서편에 위치한 비옥한 곳이며 현재는 엘리하라 불리운다. 일찍부터 주민이 많아 융성한 산업도시였고 헤롯대왕이 궁전을 건축하여 이도시를 미화시켰고 이곳에서 사망 하였다. 이스라엘 역사에는 여호수아 때부터 관련되었고 지금도 구도시의 유적에는 여호수아가 파괴한 성곽이 남아있다. 기후는 아열대성이다. 디메오의 아들인 거지소경 바디메오-그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본서 뿐이다.
"바디메오" 역시" 디메오의 아들"을 뜻함으로 결국 겹말이 된셈이다. 히브리어를 알지못한 이방인 수신자를 위해 주해적 설명을 부친 것이다. 그의 부친 디메오는 당시 여리고에 알려진 인물같다...[막 10:47]"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나사렛 예수시란.....다윗의 자손 예수여-본서에는 흔하지 않는 이름이다.
전자는 자비하하신 주의 인성을 가리키고 , 후자는 바로 메시야의 별명이다. 유대인은 메시야를 다윗왕의 재현으로 생각하고 그의 나타나심으로 사방의 적들을 정복하여 다윗왕국을 재건 하는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일반군중이 그에게 나사렛 예수라고 가르쳐 줄때에 즉각 그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른데 이소경의 위대한 신앙이 엿보인 것이다 . 아마 그는 일찍부터 예수에 관해 들었고 이 예수가 바로 메시야이신 것도 믿어 그를 만나기를 소원 하고 있었을 것이다.
[막 10:48]"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짖궂게 돈을 구하는 것은 거지의 본성이었고 또 이런 거지를 무조건 제지하는 것은 일반의 군중 심리였다. 그러나 이번만은 사정이 달랐다. 거지는 상대를 바로 알았고 또 바른 것을 구했고 군중은 그런 것을 모르고 무조건 제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지는 굴복하지 않고 더욱 소리지른 것이다. 신앙에는 언제나 장해가 있고 그 장해를 극복하므로 신앙은 성숙해지는 것이다. "군중이 이적 행사를 막기위해 거지를 제지한 것은 부당한 것이다. 저들은 거지의 성급한 "다윗의자손을 제지했고 그것을 입성하실때까지. 보존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아마 Gould의 견해 역시 정당하게는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때 군중은 아직 예수의 메시야성(다윗의자손)에 명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 10:49]"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를 부르라 하시니 저희가 그 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 하매..."
머물러서서 저를 부르라 하시니 저희가 그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른다-갇은동사의 세변화가 주목된다 . 이 부근의 묘사는 본서에 독특하고 또 정밀하다. 목격자의 증언을 받아 기록한 본서의 특징인 것이다. 군중은 이제 약간의 동정을 나타내어 거지소경을 도와 예수께 나아가게 한 것이다. 하여튼 예수의 관심은 약한자, 그리고 진실된 구도자에게 쏠리신 것이다.
[막 10:50]"소경이 겉옷을 내어 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일어나-역시 본서만이 간직하는 생생한 묘사다. 소경은 기쁨과 열정 때문에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예수께 나아왔다. 천재 일우의 기회를 잃을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런 순수한 구도자를 주는 또한 환영하신다...[막 10:51]"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보기를 원하나이다-직접적 질문에 솔직한 회답이었다. 예수께서는 이적을 행하시기전에 흔히 이와같은 질문을 하셨다.병자에게 용기를주어 신앙을 고백을 시키시려는 것이었다. 소경의 회답은 솔직하고 근본적이었다. 그는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처럼 돈을 구하지는 않았다. 그리스도에게 우리는 근본적 해결을 구해야 한다.선생님이여-(부활후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께 부른)에만 나타나며 , 선생에 대한 최고 존칭어다.
일반적인용어 "랍비".는 "나의큰자"의뜻으로"선생"을 가리키나 이는 "나의 증인, 또는 나의 선생"을 뜻한다. 앞선"다윗의 자손이여" 와 더불어 칭호에서도 이소경 거지의 큰 믿음이 보인다....(막 10:52)"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
네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병자를 고치실 때 흔히 하신 말씀 이었다.. 그리스도의 이적적 권능을 유도하는 것은 믿음이다. 본문의 경우 소경의믿음은 그의 간곡한 태도와 메시야적 칭호를 부른데 있었다. 그러나 본문의 경우 소경이 고침을 받은후 예수를 쫓는 것이 특기되어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 받는자는 주의 뒤를 따라 살 의무가 있는 것이다.
마가복음의 다섯 번째 주요 부분은 예루살렘 안과 그 주변 안에서의 예수의 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들 특히 최후의 사자인 하나님의 아들을 거역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공격하였다. 예수는 또한 예루살렘과 유대 민족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에 대해 경고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