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12월 17일자.
1. 화물연대 광주지부 "기아차, 노동자 생존권 보장하라"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조합원들이 1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1지회 조합원 150여명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남문 앞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화물노동자 41명에 대한 배차 중지를 철회하고 산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기아차 측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작업 도중 차에 치여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지만 기아차 측은 사고가 난 운송사 차량 41대의 배차를 중지하고 공장 출입 금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산재사고에 대한 책임을 힘 없는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카캐리어 분회 소속 조합원 80여명은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2. 밀양송전탑대책위 한전 앞 집회 "끝까지 싸우겠다"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17일 한국전력공사 빛가람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개청에 맞춰 집회를 열고 "주민 금전 매수·마을 분열 시도에 대한 사과와 책임 규명 등이 이뤄질 때까지 송전탑 반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밀양송전탑대책위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양과 청도 연대와 저항의 약속, 72시간 송년회 한전 집들이'라는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는데요, 단체는 '765㎸ 송전탑 건립 반대, 조환익 한전 사장 면담, 밀양과 청도 주민에 대한 폭력행사와 주민 매수 등 불법 행위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규명'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의 건물 밑바닥에는 밀양 송전탑 공사 과정속에 목숨을 끊은 주민의 피와 땀, 눈물이 서려있다"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0년간의 파행과 폭력적 공사진행, 주민 기만, 마을공동체 분열, 주민 금전 매수시도 등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3. 광주환경단체 "국토부, 경유택시 도입 중단하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국토부와 광주시는 경유택시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가 경유택시에도 유가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대기오염 논란이 있는 경유택시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라며 경유택시 도입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이어 "국토부는 택시 1만대를 경유택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워 지역별 할당량을 배정했다"며 "1만대 중 가장 많은 2782대를 서울시에 할당할 계획이었으나 시민 건강권을 이유로 거부한 서울시의 반대의사에 따라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타 지역 시도에 추가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이 같은 계획은 환경성 평가와 관리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지자체에 경유택시 도입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4. "市예산이…" 광주U대회 선수촌내 초교 개교 차질 우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내 초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광주시가 예산을 확보 하지 못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서구 화정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내 광주 주월초등학교가 리모델링 공사 등을 통해 U대회를 치른 후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인데요, 이 학교는 재건축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지난 2012년 9월 휴교를 결정, 당시 재학생 350명이 염주와 농성, 화정, 봉주초교 등지로 분산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월초는 정상적인 개교를 위해 내년 3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광주시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 및 개교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5. 광주시 “시내버스 성과이윤 30% 운수종사자에 배분”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점검에 나선 광주시가 표준원가 산정 방식을 개선하고 성과 이윤이 운수종사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게 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광주시는 17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업체 평가 매뉴얼 개정 등 준공영제 운영을 개선키로 했는데요, 이날 시에 따르면, 심의위원회는 ‘2013년도 시내버스 운송수입 및 운송원가 정산 결과’, ‘2013년도 시내버스 서비스 및 경영평가 결과’ 등 2건을 보고받고 ‘2014년 적용할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 ‘2014년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시내버스 운송수입 및 운송비용 정산지침 개정’, ‘시내버스 서비스 및 경영평가 매뉴얼 개정’ 등 4건을 심의해 결정했습니다. 이에 시는 내년 1월 시의회, 시민단체, 전문가를 포함한 TF팀을 구성, 준공영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해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정산 방법 개선, 운송업체의 지출 투명성 검증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