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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에서 환호성을 외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학생들 <사진 제공=육군사관학교 '육사신보'> |
2017학년도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 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의 1차 학과 시험 결과가 지난 8월 9일 발표됐다. 이 학교들은 경쟁률이 높은 만큼 합격선도 종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관학교의 경쟁률은 육사 31.2:1, 공사 39.0:1, 국군간호사 51.7: 1 등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해사도 29.4:1로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2017~2010학년도 최근 8년 간 사관학교 경쟁률 비교
구분 | 육사 | 해사 | 공사 | 국군간호사 |
2017 | 31.2 | 29.4 | 39 | 51.7 |
2016 | 22 | 25.1 | 32 | 35.6 |
2015 | 18.6 | 23.1 | 25.6 | 36.4 |
2014 | 20.6 | 30.5 | 36.8 | 34.1 |
2013 | 22.1 | 27.2 | 25.7 | 38.3 |
2012 | 21.9 | 26.1 | 26.1 | 42.6 |
2011 | 23.8 | 27.7 | 23.4 | 30.7 |
2010 | 20.2 | 25.8 | 23 | 29 |
육사는 1차 학과 시험에서 남자는 입학정원의 5배수, 여자는 6배수 이내를 계열별 및 성별로 선발한다. 원점수 300점 만점으로 1차 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가 남자 문과 256.3점, 남자 이과 262.3점, 여자 문과 269.1점, 여자 이과 274.9점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문과는 3점 이상, 이과는 16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7~2011학년도 육사 1차 합격자 평균점수 (원점수)
학년도 | 남자 | 여자 | ||
문과 | 이과 | 문과 | 이과 | |
2017 | 256.3 | 262.3 | 269.1 | 274.9 |
2016 | 253 | 246 | 263 | 258 |
2015 | 249 | 252 | 263 | 269 |
2014 | 267 | 252 | 271 | 258 |
2013 | 250 | 247 | 255 | 252 |
2012 | 237 | 232 | 235 | 230 |
2011 | 258 | 244 | 256 | 247 |
1차 합격선 추정 점수는 원점수 기준으로 육사 남자 문과가 253점, 남자 이과는 255점 정도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남자 문과 244점, 남자 이과 232점과 비교했을 때 문과는 9점 이상, 이과는 23점 정도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 2017 사관학교 1차 합격선(추정) 비교
구분 | 육사 | 해사 | 공사 | 국간사 |
2017 합격선(컷) | 문과 253점 이과 255점 | 문과 232점 이과 245점 | 문과 257점 이과 258점 | 문과 251점 이과 237점 |
비고 (2016 합격선) | 문과 244점 이과 232점 | 문과 227점 이과 221점 | 문과 257점 이과 256점 | 여자 231점 (문이과 통합) |
다만 실제 1차 합격자 산정은 표준점수로 환산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3과목을 합산한 원점수 합계가 같아도 표준점수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원점수 추정 컷 점수보다 1∼3점 낮은 학생도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높아 합격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육사는 1차 학과 시험 합격자에 대한 허수 지원자의 대책으로 1차 시험 남녀 계열별 각 예비번호를 발표하였다. 이는 1차 시험 합격자 중 2차 시험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고자 예비번호를 남녀 계열별로 50번까지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육사에서 정한 2차 시험 최저 응시인원에 결원이 생길 경우 1차 시험 예비합격자 중 남녀 계열별 예비번호 순서대로 8월 18일 1차 시험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해사의 경우 1차 시험에서 남자는 입학정원의 4배수, 여자는 8배수를 계열별, 성별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1차 합격선 추정 점수는 원점수 기준으로 남자 문과 232점, 남자 이과 245점 정도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남자 문과 227점, 남자 이과 221점과 비교했을 때 문과는 5점 이상, 이과는 24점 정도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해사도 실제 1차 합격자 산정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하므로 원점수 컷 추정 점수가 최종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해사의 2016학년도 1차 시험 합격자 평균 성적은 남자 문과가 국어 92점, 영어 82점, 수학 73점 총 247점, 남자 이과 국어 86점, 영어 79점, 수학 72점 총 238점, 여자 문과는 국어 93점, 영어 85점, 수학 71점총 250점, 여자 이과는 국어 88점, 영어 84점, 수학 71점 총 244점이었다.
올해 해사 1차 시험 합격선이 이보다 오른 것을 봤을때 평균 성적도 성별 및 계열별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포대학교 입학처 http://goo.gl/inmn9g |
공사는 1차 학과 시험 합격자를 모집인원의 6배수 내외로 선발한다. 1차 합격선 추정 점수가 원점수 기준으로 공사 남자 문과 257점, 남자 이과 258점 정도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남자 문과 257점, 남자 이과 256점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2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도 실제 1차 합격자 산정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하므로 원점수 컷 추정 점수가 최종 결과와 다를 수 있다.
공사의 2016학년도 1차 시험 합격자 평균 성적이 남자 문과 267점, 남자 이과 259점, 여자 문과 262점, 여자 이과 251점이다. 올해 공사 1차 시험 합격선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른 것을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평균 성적이 문과는 비슷한 수준, 이과는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도 올해 예비번호를 부여해 남녀 계열별 각 50번까지의 예비번호를 발표했고, 1차 시험 추가합격자는 8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군간호사는 1차 학과 시험에서 모집정원 기준 남·여 4배수를 선발한다. 1차 합격선 추정 점수가 원점수 기준으로 여자 문과 251점, 여자 이과 237점 정도로 전년도 여자 문이과 통합 기준의 231점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군간호사의 2016학년도 1차 시험 합격자 평균 성적은 문이과 통합 기준으로 남자 국어 87.0, 영어 80.7, 수학 75.7 총 243.3점, 여자 국어 88.6, 영어 81.1, 수학 72.3 총 242.0점이다. 이에 올해 국군간호사 1차 시험 합격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을 바탕으로 문과, 이과 계열별 모집한 상황을 추정해 보면 평균 성적이 문과, 이과 모두 전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 2017~2014학년도 국군간호사 1차 합격자 평균점수 (원점수)
구분 | 평균(합계) | 국어 | 영어 | 수학 | |
2016 | 남자 | 243.3 | 87 | 80.7 | 75.7 |
여자 | 242 | 88.6 | 81.1 | 72.3 | |
2015 | 남자 | 244.1 | 88.2 | 81.2 | 74.7 |
여자 | 245.5 | 89.8 | 84.1 | 71.6 | |
2014 | 남자 | 248 | 95.6 | 74.7 | 77.7 |
여자 | 246.4 | 96.3 | 76.6 | 73.5 |
각 사관학교별로 1차 합격자에 대해 2차 체력 검정 및 면접 시험이 이루어지며, 시험 기간은 8월말부터 10월 초순까지 개인별로 실시된다.
육사, 해사, 공사의 2차 서류 제출 기간은 8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이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8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이다.
2차 시험은 육사의 경우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시조별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실시한다.
해사는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인별 2박 3일 일정으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공사는 8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인별 1박 2일 일정으로 신체검사, 체력검정, 역사·안보관 논술, 면접을 실시한다.
국군간호사는 9월 1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인별 2박 3일 일정으로 심리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올해 사관학교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최근 들어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대졸자, 청년층의 취업난 심화에 따라 신분의 안정성과 직업 장교나 경찰 간부로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는 KBS2 에서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얻으면 이른바 “제복입은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커진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능시험과 국어, 영어, 수학가·나형 등 시험범위가 동일하기 때문에 사관학교 1차 학과 시험을 치르는 학생, 이른바 "허수 지원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하기도 한다.