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죄송합니다요~ ㅋㅋㅋ
: 저는 누님인줄 알았어요~ ^^
:
: : 허거덕~
: : 8시 20분이다.
: : 에궁~ 쥬거따.
: :
: : 틀림없이 시계는 6시 반에 맞춰 놓았는데,
: : 아~ 그넘은 저 구석에 나뒹굴고 있다.
: : 함 째려 보지만, 그 넘 잘못이 아닌 걸 며느리도 안다.
: :
: : 당근 지각이다.
: : 청주에 9시까지 도착을 해야하는데, 아무리 날아도
: : 그시간에는 못 갈 게 뻔하다.
: : 웅.. 술은 안 깨서 아무래도 음주운전을 해야 할 것 같고.
: : 절대로 걸르지 않는 아침도 참아야 할까보다.
: : 우~씨 이게 젤루 맘에 안든다.
: :
: : 근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 거쥐.
: : 히죽히죽!!!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계속 묻어 있다.
: : 닦아 내기 싫다.
: : 지난 밤의 기억들을 하나 가득 담고서 디따 쐈다.
: : 기록갱신을 목표로..
: :
: : 첨으로 벙개에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 : 청주에서 당장 내려 오라는 걸 적당히 핑계 대고
: : 시간을 만드는데 성공..
: : 파란불 켜진 횡단보도를 한 걸음에 날아서 사뿐히
: : 버스에 안착.. 끄미형에게 저나.. 뛰리리..
: : 저~ 오늘 벙개 가여.. ㅋㅋㅋ
: :
: : 강남역이다. 역쉬 사람 많다.
: : 공사중인 타워레코드 앞에서 다시 저나를 했다.
: : 앞에 좌악 서 있는데 안 보이냐구 묻는다.
: : 좌악 서 있는 사람 엄땅.
: : 종로 타워레코드란다. 돗됐다.
: : 지각 안 했다고 열라 좋아했는데..
: :
: : 그래두 함 참가하기로 한 벙개, 마음은 이미 종로에 있다.
: : 지하철 정말 간만에 타 봤다.
: : 이제는 노선이 해 깔린다.
: : 역 앞에서 노선표 한참 쳐다봐야 했다. 천넘~~
: :
: : 막걸리 한사발에 정겨운 얘기 꽃이 도란도란 피어
: : 오를 것 같은 주점이다.
: : (푸푸는 그런 분위기는 첨이라고 구랬쥐.
: : 요즘 애덜은 그런데 안 가나..? )
: : 다들 이미 저녁은 다 먹은 상태..
: : 순대국밥 시켰는데, 사람들이랑 얘기하느라고
: : 밥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알 수가
: : 없었다.
: :
: : 모두 12명.. 아주 조촐한 벙개라고 한다.
: : 하긴 게시판에 올라 온 글 보면 40명이 어쩌구 하니
: : 조촐하다고 할 수도 있겠쥐.
: : 하지만, 나같이 첨 벙개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 : 좀 조용한 조촐한 벙개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 : 한꺼번에 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다 기억할 수가
: : 없어서리.. 머리 나뿐 자신을 탓해본다. ㅠ.ㅠ
: :
: : 어제 벙개에서 머 했는지는 끄미형이랑 푸푸가 잘
: : 올려 놔서 별로 쓸 것이 없다.
: : 김치떡볶음이나 그거 절라 맛있었다.
: :
: : 근데 궁금한 건 있다.
: : '피맛골'이 먼 뜻이쥐.?
: :
: : 끄미형처럼 어제 만난 사람들 얘기나 해야쥐.
: :
: : 끄미형.. 사람들 한 명씩 올 때마다 마중을 나가야 하니
: : 밥이나 제대로 먹었는지 모르겠다.
: : 친구까지 데려와서 희생을 시키는 모습.. 아름답다.(?)
: : 꼭 SK에서 기름 넣어야쥐. 결사랑에 대한 애정을 듬뿍
: :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결사랑을 사랑할께여. 형~
: :
: : 알형.. 넘들은 닭알형 또는 한판형이라고 부른다지만,
: : 난 '알형'이 조타. 형은 안 조아..? --+
: : 북창동 웨이터가 어쩌구 저쩌구 도대체 형은 진짜 직업이
: : 모야..?
: : 광수생각 연재하는 '박광수'씨 생각이 났다.
: : (인상 좋다는 말이야 형.. ^^ )
: :
: : 난장이.. 키는 디따 큰데 왜 닉은 난장이냐.
: : 네가 눈높이 맞춰주지 않으면 너랑 얘기하다 목 뿌라질
: : 것 같다. 너 난장이 할려면 네 키 좀 뗘서 나한테 주라.
: :
: : bk7258.. 끄미형이 사주는 건데 밥 남기면 안된다고
: : 구래서 거의 두시간에 걸쳐서 결국은 밥 다 먹었다.
: : 밥 남기면 집에 못 갈 것 같아서 욜씨미 먹었다.
: : 영수야. 담에 술 살께.
: :
: : eve.. 12명인데도 테이블 멀리에 있어서 얘기별로
: : 못했다. 담에 만나면 얘기 마니 해야쥐. 그럴꺼쥐..?
: :
: : 하나의 사랑.. 얼굴을 보면 최지우가 걍 떠오른다.
: : 벌써 많은 분들이 '하나...'를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 : 푸히히 '하나...'는 좋겠다.
: : 왜 나중에서야 발동을 거나 했더니.. 전날 술 마신 것
: : 땜에 구랬다고. ㅋㅋㅋ 담엔 첨부터 걍 마셔라.
: :
: : 푸푸.. 끄미형 말처럼 넘 이쁘고, 귀엽다.
: : 인형인줄 알아따.
: :
: : 에어..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예전에 무슨 일이
: : 있었나..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넘이다. 끄미형이 알면
: : 다친다고 구래서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 : 올 결에 독학으로 배운 뽀드를 제대로 교정할 수 있도록
: : 도와줄 싸부다.
: : 하프를 날으는 에어의 모습이 빨리 보고프다.
: : 나 제자로 바다 줄꺼지. 안 그러면 바다 버린다. --+
: :
: : eva누나.. 늦게 왔다. 디따 마니.
: : 일찍 왔으면 더 좋았을 껀데.. 늦게 왔어도 그렇게 조트만.
: : 애봐누나 이뽀~ 담에 누나가 밥 사라. 왜냐구..?
: : 걍~ 글구 이뿌다고 했자노..
: :
: : 양파.. 나랑 동갑이다. 구래서 그런지 더 친근하다.
: : 키가 넘 커서리 장이랑 사이에 껴 있으면 정말 난장이된다.
: : 닉을 신체구조에 맞게 대파로 바꾸라는 끄미형의 충고를
: :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게 어떻겠냐?
: : 집에는 잘 갔겠쥐..? 대전에서도 꼭 보자.
: :
: : 나.. 뿌레드당.
: : 전날 3시까지 일하드만, 술 먹다 또 졸았다.
: : 흐흐흐 특기다. 항상 잠이 모잘라.. 잠이 모잘라..
: : 푸푸가 언제 갔는지도 모르고 졸았다. 바부~
: : 누구 술 먹고 안 조는 방법좀 갈켜줘여.
: : 넘 바부같은 모습 보이기 시로.
: :
: : 예전에 노래방에서 노래하면서 졸던 기억난다.
: : 정말 엽기적이었다. 구래도 노래는 끝까지 다 했쥐.
: : 신입사원 환영식하는 자리였는데, 난중에 팀장님한테
: : 칭찬 받았다. 정신력의 승리래나 머래나.
: : 쩝~ 추태(?)를 부리고도 칭찬을 받다니. -_-;
: :
: : 암튼.. 너무너무 즐거운 벙개였습니다.
: : 여러분들을 뵙고, 인사하고, 형, 누나, 동생이러면서
: : 자리에 앉는 순간 이미 가족들이 되어버리는
: : 결사랑의 벙개.. 정말 좋았습니다.
: :
: : 다른 분들도 언능 뵙고 싶네여.
: : 대전에서 전국 모임이 있기는 하지만, 그전에도 마니
: : 뵐 수 있기를...
: :
: : 걱정이네여. 이러다 벙개 중독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 : 하지만, 항상 떠돌아 다니는 신세라 벙개에 자주 가지는
: : 몬 할 것 같아요.
: : 주말에 있는 벙개는 필히 가야쥐.
: :
: :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계속 좋은 만남들 이어 가십시요.
: :
: : 지각은 했어도 넘 넘 행복한 뿌레드였슴다.
: :
: : %% 사실 저희 회사는 출근시간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서리
: : 지각한다고 머라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슴니다.
: : 자기 스케줄은 자기가 알아서 관리하기.
: : 좋은 회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