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반고흐 작품, 아이리스>
유월의 끝자락에서
아침 출근길,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랜 가뭄으로 주암댐 저수율이 16%도 안되어 마실 물이 걱정이라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이 비가 산,들을 넉넉히 적시는 비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편지를 띄웁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6월을 보냈습니다.
세 번째 시집 '꽃 앞에 무릎을 꿇다'를 출간하고 순천작가회의에서 마련해준 출판기념회 자리, 설렘속에 떠난 미국 서부여행, 서울에서 지인들이 마련해준 출판기념회, 즐거웠지만 긴장의 날들을 보냈습니다.
한 권의 책을 내고 나면 한동안은 또 다른 모색기를 거치게 됩니다.
첫 시집은 땅에서 두 번째 시집은 섬진강에서 세 번째 시집은 산에서 시의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은 버림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유월 잘 마무리 하시고 맑은 칠월을 맞이하시길....
- 섬진강 / 김인호 |
|
첫댓글 어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였는데 또박또박 새겨진 글이 나를 반겨주더군요 '꽃 앞에 무릎을 꿇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는 그 책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음은 다들 보내드리고 싶은데,,,딱 몇분선배님들께만 보냈는데,,이리 큰 광고를 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