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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사했다는 집 자랑 ㅋ 글 올린지가 만 2년이 넘어 3년째에 접어 들었네요..
지내보고 바로 후기 올린다고 했었는데
워낙에 게으르고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서
또 이집에 이사온 후 너무 편하게 살다 보니
예전 아파트에 살땐 너무 힘들어서 수시로 들락거리고 하소연하는 부분들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문득 얼마전에
참 사람 정말 간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
아직도 문의를 주시는 분이 꽤 계시는데..안되겠다 싶어서
한번은 궁금한 것들을 알려 드려야겠다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원래 좋은것이라 생각되면 제 주변에 잘 알려주고 하는 편인데
카페나 블로그 활동은 전혀 하지를 않다 보니 이렇게 늦게 후기를 올리게 됐습니다)
일반적인 실내방들의 배치나 구조나 혹은 실내 디자인이나 이런얘기들은 하지 않구요
이집의 특징이라고 볼수 있는 에너지 부분 또 집에 살면서 쾌적하게 생활하도록 되어진 부분들과 함께
그렇게 지내면서도 드는 유지 비용에 중점을 맞춰서 말씀 드릴께요.
글 주변도 없고 게으른 사람이라
정확한 수치나 혹은 기기 등의 기능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시거나 태클을 거시면 제 무식이 탄로난것에 대한
창피함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더 글쓰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그냥 아주 평범한 사람의 생활기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위 사진은 각 방 천장에 설치되어있는 에어컨 기능을 하는
냉방기입니다..
지열을 이용하여 설치되어있는 기기인 관계로
외부에 냉각기를 전혀 달 필요가 없더라구요
따라서 방방마다 구명도 낼필요가 없구요(이부분이 전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집 방역하는 분이 와서 보고 집에 구명이나 틈하나가 없어서 실내방역은 할필요가 없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용도 실이나 외부와 직접 닿는 부분그 어디에도 곰팡이 하나 피지 않고 습기도 전혀 차지 않네요)
에어콘 보다는 덜 차갑지만 아주 서늘한 바람을 사람이 있는 방이면 항상 틀어놓고 올여름 지냈습니다.
어떤 이웃분은 사람이 없어도 거실이나 주방등은 온도를 조금 높게해서 늘틀어 놓고 지내신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제습기능까지 같이 해줍니다..
창문의 일부분사진인데요
일반 시스템 창호와는 완전히 다른
수입재로 조립된 창문들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집전체의 단열에다가 이 창문의
역할로 인해 보통 여름에는 집에 들어오면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을 갖고 있는거 같아요
아파트 살때 여름에 내내 몸 붓고 한여름 감기에 시달리고
밤새 잠못자고 했던 기억이
이집에서 지내면서 아예 잊고있다가 불과 얼마전에 아 ~내가
그렇게 지냈었지 하고 생각이 났었습니다
(저와 또 저의 옆집에 알러지 비염 심하신분 정말 거짓말같이 좋아졌다는 사실 믿으실지)
저희집 다음으로 지은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에 구경가보니
창문이나 여러 기기들 구성등이 업그레이드 되어 지어진거 같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건 어찌보면 존재감이 가장 드러니지않으나
그 역할은 굉장히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환기장치 조절기입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각 방마다 환기를 위한 급기 배기구가 천장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이 역할이 대단하다고 느낀게 요즘은 많이 설치들을 하는거 같긴하지만
실제로 사용시 추가되는 전기요금 또 거꾸로 들어오는 냄새,소음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얘기들을 들어온터라
저희집은 여름과 겨울에 거의 창을 열지 않아도 괜찮고
밤새 취침시 특히 올여름같은 더위에도
냉방기를 틀지않고도 밤새 쾌적한 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환기필터가 두군데 있는데 교환시기가 되면 빨간불이 들어오고 그때 필터는 직접 교체해주면 됩니다)
그밖에 궁금하실게 주택에서 살때 가장 힘든 계절 겨울인데요
저희집은 겨울에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거 같습니다..ㅋ
난방은 마찬가지로 지열로 하는데 방식이 바닥에 온돌형식으로
똑같이 바닥난방이 되는데요. 대신에 뜨끈뜨끈한 방바닥 느낌까지
난방을 하면 집이 찜질방이 됩니다..따라서
전체적으로 훈훈한 실내에서의 기온차가 없이 한겨울에도 반바지 반팔차림에
온집안의 온도가 항상 일정한 상태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이집으로 이사와서는 솜이불이나 여름 용 삼베이불이 굳이 따로 필요가 없어서
그냥 차렵이불같은거 하나도 일년내 지내게 됐습니다
그밖에 자재들을 모두 친환경 기준에 가장 높은 등급의 것들만을 사용해서 지은 관계로
이사후 놀러 오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전혀 새집 냄새가 나질 않는다고들 하셨습니다..
되려 비싼 돈주고 백화점에서 산 가구들에서 나는 냄새들때문에 좀 싫었던 기억이
이렇게 지내고서 가장 궁금해 하실 에너지 요금은
저희집 기준으로 대략 일반 전기(전등 가정 주방 기기,취사시 사용하는 전기쿡탑,콘센트 등)요금
태양광으로 생산되는거 빼고 대략 평균 3만원 정도 나옵니다..저희집일반 전기 사용양 지난달에
460키로 썼습니다 (이중 200키로 좀 넘게 태양광 덕을 본거 같네요)
저희집이 가장 많이 나오는 집이구요 다른집 물어보니 기본요금 몇천원 낸집들도 꽤 되는거 같아요 ^^;;
그리고 냉방 온수 난방 요금은 가장 덥고 추운 달에 대략 8만원-10만원 정도 나오는같구요
간절기에는 거의 3만원 내외인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여름엔 실내 24도 정도 겨울엔 27도 정도로 아주 쾌적하게 지낸다는 점이구요)
앞으로 간절기가 점점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다니 사실 저는 그 뉴스 보고
속으로는 좀 흐뭇(죄송해요)^^;;
이렇게 보면 정확히는 몰라도 50평 좀 넘는 주택기준으로 에너지 무지무지 많이 쓰는집이라 치고
1년동안 모든 에너지 비용이 100만원 정도라 생각하면 얼추 맞나 싶은데요
(꼼꼼히 계산해보시고 안나온다고 하시면 ㅠㅠ 전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충사는 사람이라서요)
다른집들은 80만원 정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열은 많이 아껴도 요금차이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에 수도요금까지가 생활하는데 드는 모든 공과금이구요
그 밖에 저희단지에는 방범시스템 비용이 추가로 들구요
아파트와 다르게 티비 케이블이 들어오지 않는 관계로
통신사 티비 수신을 꼭 설치해야한다는게
조금 번거로운 점이라고 할까요?
제로에너지 주택이 저희집 다음으로 타운하우스짓고 또
다음 단지가 준비중이라 들었는데요
단독주택에 관심 있으신 분이시라면 꼭 이런 집을 짓지 않으시더라도
알아보시고 설명 들으시고 꼼꼼히 비교 따져 보시면 집을 지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거 같아요.
저희 이웃분께서 어느분이 이집에 살면서 어느 계졀이 가장 좋냐고 물어보길래 겨울! 이라고 하고 그다음은요? 해서 여름!
이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더라 주택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다른 이웃분과 잠깐 얘기나눴는데 이 주택으로 이사온후로는 집 밖으로 잘 안나게 되고 특히
올여름엔 우리 이웃들이 거의 집밖으로 나가는 걸 보지 못한거 같다며 서로 웃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현관문열고 나갔더니
현관앞에 이웃분이 호박하나를 놓고 가셨더라구요
아직도 어느분이신지는 모르고 또 굳이 알려 하지 않지만요
참 흐뭇하고 이런 맛에 주택에 사는구나 라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단독주택에 집 새로 짓고 1년 사시고 바로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한치 망설임
없이 이사오신 분도 계신걸 보면
아무리 제가 이렇게 주위분들에게 얘기를 드려도 사실
실감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실제 겪어보지 않으면 말이죠
좀 이럴땐 안타깝긴 하지만 그 반대로 그 분들은 그렇게
필요성을 못느끼시나보다 라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좋은걸 알지 못하듯이
저희는 이집에 이사온후 여행도 굳이 잘 안다니고 지내게 되네요
사실 저도 이집에 살기 전까지는 전혀 주택에 제가 살리라고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거든요..
(사실 저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에 병원까지 다니는 신세가 되어서
이사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지만 이젠 다시 공동주택엔
들어가기 힘들거 같아서 좀 걱정도 되구요)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여러가지 불편한 점을 참고 살아야 한다는생각을했었는데
저처럼 게으르고 식물이나 정원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도
참으로 편하고 쾌적하게 지낼수 있다는걸 이집에 살면서 느꼈습니다.
불편한 점은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올여름에 잔듸 3번정도 깎은거랑
눈 많이 오면 내 집앞 눈쓸기
음.아무리 정원 안가꾸어도 기본적인 정원용품구입이랑 간단하게 집안에서 교체할 것들은 되도록
직접하고자 하는 부분들
그거 이외에는 아직까지는 특별히 불편한 점을 못느꼈습니다
또 지내다 보면 생길수도 있겠지만요
아..온갖종류의 벌레들과 작년에 집앞에서 뱀도 봤네요..요즘은 워낙에 아파트에도 뱀이 나온다고하니..그렇다 치고
공기가 좋으니 모든 동식곤충들도 좋아하는거 같아요..대신 집안에는 잘 못들어오니..모기물리는건 고층아파트때보다도 거의 안물리고 지내게 됩니다..
(아 단독주택지라 택시 잡아 타기가 정말힘듭니다 ㅠㅠ버스나 전철 자가용을 이용해야하네요)
건축 공사비는 제가 정말 이쪽엔 관심을 갖지 않았어서 잘 모르지만
주변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천차 만별이라고들 하시네요
허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비용을 제대로 드리고
나머지 얼마든지 살면서 할수 있는 부분에는 심플하게 하길 원했고
저희집은 그렇게 됐다고 나름 생각합니다..다른 분들은
어느정도 비용으로 집을 짓는지 모르겠지만 제로에너지 주택은 통상
아주 기본적인 건축비보다 15프로 정도 더 든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해라고 전문가 분이 얘기 하시던데
각방냉방기6개 빌트인 가구(주방가구포함) 빌트인 가전기기 등이 다 포함된 저희집을
생각해보면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진 않는거 같기도 합니다..
일반 단독주택지처럼 집들이 서로 너무 가까이 동서남북으로 붙어있지않고
(이런곳에 집을 지으면 문만 열어 놓으면 옆집소리 다 들리고 서로 집높게 지을까 경계하고 힘들어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외진곳에 혼자 집하나 서 있는 형태도 아니고
그러면서 적당히 생활권이 편리하고
몇집이 하나의 타운처럼 이루면서
믿고 살수 있는 튼튼하고 이쁜집-제 생각엔 이런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어찌보면 삶의 질에 있어서 참 큰부분이 되는 내 집 장만 신중하게 잘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나만의 주택을 꿈꾸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간략하게 핵심만 잘 전달해드리려고 몇번이나 고쳐도 드리고 싶은 얘기들이 그동안 많았는지 참 두서없이 써댔습니다..
(아..글쓰는게 참 쉽지 않네요..ㅋㅋ그만 수정하고 올려야겠습니다..오타 보시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계속 문의 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ps.
건축비용이나 땅값등은 워낙에 편차가 많은 얘기들인거 같고
사실 저희집 짓는데 드는 비용이나 방식은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알고 싶지도 않았구요 ㅋ)
이런부분은 관련 사무실에 문의 해보시는게 정확할거 같구요
이 외에 생활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제가 아는대로 최대한 답변해드릴께요
첫댓글 제일 궁금한게 땅값과 건축비용인데요^^;;
제 글에 나온 건축비에 대한 얘기 정도가 제가 아는내용이구요. 땅값은 아시다시피 위치에 따라 많이 다르겠구요. 정확한 내용은 관련 사무실에 문의해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가장 중요한게 비용이겠지만 생각해보면 주어진 비용 내에서 나름 현명하게 계획해서 마련하는 방법들도 있을거 같아요. 저도 무리하게 한다고 생각하고 이사 당시 집을 올꼈었는데 살먄서 얻는 부분이 꽤 상쇄되는거 같습니다
좋다
하기동 제로에너지 하우스가 6억이 좀 넘는거 같더라구요. 돈만 있음 좋을텐데.... 쩝...ㅜㅜ
조은데.너무 비싸서 ㅡㅡ;
ㅠㅠ 다들 원하시는 주택 곧 장만하시길 바랄꼐요 ^^ 둔산동 아파트 대비나 인근 단독주택지 비슷한 규모의 집들 저는 어느정도인지 요즘 잘 모르지만 한번 시세를 비교해보시는것도 가격가늠하시는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 북적대는 아파트 생활이 아주 가끔 그리울때가 있어서 탑층으로 이사가는건 어떨까 생각해보다가도 살면서 이렇게 쾌적하고 같은 평수대의 아파트 관리비 얘기 듣다 보면..에고..하고 말곤 합니다 )
저도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눈여겨 보고 있는 1인으로, 와..부러워요~! 하기동은 땅값때문인지 6억이 넘더라구요. 억소리나서..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네요..^^; 아이가 어려서 더 더욱 가고 싶은데.. 현실이..ㅠㅠ 그치만, 사실 관리비로 따지면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가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내보시면 다들 살것 그랬다고 후회하신다고하던데요 요즘 단독주택집 지어서 매물 나오는것들 보며 왠만하면 6억 대인거 같던데..물론 거래들은 안되는거 같지만요..세입자 분이 딱 한분 계신데 사고 싶어하시더라구요 특히 여름 겨울 지내보면 쾌적성이 너무 좋구요...땅 위치와 집의 질을 생각해보면 괜찮을거 같아요 ^^
우와, 대전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요? ^^; 6억대라~ 아직은 엄두가 안 나네요..
네..저도 형편이 되서 이사오게 되진 않았습니다 ^^;; 엊그제 들었는데 조금 낮은 가격대 주택들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던데...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하다 준비중이라고 그랬던거 같네요..원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관심갖고 알아 보시면 꼭 좋은 집들을 만나실거 같아요
네. 님이 2009년부터 쭉 올린 글을 봤습니다. 갤러리아 근처에 아파트 팔아서 입주하셨나보더라구요. ^^
우리도 3살, 4살 조카들이 있고 해서 엊그제 갑자기 동생네가 단독주택으로 가고 싶다고,,,
아파트 옆집에서 살기로 했는데, 단독이야길 해서, 갑자기 님 댁이 눈에 들어와서 정독했네요. ^^
그러시군요..잘 찬찬히 알아보시고 궁금하신게 있으면 아는 한도내에서 알려드릴꼐요~ 저의앞 타운하우스에 4살배기 어린친구가 있는 집이 살고 있는데 타운하우스 온동네 귀염둥이대접을 받고 지내고 있거든요
오랫만입니다
제가 닉을 바꾸어서.,ㅎㅎ
바로 그 근처에 땅이있다고했던...
요즘도 그쪽 자주 갑니다
많이 예뻐졌고 잘 가꾸셨네요
이전 닉이 무엇이셨는지 아..생각이 잘 가물가물..알려주세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세를 구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근데 특히 저희집들은 실수요자들이 직접 지으시고 살아보니 너무 편해 안나오네요..앞의 타운하우스에 한집이 전세이신거 같은데 세 사시는 분도 살아보니 너무 좋다고 사고싶다고 하신다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