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생각만 해도 흠모되는 교회 문턱을 넘어오면서부터 은혜 되는 교회 앉아 있든지, 서 있든지 그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는 교회 어느 누가 와도, 어떤 형편에 와도 주 안에서 용납되며 하나 되는 교회
주린 영혼에게는 갓 구워낸 빵과 같은 교회 목마른 영혼에게는 달콤한 생수 같은 교회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지쳤을 때 아무 때고 찾아와도 불 밝혀 있는 교회 지나가다 그냥 들려도 며칠을 묵고 있어도 좋을 교회 말씀이 있고, 찬양이 있고, 사랑이 있는 교회
어느 분위기 좋은 cafe보다도, 어느 경치 좋은 레스토랑보다도 더 아늑하고 경이로운 교회 사랑 하나만큼은 한 없이 넓고 큰 교회 능력만큼은 강한 군대 같은 교회
새싹 트는 봄이 오면 영롱히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은 교회 지루한 장마로 무더운 여름이 되면 소나기 후의 쌍무지개 같은 교회 가을의 들녘에서 바라볼 때면 황금빛으로 보이는 교회 흰 눈 내리는 겨울에 바라볼 때면 꿈속에서나 봄직한 어린 시절 추억 같은 교회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고, 깊은 묵상이 있고 노래가 있고, 춤이 있고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고 용서가 있고, 화해가 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을 다 담아 낼 수 있는 교회
이곳에 오려고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면 그 한 시간 만큼의 더 큰 위로와 기쁨이 있고, 두 시간이 소요되었다면 그 두 시간 만큼의 더 큰 체험이 있는 교회 만일 집과 교회를 오가느라 하루 전체가 소요되었다면 그 전체가 하나님께 예배로 드려지며 그 만큼의 위로와 은혜와 기쁨이 되는 교회
새벽이면 새벽대로 밤사이 내린 이슬을 한껏 품고 있을 교회가 그리워지고 저녁이면 저녁대로 오늘은 또 누가 우리 교회를 지나치며 은혜를 받았을까 궁금해지는 교회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했다는 동화속의 이야기처럼 우리 교회를 들어왔다가 나갈 때에는 한결같이 황금 같은 인생으로, 보석 같은 인생으로 바뀌는 교회 생명이 있고, 꿈이 있고,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
오늘 슬픔이었다면 내일은 기쁨이 되고, 오늘 눈물이었다면 내일은 웃음이 되고, 오늘 외로움이었다면 내일은 위로가 되고, 오늘 다툼이었다면 내일은 용서가 되고 화해가 되는 교회 오늘 즐거움이었다면 내일은 희락이 되고, 오늘 이 만큼이었다면 내일은 그 이상이 되고, 오늘 축복이었다면 내일은 축복의 축복을 더 하는 교회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교회 주님이 주인이 되는 교회 주여,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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