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하우스 출판
황보름 저자
2022년 초판
휴남동 서점에 들어서면
영국 그룹 킨keane의 앨범 hopes and fears이
흐를 것이다
이 책은
청년들과 책을 읽고
집단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볼 참이었는데
청년들은 책읽기 싫어해서
모집이 어렵다고
포기하잖다
그러나 덕택에
좋은 책 읽고
책방 투어까지 게획하게 된다
뜬금없이
(나는 책후기를 이런 식으로 잘 쓰진 않는다)
밑줄 그어진 부분을 남긴다
1. 그 많은 책을 다 기억하지 못해요
책은 뭐랄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남는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기억나진 않는 어떤 문장이.
어떤 이야기가 선택 앞에 선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하는 거의 모든 선택의 근거엔
지금껏 읽은 책이 있는 거예요
전 그 책들을 다 기억하지 못해요
그래도 그 책들이
제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2. 청년 내담자들에게 늘 이 말을 한다
우리 삶을 이끄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우리의 선택인 것이 아닐까,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민준은 문득 자기 역시 그때 포기를 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한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을 벗어나겠다는 선택.
..
꿈이 다가 아니라는 느낌...
3. 성인 내담자에게 늘 하는 말
인생 뭐 있겠어? 믿고 싶은 사람 말을 믿으면 되지
4. 책방 운영의 마케팅을 보며 배우고 싶어요
북클럽을 운영하고 격주로 영화상영도 하고 심야책방도 계획하고 야간 이벤트도 자주 준비하고....
...
차례
서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제 더는 울지 않아도 된다
오늘 커피는 무슨 맛이에요?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좋은 책을 추전할 수 있을까?
침묵하는 시간, 대화하는 시간
서점 대표가 직접 사회 보는 북토크
커피와 염소
단추는 있는데 끼울 구멍이 없다
단골손님들
수세미 이벤트는 무사히
아주 가끔은 좋은 사람
모든 책은 공평하게
화음 또는 불협화음
작가님과 작가님의 글은 얼마나 닮았나요?
서툰 문장이 좋은 목소리를 감춘다
일요일을 뿌듯하게 보낸 밤에는
얼굴이 왜 그래?
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서점이 자리를 잡는다는 건
깔끔하게 거절하고 싶지만
받아들여지는 느낌
화를 잠재우는 능력이 필요해
글쓰기 강의 시작
당신을 응원합니다
엄마들의 독서클럽
서점을 열어 먹고살 수 있을까?
오늘은 바리스카 있는 월요일
제가 첨삭해드릴게요
솔직하고 정성스럽게
커피 내릴 땐 커피만 생각하기
영주를 찾아온 남자는 누구인가?
과거 흘러보내기
아무렇지 않게
그냥 서로 좋아하자는 것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은 삶
마음 확인 테스트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공간
우리 베를린에서 만나요
무엇이 서점을 살아남게 하는가?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