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9일(일) 전북 완주군 장군봉 (742m)오지산행
일요일 아침 05:50 버스에 올라 오늘의
산행지인 전북 완주군의 장군봉에 대해서 미리 읽은 것을 생각해본다.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 경계에 자리한 운장산 북쯕으로 약 5km거리에 근접한산이다.
장군봉은 슬랩등반,침니등반, 줄타기등 교육장으로 활용할수있을정도로 다양하고 숲도좋고 계곡이 있는산이다.
호남정맥이 진안모래재 주화산에서 남으로는 섬짐강을 싸고 백운산까지 내려가고 위로는 금강의 남쪽을
보를 이루면서 운장산을 거쳐
대둔산 계룡산을 거쳐 부소산까지 능선을 이어져간다.
운장산 다음산으로 봉수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상에 이루어져 있는 산으로
산세가 길
가에서 보이지 않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산행들머리인 동산면 구수리 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09:30.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을 따라 100m 쯤 오르면 왼편으로 임도가 나타난다.
개울을 건너 임도를 따라 걸으며 눈을 들어
앞을 보니 장군봉이 위용을 자랑하며 떡 버티고 서있는 것이
깍아지른 산세를 형성하며, 능선은 암릉으로 연이어져 있다. 이곳은 사람들의 때를
거의 타지 않은 듯하여
한적하고 산행하기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임도를 따라 5분여 걸어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열리고
잡목을 헤치고 20여분 오르면 능선에 선다.
경사진 등산로를 따라 20분쯤 올라 선 곳에 암봉이 있는데 우회로에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릿지를 할 정도로 바위가 크고 비탈이 심했지만 로프가 매여져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부터 장군봉까지는 짜릿한
암릉의 연속, 장군봉 정상에서는 사방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잡목 숲을 뚫고 바위를 넘고 넘어 밧줄을 잡고 바위를 타고 오르면 바로
정상이다.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을 한시간여 오른 뒤,반겨주듯이 한줄기 골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하산길은 사람의 키높이 이상으로
자란 산죽 터널을 두어곳 지나
50미터쯤 비탈진 길을 내려서 5~6미터 급사면의 로프를 이용한다.
수직으로 내리 뻗은 바위를 밧줄에
매달려 내려가는 길이 여자분들이 무서워했지만
아무 사고 없이 잘내려갔고 다음에 만나는 바위코스는 언제 그랬다는듯이 잘타신다.
이곳을
내려와 3개의 암봉을 오르내리며 조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곳곳에 밧줄이 매여져 있어 위험하진 않다.
오를 때는 전혀
등산객을 볼 수 없더니 하산길에는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간간히 만난다.
이 좋은 산에 와서 급히 내려갈 이유가 있나?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 풍광을 내려다 보며 심호흡 한번하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마치 두꺼비 등 같은 바위가 전망이 좋아 사진 한장찍고 내려서니
아래에서 보니 꼭 해골같이 바위에 눈, 코, 입 모양의 구멍이 뚫려
신기하게 보인다.
또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드디어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곧 선녀탕이 나올텐데 하며 걷는데 표지판이
보이질 않아 그냥 지나쳤나 했더니
넓는 물 웅덩이가 보이는 것이 아마도 이곳이 선녀탕이다 싶다.
선녀탕으로 내려가 땀을 씻어 내고
얼마쯤 더 내려가니 일행들이 등산화를 벗고
탁족을 하며 산행의 뒷맛을 즐기고 계신다.
곁에 앉아 같이 잠시 쉬다가 일어나 걸으니 얼마
가지 않아 아침에 올랐던 갈림길이 나온다.
구수리 마을에서 본 장군봉
능선을 오르는 첫번째 슬랩구간에서...
능선에 올라서는 바위 골짜기 구간에서...
능선에서 본 호남정맥의 산과 구수리마을
능선에서 본 장군봉
하산길 바위의 로프 코스에서
하산하며 본 장군봉
하얀 바위와 푸른 녹음, 그리고 먼 산그리메의 조화
나뭇가지 너머로 보이는 호남정맥의 산(대둔산, 운장산 등등)
난코스에서 지체가 되기도
하산길 곳곳에 바위코스가...
해골바위..
선녀탕
한적한 구수리 마을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은 대야호
장군봉 개념도
산행코스 : 구수산장 - 훈련장삼거리 - 유씨묘 - 장군봉 - 사자바위 - 안부 - 전망암 - 해골바위 - 선녀탕 - 구수산장
산행시간 : 4시간 반 (09:30 - 14:00)
첫댓글 보기좋네? 이번주에도 좋은곳에서 많은 이미지 담아오시길 바랍니다...[이날은 라이브쑈 없었네?? ㅋㅋㅋ ]
사진 시원하게 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