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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습니다.
이제 5월25일 삼천포마라톤이 지나면 상반기의 마라톤대회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상반기를 멋지게 마무리하고,
하반기의 클럽의 힘찬출발을 위하여 지리산종주 이벤트를 마련코저합니다
작년에 송석철훈련대장과 정점미이사님께서 창원마라톤을 대표하여 지리산종주를 마치셨고,
이상헌선배님께서 여기에다 더하여 왕복종주를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올해는 클럽차원에서 희망자를 모집합니다
1.등산장소:지리산종주(당일치기) 노고단->천왕봉->중산리 약38km
2.등산일시:2003년6월6일 새벽출발
3.참여인원:창원마라톤클럽회원 oo명
희망자는 꼬리를 달아주세요.
약20명내외면 적정하다고봅니다.(버스대절)
인원이 적을시는 다른동호회와 조인트예정.
4.모집기간:2003년5월31일한
5.기타
게시판에 공지된 지리산종주에 관한 참고자료를 첨부합니다.
1년전 5월16일 송석철훈련대장께서 지리산종주 희망자를 모집한 내용이 있네요
(송석철훈련대장님,이상헌선배님 양해바랍니다)
<송석철훈련대장님의 지리산종주기입니다>
몇일전부터 내린비가 그칠줄 모르고,출발하는 토요일(18일) 마져 오전엔 비,오후엔 잔뜩 흐림,
난생처음으로 "지리산 종주"란걸 해볼려는 나에게 날씨가 안도와 주는가...하는 걱정으로
울산 김재식님의 차를 타고 정점미 선배와 진주로 출발!
진주 버스 터미널에서 여수마라톤 클럽의 김종생 고문님과 전차수 경상대학교 교수님과 만나
인사 나누고 버스를 타고 하동으로 다시 구례로....잠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막걸리 한잔!ㅋㅋ
모처럼 시외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구례에서 윤흡 광주마라톤 클럽 회장님과 합류,숙소 정하고 풍년식당에서 푸짐한 반찬과 하루 지난
윤흡님의 생신을 축하는 생일 케익과 축가도 부르고... 폭죽도 빠빠빵~~!!! 당연히 축하주도 쭉~!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호프집에서 가볍게 한잔하면서 풀뿌리 마라톤에 대한 여러 선배님들의
진지한 대화를 듣고 있노라니 정말로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일요일(19일) 아침 새벽 4시에 기상! 4시 30분에 택시로 성삼재로 이동,김해 마라톤 클럽소속인
노인현님과 최성애님 부부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안개가 심하게 끼었고, 날씨는 흐린것 같다.비가 오면 큰일인데 하는 걱정을 하면서 간단한 인사와
오늘 일정에 대한 설명과 힘차게 "히~~~~~~~~ㅁ!"을 외치고 지리산 종주의 대 장정을 시작!
성삼대(05시 03분)를 출발~노고단(05시 40분)~돼지평(06시 00분) 도착!
안개가 찢게 낀 어둠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등반길에 올랐다.
산속의 새벽 공기가 신선하다.큰 심호흡으로 배속깊이 신선한 지리산 공기를 마셔본다.
잠시 쉬는 동안 물도 마시고,약식도 꺼내 먹고,비타민도 먹어놓고....따로 식사 시간이 없어
그때 그때 체력유지를 위해 먹고 마셔 둬야 한다. 행동식이다.
노루목(07시 00분)~토끼봉(07시 57분)~연하천 산장(09시 05분) 도착!
날이 밝으면서 날씨는 좋아 졌다.재빨리 썬크림 바르고 고글 쓰고 웃도리는 벗어 배낭에 놓고.....
한줄로 늘어선채 산행을 하다 앞에서 뒤로 돌아가며 노래를 부른다.장시간 산행을 하는데 오는
지루함과 종주 성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듯, 특히 만자로 김재식님은 만자로창법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불러는데 압권이였다.ㅎㅎㅎㅎㅎㅎㅎ
전차수 교수님의 뱃노래도 자연적이고 인간적이였다.
"어기여 디여차~~~! 배가 고파 죽은사람은 쌀집앞에다 묻어주고,돈이 없어 죽은 사람은 은행앞에다
묻어주자......어기여 디여차~~ 어기여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잖다~~~!
공부 하다 죽은 사람은 도서관앞에 묻어주고..... 산행하다 죽은 사람은 지리산에다 묻어주자.....
토끼봉에서 회사 직원들을 만났다.1박 2일 코스로 종주를 한단다.오늘 어디에서 자냐고 묻길래
천왕봉에서 중산리 까지 내려 간다고 했더니.무리하지 말라면서 걱정을 해 준다.
장시간 산행을 해온 효과(?)가 나타 나나 보다.김해 마라톤 클럽의 최성애님의 남편분이 무릎이 아파
김해팀이 조금씩 뒤로 쳐지고.... 여수의 김종생님도 안좋은 무릎이 많이 아픈모양이다.
백소령(10시 37분)~칠선봉(12시 08분)~영신봉(12시 36분) 도착!
종주 중간지점인 백소령까지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해지기 전에 하산할려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뒤에 약간 쳐진 일행이 백소령에 도착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회의를 했다.지금 까지의 페이스라면 가능하지만 무릎이 안좋은 분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면 전반부 보다 시간이 더 걸려 전체가 종주에 실패할수 있다는 판단과 기회는 다음에도
충분히 있을수 있는데 무리하게 계속 진행할때 무릎에 너무 심한부상이 염려 됀다는 의견,
여수의 김종생님은 아픈 무릎을 응급처치 하고 종주의 의지를 보이면서 자기 때문에 일행이 늦어지는
것을 용서 할수 없다는듯 우리가 회의를 하고 있는 중에 배낭을 메고 먼저 출발한다.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다.이런 정신력은 마라톤을 한사람이 아니면 힘들것이라 생각됀다.
김해 팀은 최성애님 남편과 같이 보조를 맞쳐 오다 도져히 힘들겠다고 생각돼면 세석산장에서 하산
하겠다며 먼저 출발 하란다. 맘은 아팠지만 힘내서 뒤따라 오라며 인사하고 발길을 재촉!
세석산장에 도착해서 뒤에 일행이 오길기다리면서 따뜻한 컵라면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종생님을 전차수 님이 같이 동행하며 도착했다.우린 기립 박수를 보내고 컵라면의 국물까지 다
먹어 갈때쯤 저쪽에서 김해팀이 도착한다.어찌나 반갑던지............또 모두 기립박수......ㅉㅉㅉㅉ
이정도면 모두 종주할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젠 끝까지 9명이 같이 가리로 하고
천왕봉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연하봉(오후 2시 01분)~장터목(2시 12분)~천왕봉(3시 47분)~중산리(5시 55분) 도착!
어느듯 천왕봉이 눈앞에 보이고...... 저기까지 가면 종주란걸 한다. 힘을 내자!
드디어! 천왕봉에 오르고 날씨는 너무 좋아 발아래 지리산의 이름모를 산줄기들이 훤이 보인다.
사진 촬영도 하고 잠시 머물다 바람이 많이 불어 몸이 식기 전에 하산명령이 떨어지고...
내려오는 길이 무릎이 아픈분들께 엄청난 고통이다.
중산리에 내려오자 마자 시원한 맥주를 두서너잔 연거푸 마셨다.
속이 시원하다.그리고 알딸딸하다.산채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이 행사를 하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나누며 창원으로 돌아 왔다.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 또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너무나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할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참가자 소개
1) 전차수 : 경상대학교 교수,미국에서 귀국,진주 마라톤 대회를 있게한 장본인,
풀뿌리 마라톤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라토너,
2)김종생 : 여수 마라톤 클럽 고문,여수 마라톤 클럽의 창단멤버이자 초대 회장역임,
풀뿌리 마라톤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라토너,
3)김재식 : 울산,해외 5000미터 이상급 산악 5번 등정, 철인 3종매니아, 펀넌을 권장함,
4)정점미 : 마라톤 보다 산을 더 잘 타는 창원마라톤 클럽 홍보이사,( 왠만한 남잔 산에선 그림자도
못 밟음)
5)윤 흡 : 광주 마라톤 클럽 회장,철인 3종 매니아.회사 사장님,
6)노인현 : 김해 마라톤 클럽
7)최성애 : 김해 마라톤 클럽,
8)최성애 남편 : 부인따라 마라톤 시작,90킬로 거구가 13킬로 감량,무릎이 안좋음,
9)송석철 : 창원마라톤 클럽
<이상헌선배님의 지리산왕복종주기>
1.일시:2002년 6월 27일 11시30분~6월 28일 21시
*주말 많은 사람이 예상되어 평일로 택함
2.왕복종주시간:11시간10분(중간 길을 잘 못들어 허비한 20~30분(?) 포함됨)
*6월 28일 04시47분 ~ 15시57분
3.왕복종주거리:총 54키로
-편종주:노고단산장~연하천산장~음정마을 가는곳~다시 벽소령~세석산장~
장터목산장~천왕봉(28.5키로)
-왕복:천왕봉~장터목~세석~벽소령~연하천~노고단산장(25.5키로)
4.사전 지리산 등정경험:중산리~천왕봉~중산리 2회(기록 2시간30분),대원사 계곡…
5.마라톤 경력 기타:풀13회,하프10회,산악마라톤6회,산해원코스2연패,무학산,봉림산
수백차례 등정….
6.준비물:(산짐승용이므로 사람에 따라 가감필요…)
-배낭2개(한 개는 메고 뛸 것,한 개는 짐 보관용,메고 뛸 것은 짐보관용에 들어감)
-신발은 조깅화(새신발 국산…처음 신고 뛰었으나 별 이상없음):새신발은 금물…
-양말은 기능성소재 등산용 발목까지 오는 것(쿨멕스 소재)
-상의는 기능성 긴팔,반팔 두개(아침은 긴팔,낮은 반팔),조끼도 기능성소재…우의..
-하의는 기능성소재 반바지
-모자,선글라스,시계,지도 및 참고자료,돈,휴대폰(잘 안터짐..바테리 소모 엄청큼)
머리띠,바셀린 미리 바르고,선크림도…맨소래담 휴대…
-음식물:
.물:500미리 1병,스포츠음료 500미리1병(물은 중간중간에 보충하면 됨)
.약밥 8조각,시루떡 4조각
.밀감 8개(하우스용 작은 것),오이는 먹기좋게 잘라서 준비,사과는 먹기좋게
잘라서 준비,방울토마토 15개
.사탕5개,초콜릿10개,연양갱2개 등
7.왕복종주내용
-출발~성삼재~노고단산장 도착:4시간 30분 소요
.창원 홈플러스에서 필요한 물품을 후딱사서 서진주,함양,인월,뱀사골,성삼재 도착
하여 주차, 24시간 주차비 1만원…잠시 휴식하고…점심도 먹고….함양국도변…
.인절미 중간중간 계속 먹어주고..급수도..통감자구이 사서 역시 탄수화물 보충…
.노고단 산장으로 가는 길은 고지인데도 완만하게 잘 되어있고…지금 우기를 대비
해서 한창 공사중에 있다.
.산장 등록하고(미리 예약) 조금있다가 저녁 준비 및 종주시 필요한 음식물을 준비
.어둑어둑해지니 객들도 늘어나고…늦게까지 북적된다.
-왕복종주 시작(노고단산장(1370)~화개재(1470):1시간 소요(누계 1시간))
.몇 번의 뒤척임 중 새벽 4시05분에 잠을 깨어 혼자 취사장으로 향하여 식사준비
와 왕복종주 물품준비를 한다.(아침식사는 소고기스프..)
.음력보름이 지난지 얼마 안되어 달빛이 밝다. 헤드랜턴을 산장에 두고 출발!!
.초행에 최대한 뛰다보니 임걸령이 어딘지…삼도봉이 어딘지 확실히는 몰라도
감으로는 맞출 것 같으나 팻말은 없는 듯하다.
.풀이 많이 자라서 이슬먹은 물방울이 조금씩 옷에 누적되어 간다.
.삼도봉을 지난 지점인지…수천개의 나무계단이 내리막으로 이어져 순식간에 몇
계단씩 뛰어내려간다. 나는 계단있는 것이 더 좋다. 균형을 잘 유지해야….
-화개재~토끼봉(1534):16분 소요(누계 1시간 16분)
.힘든 구간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긴장상태라서 그런가…
-토끼봉~연하천산장(1586):30분 소요(누계 1시간 46분)
.또 나무계단이 내리막길에 있다. 순식간에 뛰어서 내려간다.
.연하천에 도착하니 아침을 준비하는 학생들 몇몇 북적되고….나는 식수를 보충
하고.. 사방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조금 헤메다가 표시판을 찾고
천왕봉방향으로 기수를 돌린다.(현재시간 06시33분!!)
-종주시 코스이탈 문제발생!!(1시간 25분 소요)
.연하천산장에서 0.7키로 지점에서 갈림길이 있다. 안내코스도와 천왕봉방향을
표시하는 현수막이 정확히 되어 있었으나(돌아올 때 세밀히 보았음) 순전히
나의 착각으로 뛰어가다 보니 좌측으로 잘못 들어서고 말았다.
.엄청난 급경사에 큰 바위 덩어리들로 구성된 너덜지대에다 가도가도 올라가지를
않는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주기적인 등산깃발과 구조용 안내가 되어있는
팻말이 여러군데 있어서 계속 뛰어서 내려간다.
.드디어 큰 산길과 접하고…안내코스도와 거리가 나와있다. 이제서야 확실히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음정마을인가 가는 쪽으로 내려와 버린 것이다.
아련히 형제봉(1443)으로 보이는 바위가 보이고…다시 벽소령(1420)으로
올라가야만 하는 것이다.
.허탈감과 다시 정상적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감,거리는 약 3키로
를 더 올라가야 하는 체력소모 모든 것이 맥을 빠지게 하지만…그래도 간다.
.밀감과 오이,사과를 조금씩 가면서 먹고…사탕도 한 개…초콜릿도 1개…레모나..
.넓은 산길이고 비교적 완만한 길이 계속된다. 인적은 찾아볼 수 없고..간간이
새소리만 들린다. 혹시 곰이나 맷돼지 등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
하니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선다. 하지만 나도 산짐승인데…생각하며..GO! GO!
.20여분을 올라가니 드디어 한 분이 내려오신다. “이길 벽소령으로 갑니까?” “네”
“이 넓은 길이 계속 됩니까?” “네,고속도로 아입니꺼?” 길은 완만하고 넓다.
.1시간을 넘겨서야 겨우 종주길로 다시 돌아올 수가 있었다. 여기는 벽소령과
선비샘의 사이지점인데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다.(내가 올라온 길로가면”음정”)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표시되어 있는 선비샘으로 달려간다. 선비샘에서는
2팀이 휴식중이었다. 그대로 통과함. 지금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선비샘~세석산장(1600):48분 소요(누계 3시간 59분) 현재시간 8시46분!!
.덕평봉,칠선봉,영신봉 등이 있으나 팻말도 없는 것 같고…어디가 어딘지를
모르겠고…바위와 돌로 구성된 지루한 길과 숲속에 파묻혀 하늘이 안보인다.
.쇠줄과 로프등이 많이 설치된 구간인 것 같았고…그만큼 가파른 곳도 많았다.
.세석산장을 내려다 보니 광할한 평야처럼 넓고 시원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식수보충하러 산장에 내려가니 다시 50미터 내려가야 하길래 에이…
그만두고 장터목으로 향한다.(식수는 조금 부족할 듯…조금 아끼고…)
.오르막길에서 틈틈이 밀감,방울토마토,오이,스포츠음료 등을 보충하고….
내리막길은 구보수준으로 계속 달린다.(음식의 섭취는 오르막길에서 가면서
배낭을 느슨하게 하여 왼팔기준으로 앞으로 돌려서 앉고 필요한 것을 꺼내어
그 상태로 먹어 면서 가고…다음 먹을 것을 입고 간 조끼주머니에 구석구석
넣어둔다. 시간단축의 방법이며 내리막길에서 음식섭취는 나는 하지 않는다)
-세석산장~장터목산장(1750):46분 소요(누계 4시간 45분)
.촛대봉,삼신봉,연하봉 등이 있으나 연하봉(1730)외에는 표시된 팻말이 없었는 듯…
.20미터 밑으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하고 또 뱃속에 보충하고…스트레칭 좀 하고..
곧바로 천왕봉으로 오른다.
.약밥과 시루떡을 번갈아 먹고…사탕,밀감,오이,토마토 짬뽕으로 조금씩 섭취…
.장터목의 무슨 양수펌프인지 발전기인지..소음은 엄청나게 크다. 멀리서도 들린다.
고장이 아니길 빈다.
-장터목산장~천왕봉(1915):35분 소요(편도종주누계:5시간 20분) 현재시간 10시07분
.오늘 날씨는 너무나 구름거의 없이 화창하다. 천왕봉고지가 깨끗하게 보이고…
뒤돌아 보니 역시 멀리까지 잘 보인다. 아직 어디가 어딘지는 잘 몰라도…
.나무가 없는 앙상한 고사목만이 외로이 서있는 제석봉을 지나…통천문도 지나고..
철계단이 갈지자로 바위위에 이어지고 고도를 계속 높혀간다.
.드디어 천왕봉 도착!! 생애 3번째 등정이다. 감회에 젖을 시간도 없이…
사진찍고 있는 분한테 사진을 부탁하여 한판 박고…주소 적고…돈 주니 안받네..
.대충 스트레칭 하면서…주위를 둘러보고…산줄기를 타고 미끄럼틀 타듯이 쭉~
내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다음을 기약하고…왕복종주에 임한다.
-천왕봉~장터목:22분 소요(누계 5시간 43분)
.멀리서도 시끄러운 펌프 소리가 들린다. 역시 내리막은 쉽다.
-장터목~세석:41분 소요(누계 6시간 25분)
.레모나 한 개 먹고…약밥과 사탕,초콜릿,밀감,오이,사과,방울토마토 섭취..오르막에서
.선글라스 강렬한 햇볕으로 인해 착용함.
-세석~선비샘:54분 소요(누계 7시간 19분) 현재시간 12시 06분!!
.올 때 보다 6분 더 소요됨.
-선비샘~벽소령:28분 소요(누계 7시간 47분)
.선비샘에서 식수보충하고 배채우고…10여명의 등산객 발도 씻고…세수도 하네…
.올 때 길을 잘 못들어 겨우 찾아온 지점도 지나고…길은 대체로 좋다. 계속 go!
-벽소령~형제봉:22분 소요(누계 8시간 09분) 현재 12시56분
.형제봉 오르는 길은 심한 돌밭에다 오르막이 심하다.
.밀감,사탕,방울토마토는 떨어지고…
-형제봉~연하천:31분 소요(누계 8시간 40분)
.오르막이 많은 것 같다. 문제의 코스이탈지점에 다다라 자세히 보니 안내는
나무랄 데 없이 잘 되어 있었다.(연하천 산장에서 0.7키로 지점)
.식수를 보충하고…여러명이 휴식 및 식사준비 등으로 북적된다.
-연하천~토끼봉:48분 소요(누계 9시간 28분)
.다리가 뻐근하여..나무계단 오르막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맨소래담 바르고…
5분 정도 휴식함.
.새신발이라 걱정했는데…다행히 아직 별 이상은 없다.
.몸 상태도 그런대로 괜찮다.
-토끼봉~화개재:15분 소요(누계 9시간 43분) 현재시간 14시30분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내려가는 안내가 보인다.
-화개재~임걸령:43분 소요(누계 10시간 26분)
.체력은 많이 소모되어 죽겠는데…수천개의 나무계단이 끝도 보이지 않고..
오르막으로 놓여져 있다. 올 때는 잘 뛰어 내려왔는데 죽을 맛이다.
.그래도 꾸준히 쉬지않고 오른다. 계단 오르는 시간은 2배 정도 걸린다.
.오른발 엄지끝 부분이 닿일 때면 신경이 아프기 시작한다. 뒷꿈치부터
닿도록 노력하나…워낙 돌부리가 많아…신경이 톡톡 쏜다.
-임걸령~노고단산장:44분 소요(왕복종주누계 11시간 10분) 현재시간 15시 57분!!
.임걸령샘에서 식수보충하고…물맛이 꿀맛이다. 세수도 하고…물량은 풍부하다.
.스트레칭하고 체조하고 맨소래담 칠하고…5분정도 소요하다 출발….
.올 때는 긴장되어서 그런지 내리막이 많아서 인지…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갈 때(왕복시)는 왜 이렇게 멀고…힘이 드는지…죽을 맛이다.
.그래도 억지로 평지이하는 뛰고…오르막은 속보로…물론 속도는 떨어지고…
.사과,오이는 남아서 버렸다. 물론 비닐 봉지는 가져오고…시루떡도 2개는 버리고…
.임걸령 지나서 한참 오는데 앞에 심판으로 따라갔던 선배 내외분 반야봉 갔다
이제 온단다. 아침 9시 출발하여…천천히 산행하여 내려오다 왕복종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나를 만난 것이다. 내심 그들은 12시간 안에 못들어 올 것이다 판단하고
여유를 부리다가…내가 먼저 골인하여 그들을 체크하게 된 것이다.
.도착하여 스트레칭하고…체조하고…매점에서의 사발면(천원) 한그릇은 정말 잊을수
없는 맛과 허기를 채워주는 구세주가 된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하산~성삼재~남원~창원도착
.맡겨두었던 배낭을 산장에서 찾고..대충 옷갈아 입고..성삼재 주차장으로 내려옴.
.남원으로 둘러 남원의 명물 추어탕을 한 그릇씩 하고 산사춘으로 왕복종주 축하
주 간단히 하고…88고속도로-함양-서진주-창원으로 되돌아 오니 21시경이
되었고…지리산 왕복종주 도전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말았다.
8.왕복종주후기
-무엇보다도 날을 잘 택한 것인지…하늘이 도운 것인지…갈 때부터 올때까지
날씨는 정말 좋았으며…선선한 바람과 맑으나 건조한 날씨는 종주에 많은 도움
을 주었고…
-산해원 코스는 여름철이나 온도가 높은 날은 민둥산으로 인하여 대부분이
그늘 없이,바람 없이 가야만 하므로 정말 힘들고…일사,열사의 우려도 있다
하지만 지리산은 대부분이 그늘로 이루어져 한여름도 종주가 가능할 것 같고..
더구나 고산지대라 온도 또한 지상보다 10여도 낮을 것이므로 유리할 것이다.
-산해원 장복산은 산짐승이 1시간 정도를 계속 올라야 하고…용지봉 오를 때..
전망대 오르는 계단…독수리 바위 오를 때…등 난 구간이 있으나…
지리산은 이미 높은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그렇게 많이 오르는 구간은
없다고 생각되며…단지 전 구간의 반 이상이 바위,돌 등으로 이루어진 너덜
지대라 사고의 위험과 빨리 뛸 수 없는 어려움…발끝과 발바닥 등이 잘 훈련
된 자 만이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다. 바위 끝을 밟고 뛰다가 자칫 잘못하면
중상이상의 사고가 이어질 위험이 다분히 있습니다.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이정표와 안내표시는 확실히 보면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같다. 저는 초행인데도 건방지게 뛰어가다가…뭐 될 뻔 했다.
-장기간을 오르락 내리락할 수 있는 체력증강이 중요하며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을 것입니다. 꾸준히 근력증강과 지구력증강을 하여 기본체력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물 섭취이며 이는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 컨디션을 유지
할 것이며.. 갈증을 느끼면 이미 탈수가 시작된 것이므로 조금씩 조금씩 자주
마셔서 우리몸의 수분이 적절하게 유지 되도록….간간히 염분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스포츠음료 속에 포함되어 있는 량으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포카리 500미리 1병 가져갔는데…왕복종주 거의 다와서 소진되었습니다.
또 지리산은 노고단산장,임걸령샘,연하천,선비샘,장터목산장 등 식수가 풍부했습니다.
또 기후에 따라 량이 달라지므로 유의 해야 할 것입니다.
-배낭의 무게 또한 엄청난 걸림돌일 것입니다. 먹거리를 어떻게,얼마나 준비해야
적당할 것인가…최대한 량을 줄여야 즐거운 산행 또는 종주가 될 것임은 뻔한
이치 아닙니까? (이상)
배오기 05/15[08:59]
신청합니다.수고하세요
김태봉 05/15[09:21]
그림에서 본 지리산 종주가.... 신청합니다.
안창진 05/15[11:44]
신청합니다. 20년전에 갔다 온적이 있는데 한번 해봅시더!
조의영 05/15[13:14]
이 차장님,2사업장에 근무하는 조의영입니다.좌석이 있다면 같이합류 하면될까요???
박두철 () 05/16[00:32]
저도 가능할까요. 기회주시면 017-674-3077, 549-3125
김호상 () 05/16[10:10]
저도 넣어주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휴일에 가출하는 것에 대해 집사람 허락 겨우 (?) 받았습니다.
조경숙 05/16[12:39]
신청합니다.
이정구 05/16[12:39]
신청합니다. 당연히...
조의영님 참석하시는데 문제는 없을것 같네요
이정진 05/18[19:52]
함께합니다.
전광수 05/18[19:52]
신청합니다
김태봉 05/19[19:10]
개인 사정상 참가를 취소 합니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안병근 05/20[13:04]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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