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반 5월 수업은 별천지 하동카페에서 이론수업과 형제봉 에서 성제봉까지 걷는 야외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올듯 말듯한 구름낀 날씨가 산행의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몇 번 가본 형제봉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왔습니다.
산야초반의 동선에 따른 과정은 우리 총무님이 잘 정리해주셔서 제가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초빙교사로 오신 이원규시인님의 말씀내용 중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어 약간 끄적거릴까 합니다.
산야초에 대한 사진 자료들이 미흡했는데 어느 출판사가 발 벗고 나선게 도화선이 되어 많은 분들이 산야초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들이밀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산야초들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산야초를 사진에 담기위해 주변산야초를 제거한다든가 특정된 산야초에 사람들이 몰려 그 산야초가 사라지는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목적이 전도된 꼴입니다.
우리 산야초반 학생들이나 청강생들은 폰으로 산야초를 담지만 꺽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손안에 넣는 즐거움보다 보는 즐거움으로 산야초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생존이나 건강에 필요한 한도 내에서의 채취기준은 어디까지 일까요?
물론 종의 멸종을 초래하는 채취는 절대로 안되겠지만요. ㅎㅎ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다면 눈에 불을 키고 채취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향기에 취하고 자태에 만족하는 것이 더 큰 소유일지 모르니까요.
첫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 산야초반이 거듭나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