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데루수의 참치 샐러드를 드신 회원들이 한결같이 맛있다고 하셔서 한번 그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동안 미루다가 오늘 정리해 놓습니다.
준비물:
1) 참치 캔 1통 300~400그램
2) 양파 1개 200 그램, 피망 1개 50 그램
3) 마요네즈 / 머스타드 (허니 말고) 각 50 그램. 없을 땐 싸운전드 아일랜드 드레싱도 OK
4) 소금 큰 수저 하나 (30그램) 과 후추 큰 수저 하나
6) 올리브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고...
요령:
1) 양파와 피망을 6~8 mm 로 썰어서 소금으로 간을 해 놓는다 (맛을 보았을 때 싱거우면 안되고 약간 짜다 싶을 정도).
2) 10분 이상 절이면 용기 바닥에 양파/피망 세포액이 고이는 데 이것을 깨끗이 버림 (양파 쓴 맛이 나는 거라 손으로 짜는 게 좋음).
3) 참치 캔 뚜껑을 반쯤 따서 누르면서 안에 들은 참치 세포액(오일을 말함^^)을 다 버림 (포송포송해질 때까지 누름).
4) 절인 양파/피망과 드라인한 참치 살을 잘 저어서 섞은 후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는 양껏 집어 넣고 또 섞음.
5) 소금과 후추로 다시 간을 다시하고 잡곡 샌드위치 빵에 듬뿍 올린 후 올리브 슬라이스를 얹임. 끝.
Note: 양파와 참치 세포액이 남아 있으면 그 때 마다 맛이 달라질 것 같음. 4)번 과정에서 남은 상추 등을 다 집어 넣어도 됨.
서빙 요령: 조각 얼음을 넣은 코카콜라나 오렌지 쥬스가 드링크로 어울림. 남은 샐러드는 아이스박스 보관시 하루는 감.
가끔 남은 샐러드에 세포액이 생기는 걸 보는데... 이는 꽉 짜지 않았다는 반증^^.
아침에 도남항을 나가서 보통 점심 때가 되면 미륵도 남단 비진도 북단 큰 바다에 이르는데... 공교롭게도 이 때 바람이 잦아 듭니다. 세일 보트는 제자리에 서게 되는 거죠. 하지만 조류가 있는 날엔 미륵도 쪽으로 밀릴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땐 히브 투를 걸어 놓고 캐빈에 들어가 아침에 준비한 샐러드를 빵에 얹어서 컴페이언 웨이 문턱에 딱 앉아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바람이 불어오나 멀리 바라 봅니다. 한 30분 기다리면 바람이 불어 오더라고요... 비진도 남쪽에서 또는 용초도 한산도 사이 해협에서... 그럼 다시 역으로 잡힌 집을 풀고 풍하 시트를 당깁니다. 그리고 풍상에 묶어 두었던 틸러를 풀면 보트는 바로 앞으로 내달립니다.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주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사이트에서 본 포스트 내용을 일부라도 소개할 때는 반드시 원작자인 통영만 세일링을 포스트 링크와 함께 인용해야 합니다. 세일러들은 맘껏 쓰셔도 됩니다.
통영만 세일링에서 본 세일러 쿡의 원리와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