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절(名節)과 민속(民俗)놀이
강강술래 / 땅따먹기(1) / 땅따먹기(2) / 동고리 받기(무등 타기)
<17> 강강술래
여성들의 민속무용(民俗舞踊)인 강강술래는 가슴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가 숨어있다.
일제(日帝) 왜군(倭軍)이 우리나라로 처음 쳐들어 왔을 때 군사들 수가 너무나 적어 걱정이었던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추석(秋夕)날 마을의 부녀자들에게 보름달이 떠오르면 모두 나와 팔을 잡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라고 했다.
한 사람이 큰 소리로 먼저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의 받는소리가 ‘강강술래~’ 이다. 일명 강강수월래(強羌水越來)라고도 하는데 한자의 의미는 ‘오랑캐의 침입을 경계하라’는 군사들의 구호(口號)였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왜군(倭軍)들은 군사들이 많은 것으로 착각하고 공격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강강술래는 196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강강술래의 발원지(發源地)는 우리나라 남부 해변(海邊) 마을과 인근의 섬들이다.
<동요> 달맞이 (작사:윤석중, 작곡:홍난파)
한가위(秋夕) 때 아이들이 부르던 동요(童謠) ‘달맞이’도 기억이 떠오른다.
(1절)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 검둥개야 너도 가자 달 따러 가자.
(2절) 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 춤추고,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며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동요> 달 (작사:윤석중, 작곡:권길상)
(1절)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2절) 달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 어디어디 비추나 우리 동네 비추지
(3절) 달달 무슨 달 거울같은 보름 달 무엇무엇 비추나 우리 얼굴 비추지
<동요> 달 따러 가자 (작사:윤석중, 작곡:박태현)
(1절)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메고 망태 메고 뒷동산으로
뒷동산에 올라가 무등을 타고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2절) 저 건너 순희네 불을 못 켜서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한다더라.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 순희 엄마 방에다가 달아드리자.
<가요> 달맞이 가세 (작사:박목월, 작곡:홍난파)
(1절) 팔월이라 한가위는 달도 밝구나 / 우리 벗님 손을 잡고 달맞이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2절) 팔월이라 한가위는 달도 밝구나 / 저 달님이 다지도록 달맞이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8> 땅따먹기(사방치기)
영국에서 영어로 홉스코치(Hopscotch)로 불리는 이 경기는 아시아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전해오는 놀이인데 그림의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경기방식은 거의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망차기, 깨끔치기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용어로 부르는 경기로, 몇 가지 다른 경기방식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땅에 그림을 그리고 칸마다 번호를 매긴 다음 적당한 칸에 돌을 던지고 한발로 깡충깡충 뛰어서 맨 위쪽까지 도착하면 돌아오며 내가 던진 돌이 있는 칸 앞쪽에서 구부려 돌을 주워 되돌아오는 경기방식이다.
경기규칙은 먼저 내 돌을 금(선)에 닿지 않고 번호가 쓰여있는 칸 안에 보낸 다음 한발로 번호에 따라 깡충깡충 뛰어 하늘(맨 위)에 도착하면 두 발로 섰다가 한 번에 깡총 뒤돌아선 다음 다시 한 발로 깡충깡충 뛰어오다가 내가 던져놓았던 돌을 주워들고 번호 칸에 따라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성공이다. 내 돌이 놓여 있던 칸을 내 지역이라는 X표를 그린다.
상대방도 같은 방법으로 하는데 상대방 표시가 되어있는 칸을 밟으면 안 된다. 처음에는 가까운 칸부터 시작하여 모든 칸이 다 채워지면 게임이 끝나는데 칸이 많은 사람이 승리다.
돌은 손으로 던지기도 하지만 땅에 놓고 발로 차서 보내기도 하며, 내 칸에서는 두 발로 서서 쉴 수 있고 상대방은 내 칸을 밟으면 안되니 뛰어넘어야 한다.
<19> 동고리 받기
농악놀이나 사물놀이의 한 과정으로 어깨 위에 올라서는 동고리 받기(무등/목말)도 유행했다.
아이들은 2층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농악대나 사물놀이 꾼들은 2층은 식은 죽 먹기고 3층에다 3명까지 올려놓고 덜렁거리며 춤을 춘다. 외줄 무등(舞騰)도 있지만 둥그렇게 둘러서서 5층까지 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