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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명동에서 다른 사람이 잡혀가는 것을 막던 지승환씨께서 구속되었습니다. 160센치도 안되는 외소한 몸짓에 치아마저도 온전치 않고 돋수 높은 안경에 수염가득한 과히 깔끔하지 않은 그를 잡아갔습니다. 그는 정신지체장애2급(지적장애)의 장애자입니다. 연행당시엔 그가 그런 사람인지 견찰들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행해서 조사시 그의 신분증 확인을 했으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을 방어하는 것으로 어떤 말이 유리한 것인지 불리 한 것인지도 제대로 의사표현 할 수 없는 장애자를 견찰은 6시간이 넘게 조사를 했습니다. 체증사진을 들이대며 끝없이 돌을 던졌는지, 병을 던졌는지, 집회엔 언제부터 얼마나 참여했는지,,,등등 견찰이 너무도 같은 말을 되풀이 해서 물어서 화가 났노라고 지승환씨는 말했습니다. 문제는 그 것입니다. 조사시 그를 대변해서 그의 의사표현을 도와줄 의사가 동석 하던지 변호사를 동석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과 똑같은 절차로 그를 판단하고 구속하였습니다. 같이 연행되었던 사람들이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병을 던졌다는 그의 말한마디로 그는 구속이 되었습니다. 구속이 무엇인지, 강제진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는 견찰이 묻는 말에 특유의 표정- 그는 항상 웃읍니다-으로 "그래 맞아 맞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걸 믿고 견찰과 판사는 그의 구속을 사실화해버렸습니다. 오늘 그는 경찰서에서의 10일을 보내고 구치소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의 잘못이 무엇인지? 그가 힘없는 신인여배우를 상대로 성관계를 맺은 것도 아니고 뉴타운이라는 허울좋은 거짓말로 선거에 당선된 것도 아니고 뉴라이트라는 거짓단체로 이나라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주어없는 거짓으로 온국민을 상대로 사기친 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그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그는 단지 돈이없고 가족이 없고 몸이 성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 눈물을 흘리는 장애인에대한 배려가 뛰어난 이나라에서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그 지적장애를 가진 지승환씨 그는 견찰에게 백여번이 넘게 집회에 참석했다고 박카스병 하나를 던졌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백여번이 넘는 집회참석은 단지 집에서 홀로 지내던 자폐를 가진 장애자가 단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자기를 반겨주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참석한 것임을 그를 6시간이 넘는 긴 시간 같이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어떤 이념이나 사상이 있음이 아님을 말입니다. 집회참석해서도 앞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도 없이 자기가 아는 얼굴을 찾아 악수하고 인사하고,,, 그게 그가 참석해온 집회에서의 일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 그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던져진 박카스병,, 그것 역시 자기 방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명동거리를 새까맣게 뒤덮은 바퀴벌레들이 내뱉는 고함소리와 방패찍는 소리 거기서 일반 사람들도 커다란 공포를 느끼고 무서웠습니다. 그럼에 자폐를 가진 지승환이 느낀 공포는 얼마였을까요? 자기를 향해서 새까맣게 몰려오는 바퀴벌레들의 방패와 곤봉을 보며 길거리에 버려진 병하나를 던졌습니다. 견찰을 목표로 견찰을 향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지키기 위한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자의 정당방어였단 말입니다.
그런 그를 그의 병을 이해하려는 조금의 배려도 관심도 없이 견찰들은 집회참가자 구속자 명단에 버젖이 지승환의 이름을 올려놓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입니다.
면회를 갔을 때 생활은 어떠냐 물으니 밥도 잘주고 좋답니다. 그는 아직 자기가 왜 거기에 있는지, 앞으로 또 얼마나 그 곳에 있어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런 그를 잡아놓고 실적 마일리지 올랐다고 좋아하고 있을 견찰들을 생각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단지 사람이 좋아 사람이 있는 곳에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잡혀가니 그사람을 구하기위해 손내밀었다가 구속이되어버린 지승환. 그의 구속에 부당하다고 항변할 가족도 그는 없습니다.
우리모두 그의 가족이 되어 주었음합니다. 그를위해 그의 부당한 구속을 위해 각자나름대로 도움을 주십시요.
----------------------------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어린이와 장애인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안전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누구라도 도와줄 의무가 모든 인간에게 있다. 인간이 요따우라도 연명해 갈려면 지켜야할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어제 저희 아파트 에서 초등학교 3학년 짜리가 유괴당해서 산속에 손발이 묶여있다가 산불감시원에의해 구출되었네요. 오전에 아이를 찾고있는 다급한 방송이 나오고, 핸펀 위치추적하고 다행히 어제 해넘어가기전에 구출되었죠. 오늘 또 이런 뉴스를 들으니 피가끓습니다. 용산학살이 다시 떠오르고요.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신이 혹시라도 있다면 저에게 몽둥이를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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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견찰들 정신나간 모양...ㅠㅠ
애기를 유괴하는 놈들하고 지적장애인을 구속하는 미친개들하고 오버랩이 되버려서 잠시 흥분했습니다. 우울합니다 힘이 없어서.
휴....언제나 활짝 웃어 볼지...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